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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라파와 러시아의 역사 이야기|통합 게시판
슈퍼할미가 보근,서영이, 준호,민호의 러시아 역사 공부를 위해 쓰라고 하기에 슈퍼할미의
7순 기념으로 떠난 이번 여행 (2016.5.17-28)에서 보고 느낀 것을 정리할 겸,
또 사랑하는 손주들의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간단히 쓰려고 한다.
슈퍼할미가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이 이야기를 보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내가 여행을 즐기는 대에는 남과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여행의 3大 재미는 관광, 외식(현지식 체험), 쇼핑 이라고 하는데
나는 여행의 첫번째 목적인 아름다운 자연을 보고 즐기는 것과 역사적인 웅장하거나 섬세한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즐기는 대 목적이 있는 볼거리 관광 못지않게 그 나라나 지방의 역사나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듣는 것을 즐긴다.
내가 역사에 관심이 많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때 서울대 사학과 출신의 차선생님이
역사와 한문 두 과목을 가르치셨는데, 외우기를 잘 했던 내가 두 과목 모두를 100점을
맞아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칭찬을 해 주셔서 그 때부터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
내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는 서양의 역사를 제대로 공부한 선생님이 없어 다른 과목을 전공한 선생님이 역사를 잘 모르면서 가르친
탓인지 커서 나중에 보니 잘못된 지식이거나 엉터리인 것이 너무 많았다.
그리고 역사 수업 시간에 우리나라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중국을 제외한 외국의 역사는 거의 배우지 못했다.
그래도 미국이나 영국, 프랑스, 독일등 서유럽 국가들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것, 저것 보고 들어서 많이 배우고 이해하고 있었으나
러시아와 북유럽에 대해서는 정보가 거의 없어, 이 번 여행은 나의 이런 욕구를 채우기 위한 좋은 기회였다.
이 번 여행하기 전까지는 러시아가 군사력만 강하지 문화 수준은 매우 낮으나 2차 대전 후 군사력을 바탕으로 갑자기
세계의 초 강대국이 된 나라라고 생각했으나 생트페테스부르크, 특히 모스코바를 보고는 내 생각이 틀려도
엄청나게 많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의 인류(호모 사피엔스,사피엔스)가 지구상에 존재하기 시작한 것은 마지막 빙하기가 끝난 후인
지금으로부터 약 5만년 전이라고 한다.
그 때는 농경이 시작되기 이전이기에 인류는 짐승을 사냥하며 수렵하며 살아가면서 전 세계에 퍼져 살았을 것으로 추측된다.
인류의 역사기록은 지금으로부터 약 9천 년 전에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에서 국가 형태로 집단을 이루어 살던 사람들이
기후변화로 환경이 파괴되어 세계 여러 방면으로 퍼져 나가 살게 되었는데
이 중의 일부가 5천년 전에 중부 유럽의 루마니아와 첵코슬로바키아에 걸쳐 있는 “카르파티아”산맥 동북쪽에 살았다.
(일부 폴란드 학자는 5천 년 전 폴란드의 “오데르”강과 “비스”강 사이에 정착햇다고 주장하기도 함)
이 슬라브족들은 6세기 경 중국에서 밀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아바르족( 漢나라 북방에서 유목생활하며 살다가 기원 전 2세기 경
漢 武帝에 패해 중앙 아시아로 쫓겨난 흉노족에게 패망해 서쪽으로 이동한 유연족으로 추정됨)의 침공을 받았을 때
남쪽 발칸 반도로 도망 가 정착한 남슬라브족(크로아티아, 세르비아등) 과
서쪽에 그대로 눌러 살던 서슬리브족(폴란드, 첵코,슬로바키아)와
동쪽에 살던 동슬라브족(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로 루시)등으로 나뉘어 지는데
이 중 동슬라브인이 오늘날의 러시아를 건설했다.
동슬라브인들은 7세기 북쪽으로 이동하고 일부는 남쪽으로 흑해까지 진출해서 정착했다.
동슬라브인들은 동로마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862년에 우크라이나의 키에프에서 국가를 건설했으나
그 세력은 매우 미미했다.
그 당시 북구라파의 강자는 노르웨이에 정착한 바이킹들인 노르만인들이어서 이들이 동로마제국까지
남쪽으로 세력을 확대하는 과정에 성을 쌓거나 노를 젓는 노역을 해 노예를 의미하는 영어인 slave에서
slav족이 유래되었다고 함(폴란드의 일부 학자는 발틱해 연안의 slavs라는 江에서 유래했다고 하기도 하고
또 어떤 학자는 영광, 찬양을 뜻하는 Latin語 인 slava에서 유래했다고 함)
Denmark, Norway, Sweden은 같은 게르만계의 Viking인 Norse(북쪽에 사는 사람 이라는 뜻)의 Norman인들로서
9-11세기에는 Norway의 Viking이 해상원정을 활발히 해 아이슬란드, 스코틀란드, 러시아 일부를 침공하고
동로마제국과 무역을 하기도 했고 노르웨이에 1164년에는 최초의 국왕이 등장함.
노르웨이는 13세기까지 한창 맹위를 떨치다가 1380년 부터는 새로이 등장한 Denmark이 강대해 져
1397-1523년까지는 Norway,Sweden을 지배했다.
1523년에는 Sweden이 Denmark에서 독립하며 이 지역의 강자로 군림하고 러시아의 발틱연안을 지배했듬.
17세기에는 Sweden이 이 지역의 맹주일 뿐만 아니라 유럽의 강자로 부상해 프랑스의 종교 전쟁에때 신교파를 지원하러
파리에까지 군대를 파견하기도 했으나 1682년 러시아의 황제로 등장한 표토르1세 大帝에게 1709년 우크라이나의 "폴타바"
에서 크게 패해 이후 이 지역의 패권이 러시아로 넘어가게 되었다.
러시아는 4-6세기에 동슬라브족이 러시아 지역에 정착해서 862년에 “올레그”가 지금의 우크라이나의 Kiev에 수도를 정하고
국가를 세워 350년간 통치하고 988년에는 블라디므르大公이 동로마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기독교를 수용해 러시아 정교를 국교로 정했다.
1240-1480년 동안에는 징기스칸의 후예들인 타타르족의 침공을 받아 지배를 받다가
이반 3세(1462-1505)가 모스코바 주변의 小公國과 연합하여 타타르를 물리치고
모스코바 公國을 세우고 모스코바에 클레므린 궁을 건축함.
이반3세의 손자인 이반4세(1530-1584)은 모스코바 공국의 영토를 카스피해, 시베리아까지 확대하고 “짜르(Tsar)"칭호를 쓰고 중앙집권을 시작함.
1689년부터 권력을 쟁취해 그 당시 유럽에서 제일 낙후한, 문화 변방의 러시아를 36년 간
통치하면서, 러시아의 근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리나라의 박정희 대통령과 비슷함) 러시아를 유럽의 강대국으로 발전시킨 러시아 역사상 최고의 통치자로 모든 국민들로부터 추앙 받고 있는 Peter 大帝 (러시아어로는 표토르 1세)(재위 1682-1725)는
알렉세이왕과 그의 2번째 부인인 후궁 나리슈키니의 아들로 1672년에 태어났다.
그는 왕비의 자식인 이복형제들과 달리 2미터 10센티의 건강한 체구에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은 왕자였다.
1676년 알렉세이왕이 사망하자 왕비의 큰 아들인 페드로2세가 왕위에 올랐으나 몸이 약해 1682년에 사망하자
러시아 정교회의 도움으로 정신지체가 있는 왕비의 2째 아들과 공동 帝位에 올랐으나
이복 누이인 왕비 소생의 소피아공주가 쿠테타로 정권을 잡아 엄마와 함께 모스코바에서 쫓겨나 지방에 있는 황제의 영지에서
외롭게 지내면서 선박 만들기, 병정놀이등에 심취하면서 그 곳에 살던 영국,화란등의 외국인들과 친교를 맺고
그들의 선진 문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이것이 후일 선진 문물을 도입하는 강력한 개혁을 단행하는 계기가 됨.
이 때 표토르1세 대제는 신분을 속이고 네델란드에서 견습공으로 조선기술을 배웠고, 영국에서는 해군을배웠고
독일에서는 외과 의사 면허를 따고 귀국함.
1689년 이복 누이인 소피아 공주가 터키와의 전쟁에서 패하자 그를 지지하는 소년병들과 함께 쿠테타를 일으켜
소피아공주를 권력으로부터 완전 제거하고 빼앗겼던 정권을 다시 잡음.
그 때부터 귀족들과 성직자들의 저항을 분쇄하고 25년간 국민생활 전분야에 걸쳐 개혁을 단행해
러시아를 미개한 유럽의 문명 변방 세계에서 탈피하게 만들었음.
특히 1697년에는 당시 선진국인 서유럽의 네델란드, 영국,독일등에 대규모 사절단을 파견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임.
1700년부터 시작된 Sweden의 왕 칼 구스타프 12세와의 영토 전쟁에서는 몸소 선두에서
전쟁을 지휘해 승리하고
선진국가들이 있는 서유럽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항구가 있어야 한다는 확신으로
스웨덴으로 부터 획득한 상트페테르부르크 를 건설하는데 전쟁 포로들을 투입하여 서유럽 어느 도시에도 손색없는 훌륭한 도시를 건설함.
1714년 한코 해전에서 Sweden 해군을 격파하고 내친김에 핀란드를 정복하고 또 Sweden 본토까지 진군하여 그당시 발틱해의 강자였던 스웨덴을 굴복시킴.
1721년 러시아 정교회를 국가에 예속시키고 당시 국가명인 “루스 (러시아 국가 건설 초기 슬리브족을 지배했던 북방 이민족인
노르만인들을 그당시 루스고 불렀는데 이것이 변해서 러시아가 됨) 짜르國”을
Russia 제국 이라고 선포하고 자신의 호칭을 “짜르”에서 “임페라토”로 격상시킴.
Peter 대제에게는 왕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둘 있었는데 큰 아들(알렉세이)은 아버지가 서유럽의 문물을 너무 많이 받아 들여
러시아의 혼을 없앤다고 1718년 반란에 가담하다 체포되어 황태자 신분이 박탈되고 고문을 받다가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함.
사랑하던 둘째 아들은 큰 아들이 죽은 다음 해인 1719년에 사망하였으므 1725년 대제가
죽을 때 큰아들 알렉세이의 아들은 너무 어려
그이 유언에 따라 왕비와 이혼 후 새로 맞이한 2번째 왕비 “예카테리나 1世”가
러시아 역사상 첫 번째 여왕으로 등극함.
그녀는 원래 독일계로서 리투아니아의 농촌 출신 종군부로서 포로로 잡혀와 피터 대제의 어릴 때 친구로서 초대 페테스부르크의 시장이 된 “멘시코프”의 정부였으나
파티장 에서 매우 순종적인 성격으로 피터 대제의 마음을 사로잡아 왕비가 됨.
예카테리나와의 사이에서는 7남매를 두었으나 5명이 유아기에 사망하고 두 딸만 남았음.
큰 딸(안나)은 35년 후 왕이 되는 훗날의 표토르3세를 낳았고 둘째 딸(엘리자베타)은 그녀의 사후 14년 후인
1741년에 여왕의 되어 20년 간 러시아를 통치함.
러시아 역사에서 피터 대제 외에 빠뜨릴 수 없는 또 한사람의 위대한 제왕이 표토르 3세의 부인으로 러시아에 시집온
독일 출생의 예카테리나 2세 女帝가 있다.
예카테리나 2세 여제는 1745년 표토르 3세와 결혼 후 지능이 부족한 남편을 대신해 섭정을 하다가
1762년 왕실 경호 부대의 도움을 받아 친위 쿠테타를 일으켜 남편을 권좌에서 물러난게 한 후
스스로 왕위에 올라 표토르 1세 大帝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흑해까지 영토를 확장했으며 러시아의 행정 조직과 법률 제도를 철권으로 개혁하고 통치하면서 1796년까지 러시아를 34년 간 지배했다.
또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그녀의 취향 때문에 유럽의 많은 예술가들을 러시아로 초빙해 유럽의 변방이었던
러시아의 문학, 발레, 음악등 문화 예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셰계적인 수준으로 올려 놓아
독일 출생이고 수없이 많은 남성 편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표토르 大帝와 함께 모든 러시아인 들이
러시아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황제이다.
세계 3대 박물관인 에르미따쥐 박물관은 예카테리나 1세 때 짓기 시작했지만 예술품은 별로 없었는데
예카테리나 2세때 증축도 하고 예술품도 많이 수집하여 현재 소장품이 300만 점으로 루불 박물관의 10배 규모라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보기에는 그 규모가 루블, 대영 박물관보다 훨씬 큰 것 같다.
그 외 중요 인물로는
알렉산드르1세(1801-1825)는 1812년 나폴레온의 모스코바 원정군을 물리치고 유럽에 원정하였고 러시아에 자유사상을 도입함.
Nikolai 1세는 1853-1856 터키와의 크리미아 전쟁에서 패배함.
Alexander 2세는 1867년 Alaska를 미국에 720만 Dollar 에 매각한 대금의 일부를 에르미따쥐 건축공사 준공에 사용함.
1917년 Lenin이 주도한 볼셰비키세력이 10월 사회주의 혁명 단행.
1917-1922 Lenin이 집권
1922-1953 Stalin이 집권
1953-1964 Khrushchev가 집권
1985-1991 MIKHAIL U. Gorvachev가 집권했으나
1991년 8월 쿠테타로 개혁(페레스트로이카)과 개방(글라스노스트)으로 소련 연방이 해체됨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현재 대통령인 푸틴이 앞으로 여러 가지 편법을 동원 해 엣날의 짜르처럼
평생 러시아를 통치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비자금이 64조원 가량 이라는 설이 있다고 함.
푸틴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 났는데 학교 성적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함.
그런데 그가 고등학교다닐 때 친구 집에 놀러 갔다가 친구네가 잘 살고 있는 것을 보고
너희 아버지는 무엇하시는 분이냐고 물어 KGB에 근무한다는 소리를 듣고 그 후
무작정 KGB건물로 찿아 가 수위실에서 며칠 동안을 국장을 만나게 해 달라고 떼를 쓰다가
우연히 그 곳을 지나던 국장이 이야기를 듣고 국장실로 오라고 함.
국장실에 가서 대뜸 어떻게하면 KGB에 들어 올 수 있냐고 물으니 국장이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체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밤잠을 자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유도)해
마침내 러시아의 최고 명문 학교인 페테스부르크 법과대학에 입학하고 열심히 공부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기에
그토록 원했던 KGB에 들어가 오늘날의 바탕을 만들었다고 함.
간단히 북구라파와 러시아를 요약했는데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으면 메일로 묻거나
인테넷을 찿아 보고 공부해라.
벌써 새벽 3시 45분이니 자야겠다.
할베가 보근,서영이 ,준호,민호 ... 많이 많이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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