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몇달을 진행하던 일이 모두 끝났습니다. . . |(^o^)/ . 더위에 너무 시달려서 당분간은 새로운 프로젝트는 지양하고 그동안 생각만했던 하고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보기로 했습니다. . 그 첫번째로 올해초에 영입한 주력활 카본디파이언트의 색상을 바꿔봤습니다. 사실 컴파를 처음 시작할때 첫활이 보우텍 퓨얼이었는데 카모색상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산품의 마감비용은 수량에 따라, 제조국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솔리드칼라(단색 : 스프레이 도장이나 알루미늄 라이저라면 아노다이징 정도)는 컬핏(수전사,물전사)보다 저렴합니다. 컬핏은 기본색조가 되는 베이스칼라를 먼저 스프레이 도장한 후에, 물위에 펼쳐놓은 아주 얇은 패턴(무늬)필름을 표면에 입힌 후, 건조시킨다음 벗겨지지 말라고 또한번 코팅을 입힙니다. . . 당연히 제조비용이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처음볼때는 컬핏으로 마감한 카모색상의 활이 더 고급져보입니다. 하지만 컴파를 잡은지 어언 2년반이 더 되어가는데 사냥을 하기에 적합한 카모색상을 제대로 활용해본적이 있는가.? 내 자신에게 반문해 봅니다. 사실 카모색상이 실증도 나고 . . . 해서 . . . 세상물정 암껏두 모르는, 너무나도 순진한 제 활을 도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 ㅠ.ㅠ . 케이스에서 곤히 자고있는 착한 녀석.! .
원하는 칼라는 <티타늄>색상입니다. 사실 <건메탈그레이>계통은 많은데 제대로된 <티타늄> 색상은 구하기 어렵더군요. 겨우겨우 알음알음 천조국에서 인기있다는, 프라이머 없이 부착력 짱이라는 러xx올럼의 <앤틱니켈>로 합의 봤습니다. ( . . 그럼 니켈 디파이언트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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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는 요즈음 낮기온 34도 (원래 제주가 이렇게 더운곳이 아닌데 점점 뜨거워지네요) 도색작업을 위해 모두 분해해 볼까도 생각해봤는데 지금 튜닝 불만없으니 최소한의 부품탈거만 예의상 하고 나머지는 모두 테이핑으로 해결해봅니다.
롱스테비도 칠해주려는데 위장테이프 벗겨내니 자국이 장난아니네요
테이프클리너로 말끔이 닦아줍니다.
사실 이쯤에서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 . 너무 더워서 . . . 밀감밭 농가창고에는 에어컨이 없다는 . .
작년에 빈활 쏜 후 캠이 찌그러져서 창고 한쪽구석에 영원히 찌그러져있게 된 퓨얼도 교보재삼아 (미리 예행으로 뿌려보는) 작업 들어갑니다.
추후를 생각해서 림의 로고는 남겨놓는 쎈스 . . . 영문 디파이언트는 당연히 포기합니다. . . 풉.!
여기까지 . . . 하루걸렸습니다.
. 다음날 바로 도색 들어갑니다. 먼저 교보재로 쓰일 퓨얼의 림과 라이저부터 테스트해봅니다.
알루미늄재질의 라이저는 생각지도 않았는데 메탈릭 질감이 잘나오네요
금속입자감이 매우 적절하게 표현되네요 - 이해를 돕기위한 디테일사진입니다.
드디어 대망의 카본디파임돠 . . . 림을 먼저 진행하고 나중에 라이저를 도색했습니다.
도색작업이 대충 끝났네요
보우텍 티탄퓨얼입니다.
설명서엔 도색 후 24시간이 지나야 완전건조 된다는데 기다릴수가 없네요 . . .
저는 그런사람 아닙니다. . . 바로 조립들어갑니다. 짜잔 ~ 딱 제가 원하던 느낌입니다. (다시 도색하는건 절대 안할꺼니까 무조껀 맘에 들어야 . . )
건메탈 같이 너무 무거운 느낌 말고 . . 알루미늄같이 가볍지 않은 . . 약간 Warm 끼 나는 입자감 . . 금속적인 느낌적인 느낌.?
이름하여 < 티탄 디파이언트 34 > 임돠.! 활의 성능에 지대한 영향이 있는지는 조만간에 습사해서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 . . 더위에 건강챙기셔요.! 디테일 몇장 추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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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단히 멋집니다....^.^...
저는 베어보우에 도색해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매우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러스트올럼에서 함께 판매하는
클리어코팅 마감도색이 있습니다.
저는 메탈입자감을 살리느라 코팅을
안했습니다. . . 클리어코팅마감하면
생활기스에 강하다네요 . .
벗겨지지않을까요?
우레탄클리어코팅을 하지않는 이상
스프레이 도료는 조금씩 계속 까집니다.
생활하다보면 . . .
수전사도 벗겨지고, 자동차도, 모바일도
생활기스 생기지만, 우리는 오히려 컴파를
더 조심스레 다루는거 같아서 그냥
밀어부쳤습니다. . .
정말 깔끔하게 잘 도색 되었네요~
진정한 귀속템.....ㅎㅎ
대단하십니다~
전 활을 분해해서 도색해 본다는것은 꿈도 못꿔봤네요..^^;;
이거 어디서 사사요 저도 해야합니다.코팅제 까지요 저도 카모 타켓활
옥션에서 "러스트올럼" 검색하시면 많은 상품들이 쏟아집니다.
제가 썼던 도료종류는 "유니버설 메탈릭 스프레이" Antique nickel 입니다
다양한 색상들이 있으니 맘에드시는것 고르세요 . . .
정확한 색상의 느낌을 먼저 알고싶으시면 구글에서 영문으로
해당 스프레이 이름을 검색해서 이미지확인하시면 도움이 될듯요.
터미네이터 T2 같이 크롬으로 만들어주는것두 있떠염 . . . 알비백 . ㅋ.ㅋ
ㅎㅎㅎ 색깔 완전 멋지네요. 저는 활을 좀 막굴리는 지라 활질 6년차에 이제야 보우스텐드를 샀습니다. 그 동안 자갈밭에 막 내려놓던 제 모습이 부끄럽네요. ㅠㅠ
저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요 . .
단지 활이 매우 위험한 도구이기에 혹시 모를
물리적인 충격이나 피로가 쌓이는 요소들을
주의깊게 관리하는 정도일뿐. 아무리 고가의
활이라 해도 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하나의 도구일 뿐, 새것처럼 모셔놓거나
생활기스를 조심하지는 않는답니다.
활의 노예가 아닌 주인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많이 조언해주세요 . .ㅎ.ㅎ
^^ 저도 초급반 벗어나려 애쓰는 중이예요.
대단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