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를 만나다
善男子 此摩竭提國 有一聚落 彼中有城 名婆咀那 有優婆夷 號曰賢勝
선남자 차마갈제국 유일취락 피중유성 명파저나 유우바이 호왈현승
선남자여 이 마갈제국에 취락이 하나 있도다. 그 가운데 성이 있나니, 이름이 파저나(婆咀那)로다. 그 성에 우바이가 있나니, 이름이 현승(賢勝)이로다.
汝詣彼問 菩薩云何 學菩薩行 修菩薩道
여예피문 보살운하 학보살행 수보살도
그대는 거기에 가서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보살도를 닦는가 물을 지로다.
時善財童子 頭面敬禮 知藝之足 遶無數匝 戀仰辭去
시선재동자 두면경례 지예지족 요무수잡 연앙사거
때에 선재동자가 엎드려 예배를 올리고, 무수하게 돌고, 우러러 연모하면서 하직하여 물러갔도다.
向聚落城 至賢勝所 禮足圍遶 合掌恭敬 於一面立 白言
향취락성 지현승소 예족위요 합장공경 어일면립 백언
파저나성(婆咀那城) 취락을 향하여 갔나니,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의 처소에 이르러 발 앞에 엎드려서 예배를 올리고, 합장하여 공경하고, 한 쪽에 서서 말하였도다.
聖者 我已先發 阿耨多羅三藐三菩提心
성자 아이선발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
성자시여 저는 이미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발하였지만,
而未知 菩薩 云何學 菩薩行 云何修 菩薩道
이미지 보살 운하학 보살행 운하수 보살도
아직도 보살이 어떻게 보살행을 배우고 어떻게 보살도를 닦는지 알지 못합니다.
我聞聖者 善能誘誨 願爲我說 賢勝答言
아문성자 선능유회 원위아설 현승답언
듣자온즉 성자께서 잘 이끌어 가르쳐 주신다 하오시니, 저를 위하여 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현승우바이(賢勝優婆夷)가 답하여 말하였도다.
善男子 我得菩薩解脫 名無依處道場 旣自開解 復爲人說
선남자 아득보살해탈 명무의처도량 기자개해 부위인설
선남자여 나는 보살 해탈을 얻었나니, 이름이 무의처도량(無依處道場)이로다. 스스로 열어 이해하고, 다시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설하는 도다.
又得無盡三昧 非彼三昧法 有盡無盡 以能出生 一體智性 眼無盡故
우득무진삼매 비피삼매법 유진무진 이능출생 일체지성 안무진고
또한 다함이 없는 삼매를 얻었나니, 이러한 삼매법은 다함이 있지만 다함이 없나니,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눈이 다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又能出生 一體智性 耳無盡故 又能出生 一體智性 鼻無盡故
우능출생 일체지성 이무진고 우능출생 일체지성 비무진고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내는 귀가 다함이 없는 까닭이요,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코가 다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又能出生 一體智性 舌無盡故 又能出生 一體智性 身無盡故
우능출생 일체지성 설무진고 우능출생 일체지성 신무진고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혀가 다함이 없는 까닭이요,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몸이 다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又能出生 一體智性 意無盡故 又能出生 一體智性 功德波濤 無盡故
우능출생 일체지성 의무진고 우능출생 일체지성 공덕파도 무진고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뜻이 다함이 없는 까닭이요,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공덕의 파도가 다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又能出生 一體智性 智慧光明 無盡故 又能出生 一體智性 速疾神通 無盡故
우능출생 일체지성 지혜광명 무진고 우능출생 일체지성 속질신통 무진고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지혜 광명이 다함이 없는 까닭이요, 또한 능히 일체지의 성품을 출생하는 빠른 신통이 다함이 없는 까닭이로다.
善男子 我唯知 此無依處 道場解脫 如諸菩薩摩訶薩
선남자 아유지 차무의처 도량해탈 여제보살마하살
선남자여 내가 오로지 이러한 의지할 곳이 없는 도량 해탈을 아나니, 저 모든 보살마하살과 같이
一體無著 功德行 而我云何 盡能知說
일체무착 공덕행 이아운하 진능지설
모든 것에 집착이 없는 공덕행을 내가 어떻게 다하여 능히 모두 알고 설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