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 목요일(甲辰년 戊辰월 壬子일)
乾
□壬戊甲
□子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우연히 걸린 sbs 드라마 “재벌X형사”를 보았다. 한국 드라마도 대단한 수준에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드라마 소설 영화 소설 등은 사회를 반영한다. 그냥 웃고 즐기기보다는 작가나 감독이 보여주고자 하는 음(陰)을 읽으면서 보면 더 재미있다. 그러면 피곤하다고? 그냥 시간 보내기로 재미있게 봐도 된다. 모두 심각해질 필요는 없다. 그러나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보이지 않는 음(陰)도 보는 연습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보이지 않는 음을 읽어야 도사가 된다. ㅎㅎ
드라마 줄거리는 형사 수사팀에 재벌 아들이 들어와서 여러 가지 사건을 독특한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내용이다. 즉 편관의 직장에 상관이 들어와서 활동한다. 주인공들 연기도 누구 하나 어색함이 없이 자연스러웠다. 태어날 때 정해지는 그릇의 종류와 크기의 차이를 생각해 보고, 운의 흐름에 따라 바뀌는 사람들의 모습도 살펴보면 재미있을 듯하다. 16부작이었는데 인기가 있었는지 시청률도 10% 이상 높게 나왔다.
마지막 부분은 재벌가 내부의 문제였다. 행복은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 흔히 부귀가 큰 사람을 부러워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드라마는 부귀(富貴)와 행복(幸福)은 관계없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릇이 큰 사람은 외롭고 힘들다는 것도 잘 보여주었다. 오래전 보았던 mbn 드라마 “우아한 가(家)”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드라마도 재벌 가족에 관한 내용으로 기억된다. 이렇게 말하면 맨날 드라마만 보는 사람처럼 여길 수 있는데 보았던 것만 이야기하고 있다. 보지 않는 드라마를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결론은 크고 높고 넓은 것과 행복은 관계없다는 것이다. 명리학은 행복을 추구하는 학문이다.
乾
□壬戊甲
□子辰辰
丙乙甲癸壬辛庚己
子亥戌酉申未午巳
일간이 壬水로 바뀌었다. 일간 壬水는 월지와 일지에서 묘(墓) 중 제왕(帝旺)이다. 이때 사람들은 월지 묘(墓)보다는 일지 제왕(帝旺)에 민감하다. 예를 들면 전국 어느 학교인지 보다는 반장(班長)이 더 실감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일주 壬子 중심으로 설명한다. 그러나 월지에서 더 큰 환경이 조성된다. 반장이라도 어느 학교 반장인지는 월지가 결정한다. 서울의 큰 학교, 중도시 학교, 시골 학교, 섬에 있는 조그만 학교 차이는 월지가 결정한다. 월지와 일지, 대운과 세운, 세운과 월운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크다고 좋고 작다고 나쁜 것이 아니다. 국회의원은 좋고 시의원 구의원은 나쁜 것은 아니다. 적재적소(適材適所) 태어날 때 정해지는 사주팔자 그릇의 종류와 크기에 맞게 살면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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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천수 자평진전 난강망 등 명리학 3대 보서(寶書)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 폼이 난다. 그러나 폼이 나면 실속이 없다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난강망(궁통보감)에 이어서 자평진전(子平眞詮)을 새로운 명리학 기준을 적용하여 해설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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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하고 있는 명리고전 재해석을 통해 고전에 대한 맹신(盲信)을 멈췄으면 좋겠다. 옛것이 없으면 지금 것이 있을 수 없다. 조상이 없으면 내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운의 흐름에 따라 모든 일은 변한다. 운의 흐름에 따라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명리학 고전을 공부하는 것은 좋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과거를 바탕으로 운이 변하면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아직도 명리 고전을 신주 모시듯이 하는 사람이 있다면 큰 문제이다. 그때는 옳았더라도 지금은 아니다. 특히 누군가를 가르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다시 공자(孔子)님의 말씀을 새겨야 한다.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가이위사의(可以爲師矣).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학생이 할 일이 아니다. 선생(師)이 할 일이다.
祿劫用財而帶傷食 財食重則喜印綬 而不忌比肩。
록겁격에서 재(財)를 쓸 때 식상을 쓰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식재(食財)가 중(重)하면 인수운이 좋고 비겁운은 꺼리지 않는다.
해설) 록겁격과 재(財)는 정면충돌한다. 아극재라고 하지만 재(財)가 강하다면 재극아가 될 수 있다. 아(我)가 무엇이냐고? 일간과 같은 비겁을 아(我)라고 한다. 그렇게 관행적으로 쓰고 있다. 아극재 재극인 인극식 식극관 관극아 라고 말한다. 앞에 나온 것이 뒤의 것을 극한다고 알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 또한 명리 고전들의 잘못된 영향이다. 자연의 법은 무조건 강한 자가 이긴다.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복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삶이 힘들다. 명리학은 자연스러운 삶을 추구한다.
목극토에서 土가 木보다 강하면 토극목이다. 토극수에서 水가 土보다 강하면 수극토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이다. 식극관 즉 식상은 관성을 극한다고 한다. 이때도 만일 관성이 식상보다 강하면 관극식이다. 재극인이라고 하지만 만일 인성이 재성보다 강하면 인극재가 된다. 그래서 오행의 상생상극은 어느 것이 어느 것을 극하고 생하는 관계가 아니다. 누차(屢次) 이야기했듯이 오행의 상생상극은 십신 정할 때 필요할 뿐이다. 그래서 오행의 상생상극을 이용한 그럴듯한 설명은 모두 무효(無效)이다.
원문은 록겁격에 재(財)가 있으면 아극재가 되니 이때는 식상이 있어서 아생식 식생재로 이어지면 좋다고 한다. 수극화일 때 木이 있으면 수생목 목생화로 이어진다고도 한다. 이를 통관이라고 하고 통관용신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나 모두 오행 기준이므로 무효(無效)이다. 어느 육친이나 어느 오행은 다른 육친이나 오행을 극하고 생하는 관계가 아니다. 자연의 만물은 그냥 스스로 존재한다.
원문은 비겁이 중(重)하면 아생식으로 식상으로 흐르면 좋고 또는 관성이 강해서 관극아로 강한 비겁을 극해 주면 좋다는 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자평진전은 이런 식의 설명으로 온통 도배되어 있다. 잘못된 저울로 잰 모든 결과는 모두 무효(無效)이다.
財食輕則宜助財 而不喜印比。逢煞無傷 遇官非福。
만일 식재(食財)가 경(輕)하면 마땅히 재(財)를 돕는 운이 좋고 인비(印比) 운은 좋지 않다. 칠살 운은 해(害)가 없지만 정관 운은 복(福)이 되지 않는다.
해설) 식재(食財)가 경(輕)하면 재(財)를 돕는 운이 좋고, 인비(印比) 운은 인극식 아극재가 되어 약한 식재(食財)를 극하니 좋지 않다고 한다. 다음 설명은 칠살과 정관을 구분하고 있다. 정관은 좋은 놈 칠살은 나쁜 놈으로 세뇌하고 있다. 정관들이 만든 기준이기 때문이다. 문(文)이 무(武) 위에 존재해야 한다고 세뇌한다. 우리나라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은 군부정권이었다. 그 뒤 문(文)이 지배하는 정부가 왔다. 그 정부를 문민정부(文民政府)라고 하였다. 그러나 군인들이 지배한 시기도 하나의 역사이다. 정관들이 만든 기준이다. 록겁과 칠살의 대결은 좋지만, 록겁과 정관의 대결은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정관은 훼손되면 안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祿劫用煞以食制 食重煞輕 則運宜助煞。食輕煞重 則運喜助食。
록겁용살에서 식상이 있을 때, 식상이 중(重)하고 칠살이 경(輕)하다면 칠살을 돕는 운이 좋고, 식상이 경(輕)하고 칠살이 중(重)하면 식상을 돕는 운이 좋다.
해설) 자평진전은 록겁(祿劫)은 일간이 강하니 이때 칠살을 쓰는 록겁용살(祿劫用殺)은 좋다고 본다. 이때 식상이 있으면 나쁜 놈 칠살을 식극관 하니 좋은데 식상이 중(重)하면 약한 칠살을 돕는 운이 좋고 식상이 경(輕)하면 식상을 돕는 운이 좋다고 한다.
그러나 모든 설명은 원국과 운을 구분하지 못하고 뒤죽박죽 섞어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무효(無效)이다. 명리 고전의 모든 설명을 무효(無效)라고 하고 자기주장만 유효(有效)하다고 하면 되냐고? 세상에는 진품보다는 짝퉁이 많다. 동식물도 마찬가지다. 진돗개와 비슷한 개가 많고 민들레나 엉겅퀴도 진짜와 비슷한 종류가 반드시 존재한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제자리 찾아가서 행복하게 살면 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ㅎ ㅎ 옛날 어렸을때는 선생님은 밥도 안먹고 화장실도 안가는줄 ᆢ어렵고 존경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디 ᆢ가끔 드라마 보고 음의 세계를 유추하시는 점도 멋지십니다
요새는 티비를 바보상자라고 하면서 보는 사람도 폄하하고 그러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보는것은 레벨이 높고 티비로 보는것은 쫌씨 취급하고 ᆢ
내가 동방대와 신설동 다닐때 친구가 부동산에 놀러와서 너는 까깝하게 공부만 하고 있냐고ᆢ헐
글믄 너는 무슨재미로 사냐? 물었더니 돈 쓰는 재미로 산다고 ᆢ저는 한푼도 벌지도 않으연서 아들이 준 카드로 시장도 아닌 백화점으로 ᆢ결국 며느리가 짐싸서 친정으로 ᆢ
무릎꿇고 가서 데려오니라 그랬더니 우리아들은 좋은직업이니께 다시 처녀장가 가도 된다면서 이혼하라고 했다고 ᆢ
결국 아들은 아내를 택했고 며느리집은 눈치보여서 가도 못하고 ᆢ
명리공부 같이 하자고 했더니 책을 오래보면 눈이 빠질라고 하고 돌아댕겨야제 한곳에 오래 있으면 등골 빠진다고ᆢ 남한테 돈 쓴것이 아닌 지 치장하는데 쓰면서 그것이 엄청 레벨이 높고 귀부인 인줄 착각 ᆢ
가치관 문제로 손절 ᆢ 쫌씨인 나하고 격이 안맞은께로 ᆢㅎ
잡았다 하면 술술~~~ ㅎㅎ
해설 세번째 : "문이 지배하는 ~~~ 있었다"》"문이 지배하는 정상적인 문민정부가 왔다"로 바꾸면 좋겠습니다^^
넵!^^
적재적소 & 유유상종~~ 늘 소중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대운을 보고 세운을 보고
월지를 보고 일지를 보고
지지를 보고 내 맘이 끌리는지 아닌지 천간도 확인하고
아직도 따로따로 돌아다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