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넘 오랫동안 마음 아파하는 것 같아 몇 마디 할까한다.
만나서 말 하고 싶었지만 글로 전한다.
너도 다 잘 알고 있는 말 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한 번 더 되뇌이고 색이는 마음으로 읽어 주기 바란다.
네가 몇 개월 연이어 마음 아파하고 화가 난 상태에 바뀌고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을거야
네가 가장 사랑하고 건사해야 하고 함께하는 너희 식구들 현근이 엄마 그중에 가장 힘들어 할 선후도 미안한 마음으로 자책을 하며 힘들어 할 거야 노력 할 만큼 했잖아 결과에 낙담할지라도 용기를 주어야 해 결과를 미워 할 수는 있어도
선후는 미워 할 수는 없지 않느냐 말이다
절대 더 이상 눈치 보게 해서는 안돼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모두가 네가 미안해야 할 일 들만이 너를 기다리고, 가족 상호간에 두려움만 남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해
네가 마음 아파하는 것이 별 것 아닌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이 일들을 지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바뀌는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세상 모두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나만 잘 한다 해서 뜻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말이야
너에게만 살 짤 말하는데 아버지가 그렇듯이 누구와 비교하며 힘들어하고, 지고 싶지 않고, 우월해야 하는 마음
때문에 힘들어 하는 것도 알 수 있어 나의 안 좋은 것을 다 닮아가는 너를 보면서
아버지는 넘 미안 했고 마음 아팠던 거지
바꾸지 못할 상황에
부족한 것을 알고 있으면 그 부족함을 슬기롭게 대처해야 내가 편해진다는 것을 늦게서 알게 되드라구 사랑하는 아들도 마찬가지 결과일거야 먼 훗날 아니 지금 이순간이 지나면 가족에게 미안함만 남게 돼 무엇이 그리 마음 아파 한 것 인가 되새겨봐 그리고 바꿀 수 있는 것이 있나도 생각해봐 바꿀 수 없는 것에 연연하면 결국 나에게 후회 할 일만 남게 돼
지금까지 잘 해왔잖니? 아버지는 아들을 믿는다
늦지 않게 마음을 바로 잡아
가족 간에 믿음과 사랑도 두려움으로 남지 않게 마음을 잘 다스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