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그동안 학교를 떠나 어떠한 여정을 보냈는지 우리 궁금해할 학우들을 위해 쓰는 글이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풀어쓰는 글쓰기 형식으로 내려가고자 한다. 길지만 읽어주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나는 2021년 3월 21살에 경상국립대에 입학을 하여 2년이라는 짧으면서도 긴 시간을 보냈고 2022년 12월 학교를 자퇴했다. 그 후 현재 연세대 미래캠퍼스에 신입학을 하여 (아주)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다시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을 한다는 건 비교적 쉽지 않은 일이다. 처음 경상도에 발을 들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낯선 어투와 낯선 환경 그리고 낯선 분위기. 적응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이 글을 적으며 돌이켜 생각해 보면 좋은 인연들 덕분에 버틸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상도에 처음 갔을 때랑 다르게 새 학교에서는 학우들과 잘 어울려 친해졌고 지금은 어여쁜 여자친구도 생겼다. 캠퍼스 라이프에 행복이 더해진 것이다. 물론 경남에서의 캠퍼스 라이프 때도 행복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정말이다.. 가끔은 경상대 칠암과 내동의 교정이 그립다. 다 같이 옹기종기 모여 권교수님 강의를 듣고 술을 마셨던 그 날 들, 웃고 웃으며 떠들던 그 날들을 말이다. 무엇보다도 가장 아쉬웠던 건 추억을 함께 한 동기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하고 떠나버린 것이다. 당시 나는 무엇이 급했기에 이러한 행동을 한 것인지 후회가 들기도 한다. 교수님과 동기들에게는 정말 미안한 마음이다. 아무튼 나는 새 환경에 적응하여 잘 지내고 있다. 아직 경상대에 있을 동기들도 새 학기에 적응 잘하고 건강히 잘 있기를 바란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p.s. 사진을 몇개 첨부하였다. 눈이 즐겁기를 바라면서!
첫댓글 잘 살아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5.24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