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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 개비리둘래길 보존회 청풍호반 탐방기
2022.9.24.(토) 여환수 회장을 비롯한 회원 30명이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호 주변에 조성된 제천시의 대표적인 자연 관광 중심지로 알려진 청풍호반 탐방(探訪)에 나섰다.
매년 시행하던 본회의 대외 탐방 행사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3년 만에 이루어졌다. 여환수 회장과 김재운 총무를 비롯한 사전 답사팀이 현장을 살피고 모든 일정을 사전 예약으로 완벽하게 준비하여 한치의 차질도 없이 계획된 일정을 쾌청한 초가을 기상속에 성공적으로 마쳤기에 이에 감사드리며 기록을 남기고자 정리해 본다.
08시 남지농협 하나로마트 주차장을 출발하여 옥순봉 출렁다리에 도착하니 11시다. 출렁다리를 왕복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충주호반 케이블카를 타고 비봉산 정상에 올라 청풍(충주)호반의 절경을 감상하고 그리고 유람선에 승선하여 청풍(충주)호의 수면위에서 주변의 명산과 기암괴봉의 절경을 즐기는 것이다.
충주호(忠州湖)는 충주댐 건설로 만들어진 인공 호수로, 충청북도 단양군, 제천시, 충주시에 걸쳐 있다. 충주댐 본댐에서부터 시작하여 제천시와 멀리 단양군 도담삼봉까지 이르는 총 6600평방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호수를 이루고 있으며, 면적 67.5 km2, 평균수심 97.5 m이며, 제천시에서는 충주호 수몰 지역이 제천 지역에 가장 많이 속해 있으나 명칭 결정시 이러한 점을 무시하고 결정하였다고 주장하며, 충주호의 이름을 청풍면의 지명에 따라 청풍호(淸風湖)로 바꾸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제천시청에서는 지역 내 도로 안내 표지판의 충주호 표기를 '청풍호'로 바꾸었으며, 지역 단체에서는 청풍호 개명을 위한 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충주시에서는 인공 호수의 명칭은 댐의 명칭을 따라가는 것이 원칙이라며 반박하고,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국가에서 발행한 지도 등에서 사용된 충주호 명칭이 국가지명위에서 정한 명칭은 아니라는게 확인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제천시의 이러한 입장에 힘입어 제천지역의 충주호는 청풍호로 부르고 있으며 충주호의 탄금대 일원은 '탄금호'로, 단양군 일원의 유역은 '단양호'로도 언급됨으로써 충주호에 대한 권역별 명칭 사용이 점점 현실화 되고있다.[위키백과]
옥순대교(玉筍大橋). 옥순봉 출렁다리와 90도 정도의 각도로 인접해 있다.
충주댐(忠州dam 1985.10.17. 준공) 또는 충주다목적댐(忠州多目的dam)은 4대강 유역 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한반도의 중심부를 꿰뚫는 충주시 동북방 남한강 수계인 종민동과 동량면 사이의 계곡을 막아서 지어진 대한민국 최대의 콘크리트 중력식 댐이다. 이 댐은 높이 97.5m, 길이 447m, 체적 90만 2천m3, 저수용량 27억 5천톤으로 41만 2천kW에 이르는 발전시설 용량을 가지며, 6억 1천 6백만톤의 홍수조절 능력을 갖추고 있다.[위키백과]
옥순대교(玉筍大橋)는 옥순봉의 이름을 따서 붙였다고 한다.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연결하는 다리로 충주댐이 건설되기 전 까지는 나룻배를 이용해 건너다니던 나루라고 한다. 댐 건설후 나루가 없어짐에 따라 상천리 주민들은 면 소재지에 가기 위해서는 10여km를 둘러 다녔다. 주변의 옥순봉과 청풍호와 어우러져 절경을 빚어내고 있다.
청풍호(淸風湖)에서 제천10경 중 하나인 옥순봉을 가장 가까이에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는 2021년 10월 22일 개장하였으며, 길이 222m, 너비 1.5m의 연결다리 및 408m 길이의 생태탐방 데크로드와 야자매트로 이루어진 트래킹길까지 더하여 호반을 둘러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대한민국 명승 제48호이자, 제천10경 중 제8경인 옥순봉은 수려하고 힘찬 자태를 뽑내고 있다고하나 우리는 일정관계상 옥순봉 출렁다리를 왕복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옥순봉 출렁다리를 건너는 회원들!
필자와 같이 약간이라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보행이 불편한 관광객은 흔들리는 출렁다리의 로프를 잡지 않고 활보하는 것은 불가능할 만큼 많이 흔들렸다. 바람이 불지 않으나 많은 관광객이 한쪽편으로 몰려서 걷게되면 출렁다리는 심하게 요동한다.
발아래 청풍호의 물 흐름은 감지되지 않고 물색이 너무나 맑고 깨끗해 보였다. 녹조로 환경단체와 씨름하는 물이 흐르는 낙동강과 대조적이었다.
옥순봉 출렁다리를 건너서 벌말마을까지 갔다가 출렁다리를 건너 되돌아 가는 회원들!
옥순봉(玉筍峰)
명승 제48호(2008. 9 .9) 지정. 제천10경중 제8경에 속함. 기암으로 이루어진 봉우리의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와 기암괴봉을 바라본 퇴계 이황선생은 "석벽이 마치 비온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과 같다"하여 옥순봉(玉 구슬옥 筍 죽순 순 峰 봉우리 봉)이라고 이름 붙였다고 한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청풍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주변에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 위에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청풍호반에는 7곳의 자드락길(비탈길)이 있다고하나 일정상 자드락길은 밟지 못하고 예약된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청풍떡갈비" 식당에 사전 예약이되어 있어서 밑반찬을 챙기는 사이, 신나는 젓가락 장단에 어깨가 들석이는 노래에 신이난 회원들의 박수와 환호성 !
"청풍떡갈비" 식당 주소 : 충북 제천시 금성면 청풍호로 1643
마늘 떡갈비와 은행떡갈비로 차린 한상
떡갈비에 마늘을 가득 얹은 마늘 떡갈비와 은행을 얹은 은행 떡갈비가 4인 상에 각각 하나씩 나왔다. 울금을 넣은 황금 떡갈비도 있다고 한다. 특별한 풍미로 떡갈비의 맛을 살린 이색적으로 맛갈나는 음식이었다.
식사가 끝나고 서둘러 청풍호반 케이블카 물태리역(물태리역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66)으로 달렸다.
비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청풍호의 절경 동영상!
청풍호반 케이블카 주소 :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66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를 8분 만에 도착되는데, 2019년에 준공되어 산 정상까지 운행되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케이블카라고 한다. (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왕복 3km 구간으로 운행 소요 시간은 편도 25분 내외)
오스트리아의 도펠마이어社 퍼스트클래스에서 제작한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고 있으며 그중에 10대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로 제작되어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들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서 타는데 요금이 약간 비싸다.(왕복 일반캐빈 성인 15,000원. 크리스탈캐빈 20,000원)
케이블카 정상의 비봉산(飛鳳山)은 봉황새가 알을 품고 있다가 먹이를 구하려고 비상하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청풍호 중앙에 위치한 해발 531m의 명산이다.
비봉산(531m) 정상으로 연결된 케이블카
케이블카에 내리면 바로 비봉산 정상이다. 좀더 높은 곳에서 조망하기 위해서는 531개의 계단을 올라가면 비봉 하늘 전망대이다.
"창녕 남지개비리길'은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받아 2021.12.10. 국가지정 명승을 기념하는 행사를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간소하나 성황리에 마친바 있으나, 현재까지 남지 개비리길이 "국가지정 명승"이라는 표식은 한곳도 없다. 문화재청이나 창녕군은 국가지정 명승에 걸맞는 관리가 절실하다. 남지 개비리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국가지정 명승을 널리 알리는 행정력이 시급하다.
2007년 "문경 새재길"을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12.현재 전국에 10곳의 옛길이 "국가지정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다. 문경새재. 구룡령 옛길. 죽령 옛길. 대관령 옛길. 충주 하늘재. 문경 토끼비리. 삼남대로 갈재. 삼남대로 누릿재. 창녕 남지 개비리길. 백운산 칠족령. 이상 10곳이 지정되어 있다.
통상 케이불카에 내려서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그 산의 정상에 도착하겠금 되어 있는데, 청풍호반케이불카는 비봉산 정상 531m에 승강장이 설치되어 케이불카에서 내리면 바로 정상이므로, "장애물 없는 관광지" "열린관광지"라고 광고하고 있다.
비봉산 정상, 눈 앞에 펼쳐진 짙푸른 청풍호가 비봉산을 둘러싸고 있어서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의 섬에 오른 느낌이다. 운무(雲霧)가 짙은 시간에는 청풍호 호수 너머 첩첩이 쌓여 있는 크고 작은 산이 마치 물보라를 일으키며 발아래로 달려드는 파도 같은 환상을 느끼게 힌다.
"청풍대교"
청풍대교는 전국 최초의 내륙지방 호수에 건설된 교량으로,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와 도화리를 연결하는 전체 1.58㎞로 사장교(斜張橋) 교량이 472m, 접속도로가 1,088m이며, 총사업비 690억원 국비를 투입하여 2012년 4월에 준공되었으며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 야간조명을 설치하여 충북의 새로운 상징물로 조성되었다고 한다.
중앙의 섬의 모습이 거대한 악어가 청풍호로 스멀스멀 기어내려오는 모습 같다.
케이블카 승강장내에 있는 "청풍대교 사진액자"의 그림을 카메라에 담는데, 맞은 편에 있는 "환상 미술관" 간판글씨가 사진액자에 반사되어 카메라에 잡힌 그림.
환상 미술관 입장료가 7,000원이었다. 호기심으로 어떤 미술관인지 입장할려도 케이불카 승차에 단체별로 입장하니 ......!
인터넷에서 가져온 그림
청풍호반의 마을과 농경지
높은 산과 바다같은 청풍호반(충주호)의 마을 모습과 농경지를 보면 저렇게 손바닥만한 농지에서 어떻게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지 궁금하다. 호수에 어로작업하는 고깃배나 그물설치 표식 부표도 보이지 않으니 ????
구리(銅)로 제작된 "희망 솟대" 솟대의 기둥과 몸통이 모두 동으로 제작되었다.
나무로 장승을 깍고, 괴목으로 솟대를 만드는 장인들이 일자리를 잃을 것 같다. 주물로 대량생산하여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니 부식되는 나무에 비하면 훨씬 경제적이고 관리도 쉬울것 같다. 그러나 기계로 대량 생산한다면 주민들이 손수 정성껏 만들어 마을 입구에 세워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간절한 바램은 느낄수 없을 것 같다.
산 너머 "제천 시가지"가 보인다.
회원 일동의 기념촬영. 손가락 하트. 몇 명이 보이지 않네요.
하트 전망대 포토죤
초승달 포토죤의 회원!
포토죤 앞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려고 줄을서서 기다리는데, 용케도 자리를 차지하여 포즈를 취한 회원!
기념촬영을 마치고 유람선에 승선하기 위하여 청풍랜드 선착장으로 달렸다. 유람선 출항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바쁜 일정이다.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유람선에 승선하기 위해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회원들...!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TEL : 043-421-8615)의 장회나루 선착장에서 출발하여, 단양8경 중 하나인 구담봉을 거쳐서, 제천10경 중 2개소(청풍호반, 옥순봉)을 탐조하며 옥순대교를 지나서 청풍대교를 선유하는 코스를 출발하였다.
구담봉의 기암괴석(奇巖怪石)
내륙의 바다로 불리는 청풍호, 청풍호의 유람선은 옥순봉, 구담봉, 월악산, 금수산의 기암절경이 어우러진 남한강의 비경을 꽃피는 봄, 신록의 여름, 만산홍엽의 가을, 백설빙주(白雪氷柱)의 엄동 등 계절에 관계 없이 조석의 시시각각 철따라 변하는 아름다움을 두루 둘러 볼 수 있다고 하나 비경을 설명하는 방송이 엠프에 울려퍼지나 설명이 빈약하여 형식에 거친 느낌이다.
카메라에 잡히는 기암 괴석의 이름도 있을법한데......
안내 방송이 들려오나 바람소리에 제재로 들을 수가 없다. 선실에 앉아 있으면 모르겠으나 그저 감탄만 할 뿐이다. 주변에는 청풍랜드 조각공원 및 청풍랜드 번지점프장 등이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옥순봉의 기암괴석과 수직 절벽면
옥순대교(玉筍大橋)가 보인다. 옥순대교 우측 호반에 옥순봉 출렁다리가 있다.
클럽이에스 제천 리조트
충주댐 건설 후 충주, 단양, 제천의 11개 면 101개 마을이 물에 잠겼고 일대 67.5㎢가 거대한 인공 호수로 변했다. 소양호 다음으로 담수량이 크다는 충주호가 지도에 새롭게 추가된 순간이다. 당시 댐 건설로 물에 잠긴 가구만 총 7105가구. 수몰 지역의 60%가 제천에 속했다. 수몰지역 마을을 호수가의 안전지대에 조성한 모습과숲속의 리조트 모습(그림 상.하)
청풍호에 수몰될 마을들을 높은 지대로 이주한 마을
청풍리조트 레이크 호텔
선상(船上) 청풍나루인 청풍휴게소, 여기서 하선하는 주민과 관광객 많았다. 우리는 여기서 출발지로 되돌아 왔다.
현풍 할매식당에는 저녁8시까지 도착해야 할매곰탕을 먹을 수 있다하여 서둘러 귀향길에 오르며 신나는 뒷풀이 한마당!
"현풍 할매곰탕"에서 식사를 마치고, 저녁 9시에 남지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