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이해모 위원장님 글을 아래 옮깁니다. 책보내기 불사에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광주지역 작은도서관 100곳에 붓다 책보내기 불사를 시작할때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3월부터 4월까지 두달동안 후원자 100명을 모아서 작은도서관 100곳에 붓다 책 10권 한질씩 보내드리고자 1000만원 모금의 원을 세우고 시작한지 일주일도 안되어서 어느덧 600만원이 넘어섰다.
카톡에 저장된 1400여 명 중 1350여 명에게 붓다 책보내기와 어린이청소년 프로그램 참가자모집, 그리고 초파일 웹자보를 일일히 며칠간 보냈다.
대표스님들께서도 책보내기 불사에 정성과 사랑을 담뿍 보내고 계신다.
많은 분들이 십시일반 동참해주시고, 많은 분들이 큰 격려와 감사의 메세지를 보내오고 있다.
맨 먼저 자비의쌀을 가지러간 금당선원 진표스님께서 5구좌 50만원씩 해마다 해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셨다.
스님은 이 불사야말로 가장 값지고 소중한 일이라며 격려해주셨다.
화순 개천사 보원스님도 흔쾌히 불사에 동참해주시고 신도님들께도 권선해주신다 하셨다.
구례 백련사 대엽스님께서도 곧바로 2구좌 동참하시겠다며 현금 20만원을 건네셨다.
인있이 있는 제주도 남선사 도정스님은 카톡을 보내자마자 전화를 주셔서 7구좌 70만원을 통장으로 보내주셨다.
그리고 멀리 호주 시드니에 사는 친구가 마음을 모아주었고, 부산에 사는 친구도 동참을 해주었으며, 전주의 선배님도 1구좌씩 흔쾌히 마음 보태주셨다.
25년 전 불교학생회 지도교수님께서도 반갑게 연락을 해 주시면 1구좌 참여에 마음을 모아주셨다.
어린이청소년 포교기금 1천만원을 특별 보시해주신 화순의 팔순 노보살님은 백만원을 보내겠다며 정말 뜻깊은 불사를 하신다며 격려를 해주셨다.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일년에 몇번씩 특별후원금을 보내주시는 김문희 회원은 따님이 종립 정광고에 들어간 것을 기뻐하며 2구좌에 동참해주셨다.
선덕사 찻집에 차마시러 갔는데 찻집 보살님께서 차도 당신이 직접 사주시고 기쁘게 동참해주셨다.
그리고 선덕사에 매일 아침기도를 다니시는 젊은 보살님께서도 흔쾌히 동참하시겠다며 카톡을 보내오셨다.
20년 전 진도 서학사에서 한문학당을 몇년간 지도했는데, 그때 한문을 배웠던 초딩친구가 어느새 결혼을 하고 나주에서 미용실(클레어 헤어샵)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샘 잘지내시죠. 울 가족 3구좌 동참합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오늘 아침에 카톡을 보내왔다.
20년 전 코흘리게 친구가 어느새 반듯하게 성장해서 열심히 일하고 마음을 보태주니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이다.
이 외에도 수많은 분들이 오직 붓다 그분을 생각하며 한분한분 정성과 사랑을 보태주고 있다.
어제 3.1절 사무실에 들른 스님의 말씀이 귀에 쟁쟁히 울린다.
"부처님께 전부를 던져버리고 의지해버리면 그 어떤 일도 두렵지 않고 성취해갈 수 있다. 그런데 의심하거나 전부를 걸지 않으면 그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다. 부처님께 전부를 걸고 의지하면 부처님께서는 지혜를 선물해주신다. 그 지혜로 살아가면 아무런 근심걱정할 일이 없다."
큰 울림이 있는 말이고, 의지와 원력과 힘이 스며있다.
스님께서는 큰 원을 세우고 쉼없이 기도정진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을 들려주셨는데 참으로 든든하였다.
그래, 오직 붓다의 법에 의지하고 붓다의 원을 내 자신의 원으로 받아들이며 살아간다면 제불보살님께서 보살펴주심을 잊지 않는다.
어린이청소년 불서나눔기금을 위해 불교환경연대에 1,100만원이나 되는 큰 기금을 보시해주신 보살님께서 연락이 왔길래, 덕분에 붓다 책보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하니 즐거워하시며 당신도 함께 동참하고 주위에도 권선해주시겠다고 한다.
붓다, 그분의 이름을 통해서, 그분의 삶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잔잔히 자기 삶의 중심으로 올곧게 살아가시는 분들이 너무나도 많음을 이 책보내기 불사를 통해 다시금 느끼고 있다.
그렇다.
2500년 전 우리곁에 온 붓다는 시공을 초월해서 뭇 생명의 안락과 평화와 행복을 염원하시며 맑고 향기로운 삶을 사신 아름다운 분이다.
오늘, 햇볕이 가득한 날, 나주에서 연락온 한문학당 친구의 메세지를 받으니 눈물이 나려고 한다.
진도 서학사 절마당에 하우스를 짓고 학당을 열어 방학때마다 친구들에게 배움을 선사했던 지금은 열반에 드신 스님이 유난히도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