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 흰구름, 낮최고기온 22도의 선선한 날씨.
걷기에 딱 좋은 날입니다.
지난주 구파발에서 정릉주차장까지 걸어서
오늘은 남은 구간을 정릉초교옆 성북생태체험관에서 출발합나더,
목적지인 도봉탐방지원센터까지는 약 19Km로 족히 6시간은 걸어야 합니다.
출발시간 오전10시20분
솔샘길구간에서 트래킹을 시작합니다.
흰구름길을 따라갑니다.
구름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 전경입니다.
북한산 백운대, 인수봉부터 도봉산 자운봉, 신선봉까지 펼쳐지는 파노라마.
고개를 돌리면 수락산과 불암산도 눈앞에 다가옵니다.
화계사에 도착해 비빔밥을 얻어먹고 경내를 한바퀴 돕니다.
순례길 구간으로 들어갑니다.
이준열사 묘소앞, 멀리 동상이 보입니다.
이 구간에는 독립투사들의 묘소가 많이 있어 순례의 길이라 부릅니다.
햇살이 너울대는 계곡물에 물고기가 한가로이 놀고 있습니다.
보광사 앞을 지나고
4.19 국립묘지에서 잠간 쉬어갑니다.
우이동 솔밭공원을 지나
소나무 숲길로 들어갑니다.
소나무숲길에 늘어선 낙낙장송.
샘터에서 목을 추기고 물병에 물도 보충합니다.
손병희선생 묘소앞을 지나갑니다.
계곡 바위에 둘러앉아 봄을 즐기는 사람들
우이동 경전철공사현장에서 길을 잘못들어 우이암가는 산길로 접어들었고,
가파른 산을 올라 방학동 가는 길로 방향을 바꿉니다.
산을 하나 넘어 방학동길구간에서 둘레길과 만났는데, 연산군묘가 있는 왕실묘역길은 이미 지나친 후였습니다.
쌍둥이전망대에서 바라본 도봉산, 자운봉과 신선봉이 위용을 자랑합니다.
마지막구간인 도봉옛길로 접어듭니다.
도봉사를 지나 도봉산입구로 향합니다.
저녁 5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 오늘의 트래킹을 마쳤습니다.
주행거리 18.9Km,
보행수 31,065
소요시간 휴식시간포함 7시간10분,
소요칼로리 1,370Kal
지난 4월2일 시작해 매주 한코스씩 걸었고
3코스 고덕일자산코스와 6코스 안양천코스를 뺀 나머지 코스를 7주에 걸쳐 걸었습니다.
서울 둘레를 돌다보니 서울에 살면서 처음 발을 디디는 곳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걸 실감했고
마치고 나니 서울의 전체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기도 합니다.
세계를 둘러봐도 서울과 같이 모두 산으로 둘러쌓인 도시가 드믈기도 하거니와
이런 점을 이용해 157Km의 둘레길을 연결한 도시도 없을 것 입니다.
서울 둘레길은 우리의 자랑거리입니다.
첫댓글 우이동 4.19 묘지도 새롭게 정비한 것 같네요 ! 서울 주변에 이렇게 걷기 좋은 곳이 많은데 !
이날 너무 힘들게 걸었다. 일요일 16키로에 이어 수요일 19키로를 걷게 되어 지리산 종주 대비 연습한다고 하다가 무리하는 바람에 아예 상처를 입었다. 아무래도 지리산 종주는 포기해야 할 듯 하다. 올해는 가능성만 열어두고 다음에 70 넘거들랑 다시 도전해볼 생각이다.
둘레길때문에 종주를 망쳤네, 다음에 지리산 같이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