https://youtu.be/NPiOUbrKjAA?si=FK579XAaB8w6fnnQ
안녕하세요 화정입니다.
소박한 제 시와수필낭독방을 찾아와주시고 경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잠시나마 마음이 머무르는 시간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번 백사십번째 글은 가요가요 유서방이 가요 라는 시입니다. 바로 이맘때였지요. 둘째언니는 형부가 돌아가시자 ‘유서방이 가요 목백일홍 길을 가요 목백일홍 천국길을 가요’라고 칠남매 단통방에 올리셨습니다. 짧지만 그 글에 형부를 향한 언니의 마음이 가득 들어있었지요. 두 분의 이야기를 조금 더 보태서 글을 썼습니다. 들어보세요.
가요 가요 유서방이 가요
-형부를 보내는 언니의 이별가
화정
가요 가요 유서방이 가요
스물 네 살 신부의 스물 세 살 신랑
일흔아홉 고갯길에서 병마에 지고 말아
가요 가요 유서방이 가요
이천이십일년칠월이십오일오전일곱시
이승 문턱 넘자마자
일흔여덟 나를 버린건지 잊은건지
가요 가요 유서방이 말도 없이 가요
어릴 적 생이별한 엄마 만나 어리광 부리려고
가요 가요 유서방이 가요
뒤도 안 돌아보고 가요
평생 좋다 참 좋다 하던 목백일홍
지금 여기 함렬 길가에 한창인데
가요가요 목백일홍 길로 가요
자신에게는 수전노로 살아
집 사고 밭 사고 논 사고
유씨 집안 목백일홍 꽃밭처럼 가꿔놓고는
가요 가요 목백일홍 천국길로 가요
눈 감고도 길가 목백일홍 구경하면서 가요
꽃 필 때마다 돌아오라고
목백일홍 손짓을 해요
가슴 미어지게 할 때는
돌아누워 잠들었는데
벌써 그리움이 달무리처럼 앞을 가려요
옥골 처녀 업어 영천리 냇물 건네주던 노량진 총각
가요 가요 유서방이 가요
첫댓글 정겨운 매형
저는 두째 누님부부의 덕으로 큰 은혜를 받은 적이 있는데 이 글을 이렇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을수 있는 곳이 있으니 행복하다.
바야흐로 1978년도 년초다.
나는 서울서 초중고을 나왔고 대학은 울산공과대학 다니면서 학군단(ROTC)를 동시에 하여 78년도가 졸업과 동시에 임관(소위)식이 있었는데 울공대는 부산대 예속으로 되여 임관식을 부산대에서 있었다. 나는 전날 내려와 누님댁에 신세를 하루 짓기로 하였는데 그 당시에 고열에 몸살이 나서 하루를 끙끙 알다시피 하였는데 누님 부부의 보살핌으로 임관식 예행 연습 시간에는 못 맞추었으나 참석하여 대한민국 육군 소위로 가족 분들의 축하로 임관식을 맞추었고 건강은 차츰 회복되어 그 다음날 졸업식까지 잘 맞출수 있었다. 항상 잊지 않고 차후 익산에 계실때 찾아뵙고 감사 인사를 드린 적이 있다. 항상 인자하신 매형의 가시는 길도 찾아 뵙고 극락왕생 하시기를 기원드렸다. 누님도 항상 건승하십시요.
익산 언니네 다녀가셨다는 이야기는 들었지요
고마움을 잊지 않는 반듯하고 따스한 동생이라고 칭찬 칭찬 하셨지요
부산에 내려갔을 때 많이 아프셨군요
부모님 대신 언니네가 곁에 있어주신거네요
기억에 남을만 합니다
임관식과 졸업식을 무사히 마치셨다니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알지 못했던 이야기를 듣는 일, 새로운 기쁨입니다 그리움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