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원에는 교목과 관목이 어우러져 있고 바위, 모래, 인공 언덕, 연못, 흐르는 물이 예술적으로 사용되고,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하여 자연에 가까운 경관을 조성하였다. 경관조성을 위한 기본원칙은 규모의 축소,
상징화, 경치의 차용이다. 일본정원의 기본골격은 바위가 모여 있는 방식에 따라 출발하는데 고대 일본인
들은 바위로 둘러싸인 곳에 신이 살고 있다고 믿었으며 이 곳을 천국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부르고, 울창한
나무숲은 신의 울타리라 부르고 신성한 장소를 둘러싸고 있다는 해자는 신사의 울타리라고 부르는데 전에
일본정원 감상하는 책을 읽었어도 정원마다 특징이 있어 그저 잘 조성된 조경만 구경하고 만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데 그저 무식함만 탓해본다 일본 3대 정원 중 하나인 고라쿠엔, 오카야마 성을 품에 안은
고라쿠엔은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소우주로 불린다. 연못과 부드럽고 느슨한 구릉은 하나의
물결을 이루고 학이 뜨고 난 자리에 잔잔한 파문이 일어난다. 물결의 흐름은 넓게 퍼지면서 서서히 약해지고
연잎파리 줄기로 스며들어 마침표를 찍는다. 연잎이 무성한 바위에 햇볕에 등을 쪼이던 거북 한 마리가
놀래서 퐁당 자맥질 한다. 부드러운 모래톱 위 초승달처럼 다듬어진 돌다리를 지나 대나무 숲으로 향하는
작은 다리를 건너면 옛날 일본인들이 갈망했던 바로 그곳, 선림에 도착할 수 있을까. 이 내 근심을 모두
내려놓고 싶다.
겐로쿠엔(蒹六園)은 오래된 다이묘의 정원으로 1840년대 가가번을 지배했던 마에다 씨에 의해 만들어
졌다고 한다 가이라쿠엔 고라쿠엔과 더불어 겐로쿠엔은 일본3대정원의 하나이다
두개의 다리를 가진 석등인 고토지 동롱은 겐로쿠엔과 가나자와의 상징물이다 겐로쿠엔이란 명칭은
광대함. 고요함. 기교. 고색창연함. 수로. 조망. 이라는 6가지정원의 조건을 두루갖추었다는 뜻이라 한다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정원의 하나인 고라쿠엔(後樂園)의 뜻은 근심을 먼저 하고 나중에 즐거움을 누린다는 의미가
아닐까 오카야마 영주 이케다가 1687년에 착공하여 1700년에 완성된 정원이다 이케다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가다듬고 손님을 접대하는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오카야마성 뒤편 작은 섬을 하나의 정원으로 만들었다.
고라쿠엔은 일본인들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소우주이다. 섬 한가운데 커다란 호수를 파고 그 안에 중국 태산을
본뜬 작은 섬을 만들었다.
작은 초막은 도연명이 노닐었다는 무릉도원이다. 그리고 밭을 만들어 연꽃과 꽃창포, 차나무, 벼와 꽃창포를
심었는데 이는 맹자의 정전제를 본떠 만든 유교적 이상세계의 표현이다 고라쿠엔은 전형적인 일본의 회유식
정원인데 이는 연못의 주위를 따라 돌면서 회유하면서 감상할 수 있는 구도로 조성된 형태를 의미한다.
다실과 정원을 갖추고, 초가지붕으로 만든 암자 분위기의 초가가 앙증맞게 서있다. 다이묘가 자신의 성
부근에 이처럼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은 목적이 명상을 통한 고요함에 있었기 때문에 모든 조경은 선의
원리에 따라 설계되었다.
바위나 돌,
나무와 작은 언덕 웅덩이에는 모두 선의 정신을 담았다 정교함 대신 자연스러움을 택했기 때문에 모든 풍경은
하나의 부드러운 선으로 연결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단조롭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들고 깨끗한 길을 따라
천천히 걷는다 아기자기한 맛 보다는 넓고 여유로움이 좋았다. 작은 섬 하나하나에도 명승지를 축소한 이름이
있는데 혼자인 여행은 설명해줄 가이드가 없어 아쉽기만 하다. 잔잔한 맑은 물 위에 드리워진 그림자는 우주
만물을 있는 그대로 투영시키고 있었다. 물 위로 흘러가는 구름을 잡을 수 없듯이 시간도 공간도 잡을 수
없음이라 여행지에서 흐르는 인생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가지런하게 빗질한 듯한 물결치는 형상의 모래밭에
들어가 무모하게 휘저어버리고 싶다는 충동은 어인 탓인가.
첫댓글 일본 3대 정원 중 가장 훌륭하게 꾸며졌다는
오카야마 고라쿠엔의 이름을 따서 도쿄에 일본
최초 전천후 다목적 스타디움으로 건축되어
야구경기 세계 복싱 타이틀 매치 격투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립니다. 해운대 암소갈비집이
서울에도 있는 것처럼 고라쿠엔 이름이 도쿄에도
있습니다. 경험상 유럽이나 미주보다 화장실
문화가 발달된 곳이 일본 같습니다. 일본을
싫어하는 이유는 근세까지 바로 우리조상을
괴롭혀 앙금이 풀어지지 않기 때문이지요.
미쯔비시 기술연구소에 초청받아 몇 개월 상주해봤는데
우리보다 앞선 공업기술력을 보고 얄밉기도 하고
배아프기도 하고.일본을 앞서면 배 아픈 현상은 사라질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