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월 1일 낚시오신 분이 반지를 분실하는 사태가 벌어져 애태운 적이 있다.
그 이야기의 연속이다.
그동안 여러가지 종류의 물건들을 건진 사례가 있다.
핸드폰, 받침대, 안경등 다양한 것들이다.
물론 반지도 건진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만에 반지를 건진 적은 없다.
관리자는 최선을 다해 여러분을 돕습니다.
물속에서 뭘 건진다는 게 그리 녹녹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적외선 수중카메라를 구매해 나름대로 여러가지의 도구를 만들어 유효적절하게 작업을 했습니다.
막상 그 카메라를 사용하는게 참 힘이 들었습니다. 화면속의 그림을 보면서 물체를 찾아내어 꺼낸다는 게 , 거울 보면서 머리카락 자르는 것 같이 어렵습니다.
렌즈의 접근 각도에 따라 피사체를 읽어내는 뇌의 판단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청년이 분실한 반지는 참 힘들었습니다.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잡듯이 뒤졌는데 고생의 보람도 없어 ~~ 이런 의심도 했습니다.
"혹시 여친에게 혼날까봐 일부러 빠졌다고 쑈하는 건 아닐까?"~~ㅎㅎ
1주일에 2회이상 10여회 여러방법으로 찾을 수 있지않나 노력했지만 허사~~!!!
지난 수요일에도 정기검진을 하러 그 곳을 갔다.
근데 무슨일인지 둥그런 물체가 누워서 보인다. 신기하다 싶어~
작업 갈고리도구를 가져가 링을 걸어 내니 횡재다. 금반지다.
이 반지는 커플링으로 제법 돈을 주고 만들었다며 애타하는 모습이 뇌리에서 벗어나지 않아 끝까지 노력한 결과이다.
그래!!! " 치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라는 말이 이런 것이구나~~
지극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하는 게 맞다.
혹시나 해서 연락처를 메모해 놨던 것이 참 다행이다.
전화에서 여성분이 전화를 받아 이 사실을 고하니, 남친이 전화를 받았다.
"정말요????"
"네! 방금전에 건져왔습니다."
그 의 환호성이 내 귓전에 울리니 "나도 좋고, 그도 좋고, 그의 여친도 좋다."
3개월이 다된 상황에서 결과가 나올 때 생각난 말!!!
"이 반지가 네 반지냐~~???"
"예이! 신령님~!"
오래오래 사랑으로 행복하세요!!!
첫댓글 아름다운 세상을...
저 같으면 " 신령님 이반지 제껍니다" 라고 할텐데요
복받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