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고(Ego)를 다스리는 방편 - 미운 놈(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줘라!]
이 말씀을 한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실천하며 사는 사람도 또한 매우 드물 것입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몸과 마음을 분리하여 다루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물질과 마음은 별개가 아니라 하나입니다.
마음은 깨어있는 물질(Awakening Matter)이며 물질은 잠들어 있는 마음(Sleeping Mind)이라고 합니다. 현대 심리학(心理學)에서는 마음을 현재의식 즉 표층(表層)의식과 잠재(潛在)의식, 심층(深層)의식으로 크게 나누고 있습니다.
불교(佛敎)에서는 화신불(化身佛)에 해당하는 하위표층의식인 제1~6식(안眼 이耳 비鼻 설舌 신身 의意-육근六根)과 보신불(報身佛)에 해당하는 중위잠재의식인 제7식인 반연심 - 에고(ego) - 마나스(manas) 제8식인 식정(識精) - 아뢰야식 - 아라야(alaya) 그리고 법신불(法身佛)에 해당하는 상위심층의식인 제9식인 본성(本性)-파라브라만- 로고스- 브라만으로 크게 나누고 있으며
한민족 전통선도(仙道)에서는 상중하위 순으로 성(性) 명(命) 정(精), 심(心) 기(氣) 신(身), 영(靈) 혼(魂) 백(魄)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는 이해를 돕기 위해 편의상 그 기능적인 측면을 분류하는 것이지 마음과 몸은 원래가 나눌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닌 하나입니다.
한민족의 경전이며 세계최고(最古)의 경전인 천부경(天符經)에서도 일석삼극무진본(一析三極無盡本)이라는 말로 이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인들은 분리되고 분열된 의식에 익숙해서인지 하나 속에 그 셋이 다 들어 있음을 망각해서 잘 알지 못하고 보이는 현상에만 편집해서 몸이 자기의 전부인양 인식하거나 마음이나 몸 어느 하나의 것만을 고집하고 그 나머지의 기능역할을 무시하는 경향이 다분합니다.
일석삼극무진본의 법칙(1.3즉 3.1의 법칙, 三一思想, 三神思想)에 따라 개체로서의 나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내면으로는 지성(知性)과 이성(理性)과 감성(感性)으로, 개체 전체는 마음(心)과 기운(氣)과 몸(身)으로 기능적 분류를 할 수 있으며 계통적(系統的)으로 살펴보면 조상(祖上)과 나(我)와 자식(子息)으로 분류해볼 수 있으며 공간적으로 살펴보면 대우주와 우리은하 우리태양계로, 시간적으로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로 분류할 수는 있으나 물론 이것은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유기적(有機的) 생명체(生命體)로서 생명활동이 영위되고 있음을 전제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개체는 모두가 작은 사슬의 고리로 엮여져서(사슬의 법칙)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큰 고리(環~三四成環五七一)를 이루는 우주라는 큰 나무 즉 우주수(宇宙樹)의 한 구성요소로서 존재하며 존재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주수를 사람이라는 생명나무에 비유하자면 각개의 심기신(心氣身)이라는 구성체(體)는 한 개체(사람)의 생명활동을 운용(用)하기 위한 존재가치가 있으며(體用의 法則) 개체의 존재가치는 전체가 공존하는데 있으며 각 개체가 하는 역할은 다르지만 그 효과는 전체가 함께 누리며 공유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우는 아이(미운 놈)를 다스리는 방법에는 세 가지방편이 있습니다.
첫째 울던지 말든지 무시하고 그냥 내버려두거나
둘째 엄격하게 매로 다스리거나
셋째 사랑으로 다스리는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말고 이 세 가지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되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사랑이 바탕중심이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편이 될 것입니다. 이 법칙을 여러분의 마음(에고)을 다스리는데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몸을 가지고 있는 동안에는 누구나 차별할 것 없이 이 생각 저 생각, 온갖 상념이 일어나서 마음이 편하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 소위 에고(Ego)가 끊임없이 일어나서 심신이 늘 불편한데도 이를 다스리는 방법을 잘 몰라서 쉬지 않고 에고(Ego)와 싸우며 전쟁을 하다 보니 스트레스가 가중되어 심신이 지치고 마침내는 병들어서 죽게 되는 등 사서 고생을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
왜 힘써 고생해가며 전쟁을 하십니까?
전쟁(戰爭)은 자멸(自滅)의 지름길입니다.
에고와 싸우지 마세요!
에고는 싸워야할 대상이 아닙니다.
에고도 역시 자신의 일부입니다.
남의 자식이 아니라 내가 낳은 친자식입니다.
에고는 내가 낳은 여러 자식 중에서도
욕심내고,
억지를 부리고,
고집부리고
말을 잘 듣지 않는
말썽구러기 철부지 자식에 해당되는 셈이지요.
이런 아이를 낳은 부모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의 자식 에고를 바라봐야만 합니다.
에고를 다스리는 가장 좋은 방편은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으며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방편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을 중심바탕으로 하여 못된 망아지 길들이듯이 때로는 고삐를 매거나 매로 다스려 가면서 때로는 칭찬이라는 홍당무도 줘가면서 매사를 간섭하지 말고 놓아두어서, 아이가 스스로 커 갈수 있도록, 믿고 맡겨 놓고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편이 될 것입니다.
농사꾼이 씨 뿌리고 부지런히 일하고나서 추수할 때를 하늘과 땅을 믿고 기다리듯이 말입니다.
그리하면 아이 에고가 자라나서 어른이 되고 어르신이 되면 말썽부리고 멀리 집나갔던 자식 에고(Ego)가 마음을 돌려 내게로 돌아와 나(자아 Self)와 통합되어 전일한 한마음(Universal Mind)이 될 것입니다.
자식(Ego)에 대해 미움을 갖는 다는 것은 자신(자아Self)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믿음이 없고 그래서 자신을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믿고 자신을 사랑하십시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을 돕고 사랑할 수 있는 자는 오직 자기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이것을 깨달은 자는 우주에는 오로지 한나(하나의 나) 밖에 없다는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또 그렇게 된 자일 것입니다.
에고를 없애려 분투하지 마시고 에고를 사랑으로 끌어안고 에고와 하나 되어 융합(融合)하십시오.
그러면 에고는 자아로 변하고 전체 한나(하나)로 승화되어 사라질 것입니다.
에고에고 에고머니나(에고에고 에고가 머니 에고가 바로 나야)
에그에그 에그머니나(알나(알-애기)알나 알나가 머니 바로 내가 알나야)
어머어머 어머 나(어머어머 어머니가 머니 바로 내가 어머야)
머니머니 하니 돈만 쫒지마세요
머니머니 해도 역시나 어머니가 최고야
우리 모두 철부지 에고라는 자식을 내다버리는 무정한 에미애비가 되지 마시고
사랑으로 잘 키워내는 훌륭한 어머니가 됩시다.
2024년 11월 15일 재등업
2008년 9월 21일
영한대이 박명성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