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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8 (본문 78~80쪽) |
01 ③ 02 ③ 03 ③ 04 ② |
해제 이 글은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과 희생양 이론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인간의 욕망은 자발적인 것이 아니라 자신보다 우월한 존재의 욕망을 모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인간의 욕망을 삼각 구조로 제시했다. 주체와 매개자의 격차가 큰 경우에는 주체가 매개자를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만, 주체와 매개자의 거리가 가까워져 둘 사이의 차이가 사라질수록 주체와 매개자는 동일한 대상을 사이에 둔 경쟁자가 되어 버린다. 동일한 대상을 원하는, 차이 없는 두 존재는 끝없는 경쟁과 증오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폭력을 낳게 되는데, 이때 작동하는 것이 희생양 메커니즘이다. 희생양 메커니즘은 차이의 무화에서 비롯된 공동체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차이를 부여할 수 있는 타자를 희생양으로 삼아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희생양 메커니즘은 죽은 희생양에게 공동체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고, 그를 신성한 존재로 탈바꿈하는 왜곡 작업을 통해 대체 폭력으로서의 본질을 은폐함으로써 인류의 역사에서 계속 반복되고 있다. 주제 인간의 모방 욕망과 희생양 메커니즘 구성 1문단 : 인간의 모방 욕망을 삼각 구조로 설명한 르네 지라르 2문단 : 인간의 모방 욕망이 공동체의 위기를 불러오는 과정 3문단 : 희생양 메커니즘의 기능과 작동 조건 4문단 : 왜곡 작업을 통해 인류의 역사에서 계속되어 온 희생양 메커니즘 |
01 중심 화제 파악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4문단에서 ‘희생양에 대한 폭력을 통해 공동체의 위기 상황이 해결된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고, 인간의 모방 욕망 자체가 소멸되지 않으므로 공동체의 위기 상황은 계속 반복될 수 있다.’라고 했으므로, 희생 제의를 통해 모방 욕망이 불러온 공동체 전체의 위기가 소멸되는 것이지, 모방 욕망 자체가 근본적으로 소멸되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3문단을 보면, 희생양 메커니즘이 대체 폭력을 통해 공동체 내부의 무질서와 폭력의 에너지를 정화하고 공동체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게 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② 2문단에서 인간의 모방 욕망으로 인해 주체와 매개자 사이의 차이가 사라지고, 결국 주체와 매개자가 경쟁 관계에 놓임으로써 두 존재 간에 끝없는 경쟁과 증오로 인한 걷잡을 수 없는 폭력이 발생하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④ 3문단에서 희생 제의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건을 서술하고 있다.
⑤ 4문단의 내용을 통해 희생양에 대한 폭력의 본질을 왜곡함으로써 희생양 메커니즘이 인류의 역사에서 계속될 수 있었음을 알 수 있다.
02 세부 정보, 핵심 정보 파악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2문단을 보면, ‘주체와 매개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둘 사이에 차이가 사라질수록 ~ 같은 대상을 사이에 둔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라고 했다. 이를 통해 주체와 매개자와의 차이가 좁혀질수록 대상에 대한 주체의 욕망이 줄어드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1문단을 보면, ‘주체가 어떤 대상을 자발적이고 직접적으로 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사이에 매개자가 있다’를 통해 주체의 대상에 대한 욕망이 직접적이고 자발적이라는 생각은 허구임을 확인할 수 있다.
② 1문단의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하는 돈키호테의 욕망은 자신의 내부에서 우러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했던 아마디스의 욕망을 모방한 것일 뿐이다. 이처럼 주체가 어떤 대상을 자발적이고 직접적으로 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사이에 매개자가 있다는 것이 르네 지라르가 말한 욕망의 삼각 구조이다.’를 통해 결국 주체의 욕망은 매개자에 의해 매개된 욕망임을 알 수 있다.
④ 2문단의 ‘돈키호테의 경우처럼 아마디스 같은 매개자가 절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서 본보기로서의 기능을 하는 경우, 주체는 매개자를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⑤ 2문단의 ‘본보기였던 매개자가 경쟁자가 되면서 매개자에 대한 주체의 선망은 점점 증오로 바뀌고, 같은 대상을 사이에 둔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매개자로 삼는 ’상호 매개‘로 빠지게 되고, 둘은 서로를 모방해 감으로써 둘 사이의 차이는 완전히 소멸된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03 구체적 상황에 적용하기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3문단에서 희생 제의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공동체 집단이 그들 내부에 만연해 있떤 폭력을 어떻게 사라지게 했는가를 결코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 ‘위기의 원인이 애초에 희생양에게 있었다고 여기며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만약 <보기>의 사람들이 페스트를 잠재우기 위핸 대체 폭력의 희생양으로서 거지가 선택된 것을 알고 있었다면 희생양 메커니즘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보기>에서 아폴로니우스가 거지를 희생양으로 선택한 것은 그가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차이를 부여하기 쉽고,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할 힘이 없는 존재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3문단의 ‘차이의 무화에서 비롯된 공동체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희생양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들과의 차이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존재여야 한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② 3문단을 보면 희생양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공동체가 처한 ‘위기의 원인이 애초에 희생양에게 있었다고 여기며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했다. 따라서 아폴로니우스가 거지를 ‘페스트의 악령’으로 지목한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그가 페스트의 원인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유도하여 페스트로 인해 발생한 공동체 내부의 극단의 무질서와 폭력의 에너지를 배출하는 일종의 대체 폭력으로서의 희생양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게 하기 위함임을 알 수 있다.
④ 4문단에서 집단적 폭력이 행해지고 난 뒤 희생양 메커니즘의 본질을 가리는 왜곡이 일어나는데, 그 첫 번째가 ‘무고한 자에게 갈등의 책임, 그것도 집단 전체를 둘러싼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방향’의 왜곡이라 했다. 이를 통해 보면, <보기>에서 아폴로니우스가 ‘돌에 맞아 죽은 거지의 시체를 확인시켜 주기 위해 돌무더기를 헤치고 시체를 들어내자 그 자리에는 커다란 짐승 하나가 죽어 있었다.’라고 한 이야기의 내용은 사람들이 죽인 것이 거지가 아니라 페스트의 악령이라는 것을 믿게 함으로써 희생양에게 행사한 집단적 폭력을 정당화하기 위한 왜곡의 결과임을 알 수 있다.
⑤ 4문단에서 ‘집단적 폭력이 행해지고 난 뒤, 희생물이 사회를 위기에서 구원하고 화해를 가져오는 존재로 신성화되는 역설적인 방향’의 왜곡이 이루어진다고 했다. 따라서 거지가 죽은 자리에 수호신의 흉상을 세운 것은 ‘페스트의 악령’이라는 오명을 쓰고 죽은 희생양을 공동체를 위기에서 구원한 신성한 존재로 탈바꿈시키는 희생양 메커니즘의 제의적 성격을 잘 보여 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04 어휘 선택의 적절성 판단 (답 ②)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②‘파급(波及)되다’는 ‘어떤 일의 여파나 영향이 차차 다른 데로 미치게 된다.’라는 의미이므로, ‘둘 이상으로 나누어져 나오다.’라는 의미의 ‘갈라져 나오다’와 바꿔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모방(模倣)하다’는 ‘다른 것을 본뜨거나 본받다.’라는 의미이므로, ‘본보기로 하여 그대로 따라 하다.’라는 의미의 ‘본받다’와 바꿔 쓸 수 있다.
③ ‘만연(蔓延)하다’는 ‘전염병이나 나쁜 현상이 널리 퍼지다.’라는 의미이므로, ‘어떤 물질이나 현상 따위가 넓은 범위에 미치다.’라는 의미의 ‘널리 퍼지다’로 바꿔 쓸 수 있다.
④ ‘은폐(隱蔽)하다’는 ‘덮어 감추거나 가리어 숨기다.’라는 의미이므로, ‘어떤 사물을 남이 보이지 않는 곳에 두다. 또는 어떤 사실이나 행동을 남이 모르게 감추다.’라는 의미의 ‘숨기다.’와 바꿔 쓸 수 있다.
⑤ ‘전가(轉嫁)하다’는 ‘잘못이나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 씌우다.’라는 의미이므로, ‘자기가 할 일이나 책임을 남에게 미루다.’라는 의미의 ‘떠넘기다.’와 바꿔 쓸 수 있다.
인문 08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과 희생양」
[01~0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르네 지라르는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를 예로 들어, 인간의 욕망을 삼각 구조로 설명했다. 주인공 돈키호테는 아마디스*라는 전설의 기사를 동경한다. 그가 지향하는 기사도 정신은 모두 아마디스에게서 나온 것이다. 즉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하는 돈키호테의 욕망은 자신의 내부에서 우러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이상적인 기사가 되고자 했던 아마디스의 욕망을 모방한 것일 뿐이다. 이처럼 주체가 어떤 대상을 자발적이고 직접적으로 원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사이에 매개자가 있다는 것이 르네 지라르가 말한 Ⓐ욕망의 삼각 구조이다.
삼각형을 이루는 이 욕망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매개자이다. 돈키호테의 경우처럼 아마디스 같은 매개자가 절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서 본보기로서의 기능을 하는 경우, 주체는 매개자를 모방하고 있다는 사실을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그러나 주체와 매개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둘 사이에 차이가 사라질수록 주체와 매개자는 점점 구분할 수 없게 되며, 결국 주체에게 매개자는 자신과 동일한 대상을 욕망하는 경쟁자가 되어 버린다. 본보기였던 매개자가 경쟁자가 되면서 매개자에 대한 주체의 선망은 점점 증오로 바뀌고, 같은 대상을 사이에 둔 둘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매개자로 삼는 ‘상호 매개’에 빠지게 되고, 둘은 서로를 모방해 감으로써 둘 사이의 차이는 완전히 소멸된다.
동일한 대상을 원하는, 차이 없는 두 존재는 끝없는 경쟁과 증오로 인해 걷잡을 수 없는 폭력을 낳게 되는데, 공동체의 차원으로 확대해 볼 때 이러한 두 존재의 양상은 무수하게 증가하게 되며, 마침내 공동체 전반으로 파급되어 공동체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게 된다.
지라르는 이러한 위기가 닥칠 때 ‘희생양 메커니즘’이 작동한다고 보았다. 희생양 메커니즘이란 공동체가 어떤 존재를 희생시킴으로써 공동체의 위기 상황을 극복해 가는 희생 제의의 과정이다. 희생 제의는 차이의 소멸로 생성된 극단의 무질서와 폭력의 에너지를 일정한 방향으로 배출시키는 일종의 ‘대체 폭력’으로, 위기에 빠진 집단의 내부적 폭력을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희생 제의가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첫째, 공동체 집단이 그들 내부에 만연해 있던 폭력을 어떻게 사라지게 했는가를 결코 알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고, 둘째, 위기의 원인이 애초에 희생양에게 있었다고 여기며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공동체 전체가 만장일치로 희생시킬 존재로 누구를 선택할 것이냐의 문제가 매우 중요해진다. 차이의 무화(無化)에서 비롯된 공동체의 위기를 해소할 수 있도록, 희생양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신들과의 차이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이면서도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존재여야 한다. 그래서 희생양으로 선택되는 존재들은 이방인, 전쟁 포로, 짐승 등 ‘타자’이거나 ‘타자로 만들어진 존재’의 성격을 가진다.
희생양에 대한 폭력을 통해 공동체의 위기 상황이 해결된다 해도 그것은 일시적인 방편일 뿐이고, 인간의 모방 욕망 자체가 소멸되지는 않으므로 공동체의 위기 상황은 계속 반복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양 메커니즘이 인류의 역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어 온 것에 대해 지라르는 희생양에 대한 두 가지 방향의 왜곡 작업이 행해져 사건의 본질적 양상을 은폐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첫 번째 왜곡 작업은 무고한 자에게 갈등의 책임, 그것도 집단 전체를 둘러싼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 왜곡 작업은 집단적 폭력이 행해지고 난 뒤, 희생물이 사회를 위기에서 구원하고 화해를 가져오는 존재로 신성화되는 역설적인 방향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다. 이러한 왜곡 과정을 통해 희생양 메커니즘은 근원적인 폭력성을 성스러움으로 탈바꿈시키는 제의적 성격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 아마디스: 돈키호테가 즐겨 읽던 중세 기사도 이야기 속의 주인공으로, 미남에다 고결한 정신과 강한 무공을 지니고 있으며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위대한 기사.
05. 윗글의 논지 전개 방식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내용을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② 중심 화제에 대한 개념을 밝히고 있다.
③ 대조의 방법으로 논지를 전개하고 있다.
④ 중심 화제를 설명하면서 한계를 지적하고 있다.
⑤ 예시의 방법을 활용하여 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06. 윗글을 읽고 이해한 내용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상호 매개는 자신이 모방하려는 대상이 자신과 비슷하게 될 때 발생한다.
② 희생양은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고 ‘타자’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③ 올바르게 작동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에서 집단 구성원들은 희생양에게 책임을 전가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
④ 매개자와 주체 간의 차이가 사라지고 서로 가까워질수록 갈등이 격화되어 매개자는 주체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할 것이다.
⑤ 무고한 자에게 위기의 책임을 전가해 희생시킨 후에 신성화함으로서 희생양 메커니즘은 인류 역사에서 반복될 수 있었다.
07. 윗글을 읽고, Ⓐ와 아래 <보기>를 참고한 사례로 가장 적절한 것은?
<보기>
그 자체가 새로운 욕망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에 대한 욕망의 대부분은 타인을 통해서 매개된다.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약했던 욕망이 이웃을 통해서 생기거나 강화되는 것이 바로 우리의 욕망이다.
① 지윤이는 친구가 산 준비물을 보고 자신이 잘못 산 것을 깨달아 화가 났다.
② 나현이는 일본 여행에서의 좋은 추억 때문에 다시 일본에 가고 싶어 한다.
③ 은혜는 존경하는 선생님을 본받아 자신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졌다.
④ 초콜릿을 정말 좋아하는 세경이는 자신의 초콜릿을 뺏어간 지원이와 싸웠다.
⑤ 윤하는 선생님이 추천하신 하버드 대학교에 원서를 넣을지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05 내용 전개 방식 파악 (답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④ 욕망의 삼각 구조, 희생양 메커니즘 등 중심 화제를 설명하고는 있지만, 한계를 언급한 부분은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4문단, 5문단에서 첫째, 둘째라고 언급하며 내용을 순차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② 1문단에서 욕망의 삼각 구조, 4문단에서 희생양 메커니즘 등 중심 화제의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③ 2문단에서 매개자가 절대적으로 우월한 위치에서 본보기로서의 기능을 하는 경우, 주체와 매개자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져 경쟁자가 되는 경우를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⑤ 4문단에서 ‘희생양으로 선택되는 존재들은 이방인, 전쟁 포로, 짐승 등 ‘타자’이거나 ‘타자로 만들어진 존재’의 성격을 가진다.’에서 예시의 방법을 활용하여 대상을 설명하고 있다.
06 본문의 전체적인 이해 (답 ④)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④ 매개자와 주체 간의 차이가 사라지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매개자가 주체를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것은 갈등과는 상관이 없고 공동체에서의 희생양 메커니즘과도 별다른 관계가 없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1문단에서 모방하려는 대상은 매개자라고 했고, 2문단에서 매개자와 주체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차이가 사라지면서 서로 경쟁자가 되며 선망은 증오로 변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아래에 둘은 서로를 매개자로 삼는 ‘상호 매개’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 제시돼 있다. 그러므로 매개자가 자신과 차이가 사라지게 될 때 주체와 매개자는 서로 상호 매개에 빠지게 된다.
② 4문단에서 ‘희생양은 ~ 또 다른 폭력을 유발할 가능성이 없는 존재여야 한다. ~ 이방인, 전쟁, 포로, 짐승 등 타자 이거나 타자로 만들어진 존재의 성격을 가진다’에 그대로 제시되어 있다.
③ 5문단에서, 희생양 메커니즘에서 행해진 왜곡 작업으로 집단 전체를 둘러싼 위기의 책임을 희생양에게 전가하는 것이 제시된다. 그리고 3문단에서 이러한 희생양 메커니즘이 올바르게 작동하기 위한 조건으로 집단 구성원들이 희생양에게 가해진 자신들의 폭력을 정당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시되었다. 그러므로 올바르게 작동하는 희생양 메커니즘에서는 희생양에게 집단적인 책임을 전가하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게 된다.
⑤ 5문단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양 메커니즘이 인류의 역사에서 오랜 세월 동안 반복되어 온 것에 대해 지라르는 희생양에 대한 두 가지 방향의 왜곡 작업이 행해져 사건의 본질적 양상을 은폐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첫 번째 왜곡 작업은 무고한 자에게 갈등의 책임, 그것도 집단 전체를 둘러싼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 왜곡 작업은 집단적 폭력이 행해지고 난 뒤, 희생물이 사회를 위기에서 구원하고 화해를 가져오는 존재로 신성화되는 역설적인 방향을 가지게 된다고 보았다.’에서 그러한 왜곡 작업을 통해 희생양 메커니즘이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반복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7 사례를 통한 중심화제 이해 (답 ③)
정답이 정답인 이유
③ 은혜는 존경하는 선생님이라는 매개자를 통해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게 되었으므로 사례로 가장 적절하다.
오답이 오답인 이유
① 지윤이가 깨달아 화가 난 것은 특정 욕망과 관계없다.
② 일본에 가고 싶은 것은 욕망이지만, 자기 자신의 추억을 통한 것이므로 매개자가 존재하지 않는다.
④ 세경이는 원래부터 초콜릿을 좋아했고, 이를 지원이가 뺏어갔다고 해서 별다른 욕망이 생기지는 않는다.
⑤ 매개자는 있으나, 윤하가 욕망을 가지게 됐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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