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가 2월 2일 자 사설 <[사설]與 “3차 상법 개정”… 비자발적 자사주는 소각 대상서 빼야>를 통해 또다시 재벌 대기업의 '호위무사'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상법 개정안의 핵심인 '자사주 소각 의무화'에 물타기를 시도하며, 교묘한 말장난으로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은 시민의 눈으로 이 사설의 숨은 의도를 낱낱이 파헤칩니다.
1. 현상과 본질: '비자발적 자사주'라는 신종 궤변
동아일보는 합병이나 지주사 전환 과정에서 생긴 자사주를 '비자발적'이라 칭하며 소각 대상에서 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마치 기업이 원치 않는데 억지로 떠안은 '피해자'인 양 포장합니다.
이것은 기만입니다.기업이 합병이나 분할을 결정한 것은 누구입니까? 바로 경영진과 대주주입니다. 자신들의 경영상 필요에 의해(주로 지배력 강화나 승계를 위해) 판을 벌여놓고, 그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인 자사주는 '어쩔 수 없었다'며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입니다. 본질은 '총수 일가의 지배력을 돈 안 들이고 유지하고 싶은 욕망'을 '비자발적'이라는 피해자 코스프레로 감추려는 수작입니다.
2. 논리적 허점 타격: 소비자를 바보로 아는 협박성 논리
사설은 자사주를 소각하면 "부채비율이 올라 신용등급 떨어진다", "M&A가 위축된다", "해외 투기자본의 먹잇감이 된다"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팩트 체크:자사주 소각은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가장 확실한 주주 환원 정책입니다.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가 오르면 그 이익은 일반 주주들, 즉 국민들에게 돌아갑니다. 동아일보는 왜 국민들의 주머니가 두둑해지는 건 걱정 안 하고, 재벌 총수의 '방어권'만 걱정합니까?
경영권 방어?경영권은 실력으로 지키는 것입니다. 투명한 경영과 이익 배당으로 주주들의 신뢰를 얻으면 경영권은 저절로 지켜집니다. 회삿돈(자사주)을 인질로 삼아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배임에 가깝습니다.
3. 역사·사회적 맥락: '조중동'의 변함없는 '재벌 사랑'
우리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과거 재벌들이 편법 승계와 문어발식 확장으로 골목 상권까지 침해할 때, 이를 비호하고 정당화해 준 것이 누구였습니까? 바로 보수 언론들입니다.
2026년 지금, 대한민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 원인은 불투명한 지배구조입니다. 상법 개정은 이를 바로잡아 시장을 정상화하려는 최소한의 조치입니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또다시 "시기상조다", "기업 죽는다"는 낡은 레퍼토리를 반복하며 개혁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이는 언론으로서의 공적 책무를 저버리고 특정 기득권 세력의 대변인으로 전락한 행태입니다.
[언소주 결론]
"동아일보는 재벌 총수의 '방패막이' 노릇을 당장 중단하라! '비자발적 자사주'라는 해괴한 논리로 상법 개정의 취지를 왜곡하지 말라. 기업의 주인은 총수가 아니라 주주이며, 언론의 주인은 광고주가 아니라 독자(시민)임을 명심하라. 우리 언소주는 시민들과 함께 동아일보의 왜곡 보도를 끝까지 감시하고 바로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