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 대광왕(大光王)을 만나다.
善男子 於此南方 有城 名妙光 王名大光 汝詣彼問 菩薩云何學菩薩行 修菩薩道
선남자 어차남방 유성 명묘광 왕명대광 여예피문 보살운하학보살행 수보살도
선남자여 여기서 남쪽에 성이 있나니, 이름이 묘광성(妙光城)이요, 왕의 이름은 대광왕(大光王)이로다. 그대는 거기에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는가 물을지로다.
時善財童子 頂禮王足 遶無數匝 辭退而去
시선재동자 정례왕족 요무수잡 사퇴이거
때에 선재동자가 왕의 발 앞에 예배를 올리고, 무수하게 돌고, 하직하여 물러갔도다.
爾時善財童子 一心正念 彼王所得 幻智法門 思惟彼王 如幻解脫
이시선재동자 일심정념 피왕소득 환지법문 사유피왕 여환해탈
그 때, 선재동자가 왕이 얻은 환의 지혜 법문(幻智法門)을 한 마음으로 바르게 생각하고, 왕의 환 같은 해탈(如幻解脫)을 사유하고,
觀察彼王 如幻法性 發如幻願 淨如幻法 普於一體 如幻三世
관찰피왕 여환법성 발여환원 정여환법 보어일체 여환삼세
왕의 환 같은 법의 성품(如幻法性)을 관찰하고, 환 같은 서원(如幻願)을 발하고, 환 같은 법(如幻法)을 청정하게 하고, 두루 일체의 환 같은 삼세(如幻三世)에서
起於種種 如幻變化 如是思惟 漸次遊行
기어종종 여환변화 여시사유 점차유행
갖가지의 환 같은 변화(如幻變化)를 일으키고, 이와 같이 사유하면서, 점점 묘광대성(妙光大城)을 향하여 노닐며 가는 도다.
或至人間 城邑聚落 或經曠野 巖谷險難 無有疲懈 未曾休息
혹지인간 성읍취락 혹경광야 암곡험난 무유피해 미증휴식
혹은 인간의 성읍이나 마을에 이르고, 혹은 거친 광야와 산골짜기와 험난한 곳을 지나도 피곤하거나 게으름 없이 잠시도 쉬지 아니하였도다.
然後乃至 妙光大城 而問人言 妙光大城 在於何所
연후내지 묘광대성 이문인언 묘광대성 재어하소
그런 뒤에 묘광대성(妙光大城)의 근방에 이르러 사람들에게 묘광대성이 어느 곳에 있는가 물었도다.
人咸報言 妙光城者 今此城是 是大光王 之所住處
인함보언 묘광성자 금차성시 시대광왕 지소주처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지금 이 성을 묘광대성(妙光大城)이요, 이 성이 대광왕의 머무는 곳이라고 하는 도다.
時善財童子 歡喜踊躍 作如是念
시선재동자 환희용약 작여시념
때에 선재동자가 환희하여 춤추고 뛰놀면서 이와 같이 생각하는 도다.
我善知識 在此城中 我今必當 親得奉見
아선지식 재차성중 아금필당 친득봉견
나의 선지식이 성 가운데 계시나니, 내가 지금 반드시 친견하여 받들어 뵙고,
聞諸菩薩 所行之行 聞諸菩薩 出要之門 聞諸菩薩 所證之法
문제보살 소행지행 문제보살 출요지문 문제보살 소증지법
모든 보살들의 행하는 행을 듣고, 모든 보살들이 나오는 중요한 문을 듣고, 모든 보살들이 증득한 법을 들을 것이로다.
聞諸菩薩 不思議功德 聞諸菩薩 不思議自在 聞諸菩薩 不思議平等
문제보살 부사의공덕 문제보살 부사의자재 문제보살 부사의평등
모든 보살들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듣고, 모든 보살들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자재함을 듣고, 모든 보살들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평등을 들을 것이로다.
聞諸菩薩 不思議勇猛 聞諸菩薩 不思議境界 廣大清淨
문제보살 부사의용맹 문제보살 부사의경계 광대청정
모든 보살들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용맹을 듣고, 모든 보살들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는 광대하고 청정한 경계를 들을 것이로다.
作是念已 入妙光城 見此大城 以金銀瑠璃 玻瓈眞珠 硨磲碼碯 七寶所成
작시념이 입묘광성 견차대성 이금은유리 파려진주 자거마뇌 칠보소성
이러한 생각을 마치고 나서, 묘광성에 들어가 큰 성을 둘러 보았나니, 금 은 유리 파리 진주 자거 마노의 칠보로 성을 만들었도다.
七寶深塹 七重圍遶 八功德水 盈滿其中 底布金沙
칠보심참 칠중위요 팔공덕수 영만기중 저포금사
칠보로 된 해자는 일곱 겹으로 둘러 쌓았는데, 팔공덕수(八功德水)가 그 가운데 가득하고, 바닥은 금모래가 깔렸고,
優鉢羅華 波頭摩華 拘物頭華 芬陀利華 遍布其上
우바라화 파두마화 구물두화 분다리화 편포기상
우바라 꽃, 파두마 꽃, 구물두 꽃, 분다리 꽃들이 그 위를 덮었도다.
寶多羅樹 七重行列 七種金剛 以爲其垣 各各圍遶
보다라수 칠중행렬 칠종금강 이위기원 각각위요
보배 다라 나무가 일곱 겹으로 행렬을 지었고, 일곱 가지 금강으로 담장을 만들어 각각 둘러 싸고 있었도다.
所謂師子光明 金剛垣 無能超勝 金剛垣 不可沮壞 金剛垣
소위사자광명 금강원 무능초승 금강원 불가저괴 금강원
이른바 사자광명 금강담장, 능히 뛰어 넘을 수 없는 금강담장, 깨뜨리고 파괴할 수 없는 금강담장,
不可毀缺 金剛垣 堅固無礙 金剛垣 勝妙網藏 金剛垣 離塵清淨 金剛垣
불가훼결 금강원 견고무애 금강원 승묘망장 금강원 이진청정 금강원
무너뜨리고 훼손할 수 없는 금강담장, 견고하여 장애가 없는 금강담장, 훌륭한 그물망 금강담장, 티끌을 떠난 청정한 금강담장이로다.
悉以無數 摩尼妙寶 間錯莊嚴 種種衆寶 而爲埤堄 其城縱廣 一十由旬
실이무수 마니묘보 간착장엄 종종중보 이위비예 기성종광 일십유순
모두 무수한 마니보배로 사이를 장엄하였고, 갖가지의 보배로 성가퀴를 이루었나니, 성의 가로와 세로가 십유순이 되는 도다.
周迴八方 面開八門 皆以七寶 周遍嚴飾 毘瑠璃寶 以爲其地 種種莊嚴 甚可愛樂
주회팔방 면개팔문 개이칠보 주편엄식 비유리보 이위기지 종종장엄 심가애락
팔방을 둘러 여덟 개의 대문을 열었나니, 모두 칠보로 엄숙하게 장식하였고, 비유리 보배로 그 땅을 덮어 갖가지로 장엄하였나니, 매우 좋아하고 즐거워 할만 하였도다.
其城之內 十億衢道 一一道間 皆有無量 萬億衆生 於中止住
기성지내 십억구도 일일도간 개유무량 만억중생 어중지주
그 성 안에는 십억의 사거리가 있었나니, 하나 하나의 도로 사이에는 모두 한량없는 만억 중생들이 그 가운데 머물러 있었도다.
有無數閻浮 檀金樓閣 毘瑠璃摩尼網 羅覆其上 無數銀樓閣 赤眞珠摩尼網 羅覆其上
유무수염부 단금누각 비유리마니망 나복기상 무수은누각 적진주마니망 나복기상
무수한 염부단금 누각은 비유리 마니그물로 그 위를 덮었고, 무수한 은 누각은 적진주 마니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毘瑠璃樓閣 妙藏摩尼網 羅覆其上 無數玻瓈樓閣 無垢藏摩尼王網 羅覆其上
무수비유리누각 묘장마니망 나복기상 무수파려누각 무구장마니왕망 나복기상
무수한 비유리 누각은 묘장 마니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무수한 파려 누각은 때없는 큰 마니 보배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光照世間 摩尼寶樓閣 日藏摩尼王網 羅覆其上
무수광조세간 마니보누각 일장마니왕망 나복기상
무수한 광명으로 세간을 비추는 마니 보배 누각은 큰 일장마니 그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帝青 摩尼寶樓閣 妙光摩尼王網 羅覆其上
무수제청 마니보누각 묘광마니왕망 나복기상
무수한 제청마니 누각은 큰 묘광마니 그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衆生海 摩尼王樓閣 焰光明摩尼王網 羅覆其上
무수중생해 마니왕누각 염광명마니왕망 나복기상
무수한 중생 바다 큰 마니 누각은 불꽃 광명 큰 마니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金剛寶樓閣 無能勝幢摩尼王網 羅覆其上
무수금강보누각 무능승당마니왕망 나복기상
무수한 금강 보배 누각은 능히 이길 이 없는 큰 마니 당기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黑栴檀樓閣 天曼陀羅華網 羅覆其上
무수흑전단누각 천만타라화망 나복기상
무수한 흑전단 누각은 하늘 만다라꽃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無數無等 香王樓閣 種種華網 羅覆其上
무수무등 향왕누각 종종화망 나복기상
무수하고 더할 나위 없는 큰 향 누각은 갖가지의 꽃 그물망으로 그 위를 덮었도다.
其城復有無數摩尼網 無數寶鈴網 無數天香網 無數天華網 無數寶形像網
기성부유무수마니망 무수보령망 무수천향망 무수천화망 무수보형상망
그 성에는 다시 무수한 마니 그물망, 무수한 보배 풍경 그물망, 무수한 하늘 향 그물망, 무수한 하늘 꽃 그물망, 무수한 보배 형상 그물망,
無數寶衣帳 無數寶蓋帳 無數寶樓閣帳 無數寶華鬘帳 之所彌覆 處處建立 寶蓋幢幡
무수보의장 무수보개장 무수보누각장 무수보화만장 지소미복 처처건립 보개당번
무수한 보배 천 휘장, 무수한 보배 일산 휘장, 무수한 보배 누각 휘장, 무수한 보배 꽃다발 휘장을 덮었고, 곳곳마다 보배 일산과 당기와 번기를 건립하였도다.
當此城中 有一樓閣 名正法藏 阿僧祇寶 以爲莊嚴 光明赫奕 最勝無比
당차성중 유일누각 명정법장 아승지보 이위장엄 광명혁혁 최승무비
이 성 가운데 누각이 있나니, 이름을 정법장(正法藏)이라 하는 도다. 아승지 보배로 장엄하였나니, 광명이 혁혁하고 가장 수승하여 비할 수가 없나니,
衆生見者 心無厭足 彼大光王 常處其中
중생견자 심무염족 피대광왕 상처기중
보는 중생들마다 마음에 열의가 그침이 없고, 대광왕(大光王)이 항상 그 가운데 있도다.
爾時善財童子 於此一體 珍寶妙物 乃至男女 六塵境界 皆無愛著
이시선재동자 어차일체 진보묘물 내지남녀 륙진경계 개무애착
그 때, 선재동자가 이러한 모든 진기한 보배와 묘한 물건과 남녀들이나 육진경계에 대하여 모두 좋아하고, 집착하는 바가 없도다.
但正思惟 究竟之法 一心願樂 見善知識 漸次遊行 見大光王 去於所住樓閣
단정사유 구경지법 일심원악 견선지식 점차유행 견대광왕 거어소주누각
다만 구경(究竟) 법(法)을 정사유(正思惟)하여 한결 같은 마음으로 선지식을 뵙기를 원하면서 점차 노닐면서 다니다가 대광왕(大光王)이 누각에 머물러 거니는 것을 보았도다.
不遠四衢道中 坐如意 摩尼寶蓮華藏 廣大莊嚴 師子之座
불원사구도중 좌여의 마니보연화장 광대장엄 사자지좌
멀지 않은 사거리 가운데 대광왕이 여의 마니 보배 연꽃으로 광대하게 장엄한 사자좌(蓮華藏廣大莊嚴師子座)에 앉아 있었도다.
蓮華藏 廣大莊嚴 師子座 紺瑠璃寶 以爲其足
연화장 광대장엄 사자좌 감유리보 이위기족
연화장(蓮華藏)으로 광대하게 장엄한 사자좌(師子座)는 감청색 유리 보배로 그 다리를 만들었고,
金繒爲帳 衆寶爲網 上妙天衣 以爲茵蓐 其王於上 結跏趺坐
금증위장 중보위망 상묘천의 이위인욕 기왕어상 결가부좌
금색 비단으로 휘장을 치고, 갖가지의 보배로 그물을 만들고, 최상의 하늘 옷을 입고, 왕골 자리 위에 대광왕이 가부좌하고 있었도다.
二十八種 大人之相 八十隨好 而以嚴身 如眞金山 光色熾盛 如淨空日 威光赫奕
이십팔종 대인지상 팔십수호 이이엄신 여진금산 광색치성 여정공일 위광혁혁
이십 팔 종호의 대인상과 여든 가지의 빼어난 모습으로 몸을 장엄하였나니, 순금산과 같이 빛과 색깔이 치성하고, 맑은 허공에 뜬 해와 같이 광채가 찬란하였도다.
如盛滿月 見者清涼 如梵天王 處於梵衆 亦如大海 功德法寶 無有邊際
여성만월 견자청량 여범천왕 처어범중 역여대해 공덕법보 무유변제
보름달 같이 가득하고 풍성하나니, 보는 이들마다 청량하고, 범천왕 같이 범천 무리 가운데 있는 것 같고, 또한 대해와 같이 공덕의 법보가 끝이 없었도다.
亦如雪山 相好樹林 以爲嚴飾 亦如大雲 能震法雷 啟悟群品
역여설산 상호수림 이위엄식 역여대운 능진법뢰 계오군품
또한 설산과 같이 상호를 숲과 같이 장엄하게 장식하였고, 또한 큰 구름과 같이 능히 법 우레를 진동하여 모든 무리를 깨우치고 있었도다.
亦如虛空 顯現種種 法門星象 如須彌山 四色普現 衆生心海
역여허공 현현종종 법문성상 여수미산 사색보현 중생심해
또한 허공과 같이 갖가지 법문의 성상(星象)을 나타내고, 수미산과 같이 네 가지 빛으로 두루 중생심의 바다를 비추는 도다.
亦如寶洲 種種智寶 充滿其中 於王座前 有金銀瑠璃 摩尼眞珠
역여보주 종종지보 충만기중 어왕좌전 유금은유리 마니진주
또한 보배섬과 같이 갖가지 지혜 보배가 그 가운데 충만하나니, 왕의 보좌 앞은 금 은 유리 마니 진주
珊瑚琥珀 珂貝璧玉 諸珍寶聚 衣服瓔珞 及諸飲食 無量無邊 種種充滿
산호호박 가패벽옥 제진보취 의복영락 급제음식 무량무변 종종충만
산호 호박 보패 구슬 등의 모든 진기한 보배 덩어리와 의복 영락과 모든 음식들이 한량이 없고 끝이 없이 갖가지가 충만하였도다.
復見無量 百千萬億 上妙寶車 百千萬億 諸天妓樂
부견무량 백천만억 상묘보차 백천만억 제천기악
다시 한량없는 백천 만억의 최고의 수레와 백천 만억의 모든 하늘 풍악,
百千萬億 天諸妙香 百千萬億 病緣湯藥 資生之具 如是一體 悉皆珍好
백천만억 천제묘향 백천만억 병연탕약 자생지구 여시일체 실개진호
백천 만억의 하늘의 모든 묘한 향, 백천 만억의 병을 고치는 탕약과 살림 도구 등등의 이와 같은 모든 것이 모두 다 진기하고 훌륭하였도다.
無量乳牛 蹄角金色 無量千億 端正女人
무량유우 제각금색 무량천억 단정여인
한량없는 젖소는 굽과 뿔이 금빛이요, 한량없는 천억의 단정한 여인들은
上妙栴檀 以塗其體 天衣瓔珞 種種莊嚴 六十四能 靡不該練
상묘전단 이도기체 천의영락 종종장엄 육십사능 미불해련
고급 전단향을 몸에 바르고, 하늘 옷과 영락으로, 갖가지로 장엄하였나니, 예순 네 가지의 능력을 단련하지 않음이 없었도다.
世情禮則 悉皆善解 隨衆生心 而以給施
세정례칙 실개선해 수중생심 이이급시
세간의 인정과 예법과 규칙 등을 모두 잘 알고, 중생심에 수순하여 보시하였도다.
城邑聚落 四衢道側 悉置一體 資生之具 一一道傍 皆有二十億菩薩
성읍취락 사구도측 실치일체 자생지구 일일도방 개유이십억보살
성읍과 마을의 사거리의 도로 옆에는 모든 생활 도구를 쌓아 놓고, 하나 하나의 길거리마다 모두 이십억 보살들이 있어서 이러한 모든 물건들을
以此諸物 給施衆生 爲欲普攝 衆生故 爲令衆生 歡喜故 爲令衆生 踊躍故
이차제물 급시중생 위욕보섭 중생고 위령중생 환희고 위령중생 용약고
중생들을 위하여 보시하나니, 두루 중생들을 거두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을 환희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을 춤추고 뛰놀게 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爲令衆生 心淨故 爲令衆生 清涼故 爲滅衆生 煩惱故 爲令衆生 知一體義理故
위령중생 심정고 위령중생 청량고 위멸중생 번뇌고 위령중생 지일체의리고
중생들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을 청량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의 번뇌를 없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이 모든 이치를 알게 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爲令衆生 入一體智道故 爲令衆生 捨怨敵心故 爲令衆生 離身語惡故
위령중생 입일체지도고 위령중생 사원적심고 위령중생 이신어악고
중생들이 일체지의 지혜의 길로 들어가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이 원수나 적을 만드는 마음을 버리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이 몸과 말과 뜻으로 짓는 나쁜 악행을 여의게 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爲令衆生 拔諸邪見故 爲令衆生 淨諸業道故
위령중생 발제사견고 위령중생 정제업도고
중생들의 삿된 소견을 뽑아 내게 하기 위한 까닭이요, 중생들의 모든 업을 청정하게 하기 위한 까닭이로다.
時善財童子 五體投地 頂禮其足 恭敬右遶 經無量匝 合掌而住 白言
시선재동자 오체투지 정례기족 공경우요 경무량잡 합장이주 백언
때에 선재동자가 몸을 땅에 던져, 그의 발 앞에서 예배를 올리고, 공경하여 오른쪽으로 한량없이 돌고, 합장하여 머물러서 말하는 도다.
聖者 我已先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而未知菩薩 云何學 菩薩行 云何修 菩薩道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이미지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내었지만, 아직도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我聞聖者 善能誘誨 願爲我說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제가 듣자온즉, 성자께서는 능히 잘 이끌어서 가르쳐 주신다 하오시니, 원하옵건데, 저를 위하여 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