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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공정 (역사꾸미기)과 황제 - 누를황 임금제 Yellow King>
임금황 임금제 Emperor 가 아님, 지금부터 나오는 '황제'는 Emperor 가 아닌 중국 시조라 일컫는 Yellow King 을 의미한다
중국에는 민간신앙과 다신교가 대부분이나 3명의 전통적인 영웅이 있다 - 공자 관우 악비이다
공자 : 기원전 인물로서 중국인 정신세계의 중심 역할을 한다
관우 : 강인함과 의리의 상징이다 특히 출신지인 산시성 화교들의 수호신이며 상업과 재물의 신으로 여겨진다 관우 동상은 공자의 '춘추'를 손에 들고 있다
악비 : 남송의 장수로서 당시 강대국인 여진족 금나라를 물리치나 누명으로 살해된다 현대중국에서는 민족영웅 악비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마오쩌뚱까지 영웅으로 자주 언급된다
기원전 한족은 투르크 몽골 지역을 근거하는 강대국 흉노에게 공주를 시집보내는 등 오랫동안 화친정책으로 지내온다 그러던 중 한무제 시절에 들어 비로소 흉노와 대등하게 싸운다 이때 환관 출신 사마천은 사기를 쓴다 기원전 91년경이다 사마천은 한족의 정신적 상징이 필요하다고 여겨 동이족의 전쟁신 치우를 물리친 한족의 황제 이야기를 만든다
한족의 황제는 '오방신장' - 동복희 남염제 서소호 북정욱 중황제 - 이라는 중국 전설 속의 인물이다 사마천은 중황제 즉 황제가 나머지 4면4방을 다스린다고 주장한다
1900 초부터 중국은 서구 강대국에 의한 아편전쟁 청나라 멸망 등의 나약함에서 중국인의 새로운 자긍심을 심기 위하여 '황제' 개념을 도입한다
1970년말 문화혁명으로 인한 정체성 혼란기에서 정치적 일치점을 조성하기 위하여 황제 개념을 다시 강조한다
1996년 장쩌민 시절 '역사공정'을 시작한다 중국이 세계 강대국으로 나서기 위해서는 군사력 경제력 그리고 오래된 역사를 가져야 한다고 정책을 정한다
9차5개년계획을 세우면서 '하.상.주.단대공정'부터 시작한다 전설 속의 하나라 상나라 주나라를 단순한 전설이 아닌 역사시대라는 걸 찾기 위함이다
중국 동북 3성의 역사를 연결하는 '동북공정(=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공정)' 그리고 네이멍구의 요하지역 유물과 역사를 다루는 '요하공정(=중화문명탐원공정)' 티베트족도 알고보면 오래전부터 중국인 역사이었다는 '서남공정' 위구르족 역시 중국 역사에서 시작되었다는 '서북공정' 등으로 계속 이어진다
2003년 후진타오 시절 '요하공정'에 들어간다 이에는 그럴만한 배경이 있다
네이멍구 츠펑에서 청동기 유물이 대량 발견된다 1956년 경이다 이미 수십년전부터 발견되던 요하문명의 훙산문화이다 황하유역을 중국의 시조 황제의 출신지라 정하고 황하문명을 중국의 출발점이라 주장하던 중국정부와 학계는 당황한다 황하문명보다 더 오래된 유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정책을 수정한다
그동안 야만족이라 제외하던 동이의 요하문명을 '중국오천년역사만들기'라는 목적을 위하여 기존의 한족 역사에 끌어당겨 넣는다 황제와 염제라는 2대영웅에 동이족 치우를 더하여 중국의 3대영웅으로 만든다 이를 다시 1개의 역사로 묶어 즉 세 영웅이 나올 당시부터 중국은 이미 하나였다고 발표한다
이는 민속설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전설인물을 역사인물이라고 허위포장하는 것이다
'오천년 역사'라는 목표를 미리 정해놓고 그 목표에 맞추어 신화와 설화를 시간적 간격이 맞지 않는 유물들과 서로 이어 붙혀서 역사History 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역사공정 방식은; 발견과 발굴을 근거하여 거슬러 올라가며 역사를 추정하는 국제사회의 공인된 방식과 많은 논쟁을 일으킨다 그러나 중국은 마이동풍이다
2007년 중국사회과학원 소속 예수셴은 곰토템을 주장한다 곰은 호랑이와 함께 수렵민족들의 토템이다 즉 중국인은 황하의 농경민족일 뿐만 아니라 요하지역의 수렵민족의 후예이기도 하다는 주장이다
장룽이라는 학자는 그 이전에 중국인은 늑대의 후예라는 늑대토템을 주장하여 중국인들의 많은 호응을 받는다 한동안 중국인 경영계에 늑대경영 (Wolf management) 이 유행하기도 한다 이처럼 중국 학자들은 중국정부 정책이나 여론에 편승하는 경향이 심하다
다시 곰토템에 돌아와서, 곰토템 주장은 대한민국 역사를 억지로 왜곡하는 근거로 이용된다 '네이멍구 유역인 츠펑의 요하문명이 더 북쪽인 퉁구스족을 통하여 다시 한참 남쪽인 고구려와 한반도로 전래되었다 그래서 한반도도 중국의 일부이다' 라는 근거나 물증없이 막무가내식 주장을 한다 물론 우리나라 학계에서는 많은 항의를 한다
이처럼 중국은 스스로 세계 강대국이라 자처하면서 그에 어울리는 겉모양 만들기 그리고 56개 다민족의 합일점이라는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이를 위하여 왜곡과 억지해석을 통하여 역사를 조작하고 있다
국민단일성을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나쁜 사례는 이미 독일과 히틀러에서 충분히 보아 왔다
최근 시진핑이 트럼프에게 한반도도 중국의 일부이다 라고 이야기한 사실과 일치한다 국가 최고 책임자가 다른 국가원수에게 이런 언급을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주체성을 무시한 것 뿐만 아니라 향후 한반도 정세에 대한 중국의 의중을 미리 통지한 것이다
이런 막무가내 중국을 이웃에 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잠시라도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된다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