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김영희
너무 낡은
찢어진
빈집에서
거미는
사람이 오나 안 오나
망본다
거미는 밤에
사람들 몰래
집을 꼬매고 있다
동시집 <잘 보이고 싶은 날> (북극곰 2017) 중에서
-계간 동시발전소에서 퍼옴
첫댓글 저는 이 친구의 글을 읽고 잘 자라서 정말 훌륭한 시인이 될 것 같다는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몰래 낡아서 찢어진 빈집을 꼬매고 있다는 시적표현이 너무나 감각적이라 훔쳐오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아이들의 이런 놀라운 관찰력과 표현력 앞에 기성 세대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저는 이 친구의 글을 읽고 잘 자라서 정말 훌륭한 시인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에 몰래 낡아서 찢어진 빈집을 꼬매고 있다는 시적
표현이 너무나 감각적이라 훔쳐오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이런 놀라운 관찰력과 표현력 앞에 기성 세대로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