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불(藥師如來佛)은 동방의 정유리세계(淨琉璃世界)에 교주로 머물고 있는 부처로 약사유리광여래(藥師琉璃光如來)라고 번역하는데 경전에서 대의왕불(大醫王佛)이라하며, 보통 약사여래 또는 약사불이라고 부르며 왼손에 약병을 들고 서 있는 모습으로 자주 표현된다
약사여래는 과거보살로서 수행할 때에 약사 십이대원(藥師十二大願)을 세워 일체 중생을 치료해 무명(無明)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공덕을 지닌 여래이다.
十二大願: ①내 몸과 남의 몸에 광명이 함께 비치게 하려는 원 ②빛으로 위덕(威德)이 높아져 중생을 깨우치도록 하려는 원 ③중생이 바라는 바를 모두 충족시켜 주려는 원 ④중생으로 하여금 대승(大乘)의 가르침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원 ⑤중생으로 하여금 선업을 지어 삼취정계(三聚淨戒)를 다 갖추게 하려는 원 ⑥불·병구자의 몸(根)이 완전해지게 하려는 원 ⑦몸과 마음이 안락하여 무상보리(無上菩提)를 증득(證得)하려는 원 ⑧여인으로 하여금 대장부로 태어나 깨달음을 이루게 하려는 원 ⑨모든 유정(有情)들의 그릇된 소견을 없애고 부처의 바른 지견(知見)을 얻게하려는 원 ⑩모든 중생을 나쁜 왕이나 강도 등의 핍박으로부터 구제하려는 원 ⑪중생들의 기갈(饑渴)을 면하여 배부르고 기쁘게 하려는 원 ⑫가난하여 의복이 없는 이에게 원하는 것을 얻게 하려는 원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琉璃光如來本願功德經)에는 극락왕생을 원하는 자, 악귀를 물리쳐 횡사를 면하고 싶은 자, 온갖 재앙으로부터 보호받고 싶은 자는 약사여래의 명호를 부르며 발원하면 구제를 받을 수 있다고 설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