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여름 콘서트 ,,,정규 공연은 거의 두해가 되어 가네요.
오래 기다린 공연이라,,안치환님 아픔의 긴 터널을 지나온후 첫 공연이라 그 감회가 참 새롭네요.
마치 내가 공연을 하는것마냥 설레고 두근거리고,,또 다른 기대를 하게 됩니다.
소월 아트홀은 무대가 낮아서 공연하는 뮤지션과의 소통?이 참 좋았던 예쁜 공연장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2012년 크리스마스때 겨울 콘서트에서의 기억이 참 행복했었기에 이번 공연도
많은 기대를 안고 기다렸습니다.
공연 첫날은 일찍 도착해서 참꽃님들과 서로 행복에 겨운 인사를 나누었어요.
둘째날은 개인적인 일로 지방 다녀오느라 미리 참꽃님들 뵙지도 못하고,,,,
시간이 촉박해 공연을 못볼까 마음 졸였는데,공연시간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어요.
이틀동안의 공연! 참 오래 기억에 남을 공연,,11집 신곡들과 새로운 노래,,,
아무나 부를수 없는 노래들,,파격적인 선곡,,,
이제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인트로가 울립니다.
자유님들과 안치환님 무대로 나오시는데 ,,웃음이 비죽비죽,,왜 이리 좋을까요?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에 모자없이 머리를 살짝 세우신 모습,자꾸 자꾸 더 멋있어지는 안치환님^^
[오늘이 좋다] 들을수록 참 감동적인 노랫말,,,오늘이 좋다는 그 한구절에도 가슴 찡합니다.
[내가 만일] 처음 공연온 팬들도,,오랜 팬들도 한마음으로 이어주는,,,팬들을 위한 연가라고 우겨 볼까봐요.^^
[귀뚜라미] 양쪽 객석의 귀뚜라미 화음이 아름답게 울려퍼진 가을의 전령사
[담쟁이] 첫날은 담쟁이를 둘쨋날은 선운사에서를 부르셨는데,,좋아하는 두곡의 노래를 들을수 있었던 행운!
선운사에서의 한숨소리는 언제 들어도 참 설레네요.^^;;;
멋있뜨아!!!섹시하다!!객석에서 노래 끝나고 중간 중간 어느 남성팬의 리액션에 모두 한바탕 웃었네요.
어느 노래 끝나고 인지는 잘 기억이,,,,
[그대만을 위한 노래],,,아 이노래,, 앤솔로지 앨범에서 듣고 재발견한 이노래를 라이브로 들었습니다.
이렇게 진솔하고 아름다운 고백이라니,,,그분은 참 행복했을거 같습니다.^^듣는 우리도 너무 좋았구요.
[무지개] 이노래 또한 라이브로 들으니 얼마나 좋은지요.음색이 아우~~
이별이 지나도록 이별인줄 몰랐던~ 바보같은 내사랑을 후회하고 있어~~
[늑대] 정말 기타치는 모습 너무 멋있다.조명속에서 포효하는 안치환님은 우리의 우두머리 늑대입니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흥겨운 리듬에 관객들은 신이 납니다.
자유 멤버 한분 한분 소개하는 시간,,늘 멋진 연주해주시는 정말 고마운 자유님들,,,오래 함께 해 주세요.
보통은 이시간쯤 게스트가 나올텐데,,,,게스트가 없다고 하시네요.
맥이 끊기고 해서 게스트 없이 간다고,, 이야기나 해야겠다..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그 시간,,진솔한 이야기
가수의 일생! 뮤지션의 일생에 대한 말씀,,,선선함,,익숙함,,식상함에 대해서,,
하지만 저에겐 늘 처음처럼 신선한 안치환님이십니다.
그리고 저도 늘 신선한 팬이고 싶습니다,^^;;;
공연에 대한 치환님 말씀,,,큰 공연이든 작은 공연이든 자주 뵐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사랑이 떠나버려 나는 울고 있어] 50대 뮤지션의 절규라고 생각하고 들어달라하신 ,,,,
그런데 전 이노래가 왜 이리 좋은가요?
20대 30대의 안치환님으로 돌아간듯한 역동적인 멜로디에 심장이 요동칩니다.
[나는 암환자] [병상에 누워] [길지 않으리] 까지 세곡의 노래가 이어질때는 ,,,가슴이 미어지는,,
공감 공연때는 아 먹먹하다 그랬었는데,이번 공연때는 많이 아리고 아프더군요.
가슴 시큰하게 저려오고 눈물 맺히는....
병상에 누워,,,노래하는 목소리 어쩜 저러실까,,,참 공들여 노래하시는 모습,,
절규하시는듯한 그 후렴구,,그 표정이라니,,,가슴이 시큰시큰 아픕니다.
노래에 푹 빠져버린 치환님,,,노래를 만드실 그 당시의 감정에 몰입해 계신 아저씨,,
무대를 등지고 앉은 치환님,,,,뒷모습을 보면서 마니 아팠어요.
그리고 잘 이겨내시고 이렇게 공연으로 자주 뵐수 있음이 참 고맙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아저씨께 토닥토닥 한번쯤은 따스한 위로를 건네고 싶네요.
[너를 사랑한 이유] 전주가 나올때 ,,너무 좋으니까 꺄약!소리가 삼켜지네요.
이건,,오늘따라 이노랫말은,, 우리 팬들이 치환님께 하고픈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있는,,,
포기하지마! 너를 사랑한 이유~바로 그~~~ 믿음 때문에~~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희망을 만드는 사람] 이 신나는 전주를 그냥 듣고 있어야 하나요?
자리에 앉아서 들썩 들썩 어쩔줄 모르는 팬들의 마음을 잘 아신다는듯이 일어나!!!
그 외침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기다린 팬들이 다같이 일어나서 흥겹게 치환님과 행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너무 행복해서 일까요..나중에는 나도 모르게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아버렸네요.
[바람의 영혼] 11집에서 제일 반응이 좋은 노래죠.
인생을 토닥토닥 위로하는 가삿말,,감성을 톡톡 찌르는 멜로디,,
안치환님과 팬들이 서로 위로의 박수를 쳐주는 시간
[위하여] 어느덧 결승점에 다다른 공연
정말 모두에게 행복을 안겨준 공연,,,공연에 오신분들 모두를 위하여!
안치환님 자유님들,다섯분이 인사하고 퇴장하지만 객석에서 한목소리로 앵콜을 외치니 안나올수 없겠지요?
다시 나오셔서 감사해요.안치환님 자유님들^^ 앵콜곡은 와!!함성이 나올수 밖에 없는!
[13년만의 고백] 꺄약!!!객석의 뜨거운 반응^^ 모두다 일어나 같이 흥에 취하고 행복에 취합니다.
뒤에 계신 분들도 무대 앞으로 나와서 함께 어우러진,,가까이서 눈빛을 주고받은 행복한시간이었어요.
이틀간의 공연,,제가 느낀 객석의 분위기는 오히려 첫날이 더 열광적이었던거 같아요.
치환님 목소리,컨디션은 이틀째 공연이 더 좋았던거 같아요.
노래 들으면서 와~~~어제 보다 훨씬 더 잘 부르시네,,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느낌일까요?
하~~~공연이 끝났네요.
참 충만한 행복감,, 가슴 벅차오르는 이런 기분 참 오랜만이예요.
이번 공연은 기다림부터 공연 끝나는 시간까지도 행복했던 시간,,,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눈물이 고이게 가슴 아팠던,그러면서도 행복했던,,,가슴 뭉클한 공연,,
이글을 쓰는 이순간에도 울컥하는...
눈물이 있고 따뜻한 위로와 웃음을 주는 치환님 노래에,,,기쁨을 주고,늘 힘찬 에너지를 주는 치환님 노래에,
삶을,,,, 우리 인생을 있는 그대로 노래할수있는 치환님 노래에 카타르시스를 느낄수 있었던 시간..
너무 행복했던 시간, 고마운 마음 어찌 표현할수가 없네요.
안치환님 자유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공연에서 자주 뵈어요.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