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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앵봉산 코스는 가양역에서 시작하여 한강(가양대교)을 건너고, 월드컵공원과 불광천을 지나 봉산과 앵봉산을 넘어 구파발역에 이르는 구간이다. 하지만 나는 구파발역에서 가양역으로 걸었다. 가양역부터 불광천 구간은 평지길이고, 봉산과 앵봉산은 야트막한 숲길이어서 전체적으로 어렵지 않은 길이다. 월드컵공원과 불광천 구간에서는 잘 복원된 생태공원의 쾌적함을 느낄 수 있고, 봉산과 앵봉산 구간에서는 호젓한 산길을 산책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은평환경플랜트: 은평뉴타운지역의 생활쓰레기를 처리하는 자원회수시설이다. 은평뉴타운지역에서 쓰레기 집하기를 통해 쓰레기를 모아 1,3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소각한다. 소각열은 다시 뉴타운지역의 냉난방에 재활용한다. 은평환경플랜트에서는 하루 48통의 폐기물을 처리한다고 한다.
*앵봉산: 높이 235m로 봉산과 함께 서울시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의 경계를 이룬다. 원래 이름은 효경산(孝敬山)인데, 꾀꼬리가 많이 살아 꾀꼬리봉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지금은 한자 이름인 앵봉산(鸚峰山)이라고 더 많이 불린다.
*서오릉: 서오릉은 한양 서쪽에 자리한 다섯 왕릉을 합하여 부르는 이름이다. 덕종으로 추존된 의경세자의 경릉을 시작으로 예종, 숙종 등 왕과 왕비의 다섯 능이 들어섰고, 장희빈의 무덤인 대빈묘도 서오릉 영역에 있다. 잘 가꿔진 소나무 사이로 산책하기 좋은 길이 나 있다.(밑으로 0.5km 정도 가면 서오릉이 나온다)
*오래전 부터 조성 된 통일로변에 먹자 골목이다..
*벌고개: 봉산과 앵봉산 사이에 있는 고개로 서울시 은평구와 고양시 덕양구를 잇는 길이다. 벌고개란 이름은 의경세자의 무덤을 만들 때 땅속에서 벌이 나와 무덤자리를 잡아 준 지관을 쏘아 죽였다는 전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봉산 봉수대: 봉산 봉수대는 평안도에서 오는 신호를 목멱산 봉수대에 보내 주는 마지막 봉수대였다. 봉산 봉수대는 고려 말 봉수제도에 따라 두 개의 굴뚝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봉수대가 있는 곳에서는 북한산 아래 서울의 모습과 황홀한 일출을 만날 수 있다.
*봉산: 높이209m의 산으로 봉수대가 있다고 해서 봉산(烽山)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산줄기가 봉황이 날개를 편 모습과 같다고 해서 봉산(鳳山)이라 불렀다고 한다. 의경세자의 원찰인 수국사가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은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남산, 안산, 백련산, 청계산이 보인단다..
* 하늘공원, 노을공원, 가양대교, 궁산, 한강, 망원산, 개화산, 방화대교, 계양산, 행주산성이 보인다는 포토 아일랜드 앞이다..
*봉산 팥배나무 군락지: 봉산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팥배나무군락지가 있다. 팥배나무는 팥 같은 배가 열린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꽃도 배꽃과 비슷하다. 붉은 색의 열매는 겨울철 작은 새들의 먹이가 된다. 팥배나무는 우리나라 원산인 나무로 서울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5,000㎡)군락을 이루고 있다.
*증산 체육공원 앞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