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전문가가 직접지은 집에서 살아보니(2)-옥상정원

[건축사랑]

                                                                                                                                   tas건축사사무소/tas건설

                                                                                                                        건축사 김 인환

건축전문가인 제가 직접 설계하고, 직접 감리를 하고, 직접 시공까지 하여  이제는 사용자로서 직접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느낀 이야기 중 옥상정원과 취미공간에 관하여 이야기하겠습니다. 이러한 경험도 다른 사람 주택의 설계나 건축만 해주고 말았더라면 몰랐을 것을 직접 사용자가 되어 단독주택에 살면서 느껴보니 건축주로서 뿐 아니라 건축전문가인 저에게 아주 소중한 경험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화원에서 사온 꽃, 분재 등으로 계절을 만들었는데 내집에서 가족과 함께 계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주택생활의 즐거움 중의 하나입니다>

주택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다른 것은 뭔가 할일(Something to do)이 있는 공간이 있어 다양한 취미를 즐길 수 있고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점을 위해 우리 집짓기에서 옥상정원과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이 가장 잘한 일이라는 것을 살아 가면서 더 절실하게 느낍니다. 이 옥상정원에는 항상 뭔가 할일이 많아 집에 있는 시간은 거의 이곳에서 지내며, 퇴근을 서둘러 집에 돌아오고 싶어지기도 하고 이곳에서 꽃과 새들을 돌보는 시간만큼은 온갖 스트레스를 다 잊을 정도로 행복하고 즐겁습니다.

<지난여름 연못속의 빨간 물고기와 수초-가만히 놈들의 노니는 모습을 바라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온갖 시름도 다 잊어버립니다 >

1. 뭔가 할일(Something to do)이 있는 집

     진정으로 좋은 집은 어떤 집일까요? 보기좋고 예쁘게 꾸민 집? 아니면 먹고 살기에 편한집? 그런 집에 살려면 아파트에 살지

     뭐하러 주택에 살아? 

     각자의 LIFE STYLE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집에서 할 일 없이 TV나 보고 낮잠이나 자기보다 가족과 함께 뭔가 즐

     거운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진정 행복한 삶일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기좋고, 예쁘고, 살기에 편하면서도 뭔가 할일

    (Something to do)이 있는 집, 바로 그런 집이 진정으로 살기 좋은 집일 것입니다.

 

<할미꽃, 패랭이꽃 그리고 봄꽃 등으로 봄동산을 만들었습니다.할미꽃을 보면 어린시절 듣던 할미꽃의 사연도 생각납니다>

2. 계절을 느끼게 할 수 있는 집

     평소에는 모르고 살았는데 한동안 계절의 변화가 애매한 해외에서 몇년 생활하다가 돌아왔을 때 계절의 변화를 아주 신기하

    고 새롭게 느낀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봄,여름,가을,겨울이 뚜렷하고 특별히 여름에서 가을로,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변

    할 때 너무나도 신비롭습니다. 특히 솔솔부는 봄바람과 함께 새싹들이 움트고 주변 산이 푸르르게 변하는 것을 볼때 생동감과

    삶의 의욕까지 솟아납니다. 바로 이런 계절의 변화를 보다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것도 아파트보다는 주택이며 주택에서도 마

    당이나 텃밭과 꽃밭, 옥상정원이 있고 자연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조망을 위한 창호계획 등이 잘 설계된 집이 살기에 좋습니

    다.  

<옥상정원에서는 꽃과 나무, 야채 등 옥상이 모두 정원과 텃밭이니 모든 꽃들을 다 심을 수 있고 연못, 정자 등 다양한 취미생활도 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이보다 더 좋은 곳은 없습니다>

3.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집

    요즘은 삭막합니다. 사회도, 학교도 더욱이 심각한 것은 가족과 형제간끼리도....먼 옛날도 아닌 얼마전까지만해도 대부분 방

    한칸에 온 가족이  옹기종기 다 함께 모여 살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먹을 것도 집도 부족했지만 가족간의 사랑이나 형

    제간의 우애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데에는 건축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 중의 중의 하나가 PRIVACY라는 것인데 방과 영역을 너무나 확실하게 구분해 놓으니 각자의 방과 영역에만 틀

    어박혀 얼굴조차 보기 어렵습니다. 이러니 부대낄일도 없고 서로 대화도 없이 삭막해져 우애가 생길 일이 없습니다.

 <빨강우체통은  봄꽃이 있어서 좋고, 꽃은 빨강우체통이 항상 지켜줘서 행복합니다~>

4. 온 가족이 다 함께 뭔가 할일(Something to do)을 할 수 있는 집

    이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들은 어느 사이 방한칸의 삶을 잊어버린지 오래고, 이미 편하고 살기좋은 아파트라는 삶에 익

     숙해버렸으며, 각자의 방없이 살 수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한 가족이 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꺼리(취미나 문화)를

     만들고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그나마 삭막하고 재미없는 삶을 바꾸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공간으로

     는 독서실, 오디오룸을 비롯한 취미공간, 그리고 같이 부대끼며 놀 수 있는 운동과 놀이공간 등이 가족들의 매개공간이 될 것

     입니다. 이 가운데서도 텃밭이나 꽃밭 등을 가꿀 수 있는 마당, 연못, 새 기르기 등을 할 수있는 옥상정원은 온 가족이 함께 하

     며 계절도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지난 여름 옥상정원의  새 가족들-둥지안에 들어 앉은 앙증맞은 놈들...곧 봄을 맞아 알을 품고 새끼들을 낳아 기를 것입니다>

5. 옥상정원에서는...

    옥상정원은 택지개발지구의 좁은 대지에서는 아주 효율적으로 텃밭,꽃밭 등 정원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며 또 오픈된 1층 마당

    보다 훨씬 PRIVATE하게 취미생활을 할 수 있기도 합니다. 뿐만아니라 최상층의 단열과 복사열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하며 아

    이들의 놀이나 운동공간으로도 훌륭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가족들로부터 대단히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꽃밭뿐 아니라 텃밭에는 계절마다 상치,고추,파,감자,고구마 등과 김장배추까지 심어 그야말로 유기농 도시농업(?)까지도...>

<새집 옆에 있는 지난 여름의 연못-연못에는 다양한 수초와 빨간 물고기가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어린시절의 추억이 될 것입니다>

<지난여름 옥상정원의 새집-Bird`s House-이곳에는 호금조,금정조,소문조,금화조,십자매 등의 부부가 살고 있습니다>

<연못과 정자 옆의 장독대-장독과 수초...그리고 국화 몇송이면 가을이 됩니다>

<지난 여름의 새집,연못 그리고 정자...>

이러한 옥상정원은 일조권을 받아야 하고 경사지붕이 의무화되어 있는 상가주택에서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어느 상가주택 건축주는 일부러 4층 공간의 일부를 정원으로 할애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http://cafe.naver.com/pankyocm/771  글 참조

이러한 옥상정원의 모습은 어느 여성잡지와 TV에도 소개되기도 하였는데 옥상정원에서는 장독대 뿐 아니라 고추나 생선, 배추시래기, 이불 말리기 등 주부들의 살림살이에도 대단히 유용하고 한 여름에는 아이들과 정자에서 모기장 치고 자기, 옥상풀장,  흙과 모래작난하기, 운동공간, 놀이터 등 뭔가 할일(Something to do)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이러한 생활은 단독주택에서나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며 아이들에게는 어린시절의 좋은 추억이 될 것인데 앞으로 푸르름이 더해지고, 새가 알을 낳고,  꽃이 만발할 때 더 좋은 사진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옥상정원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제 블로그 http://blog.naver.com/tas4924 를 참조바랍니다. 

* tas건축사사무소와 tas건설은 판교,광교 등 신도시의 단독주택/상가주택만을 설계와 시공하고 있습니다.

    tas건축사사무소와 tas건설은 판교에서 10여건,광교에서 10여건 그리고 동탄, 위례,별내 등 신도시의 단독주택과 상가주택에

    대한 설계와 시공실적이 있으며 본인은 가족들과 함께 직접 설계하고 건축한 판교 주택에서 거주하고 있기도 합니다.  

          1. 설계만 하는 경우 : tas건축사사무소 

          2. 설계를 다른 건축사사무소에서 마친 경우 : tas건설에서 시공하며 이때 tas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검토 및 대안제시 등

                                                                       설계CM을 통하여 공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해드립니다.

          3.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 : 설계는 tas건축사사무소, 시공은 tas건설에서 동시에 수행하는 DESIGN BUILDER방식으

             로 수행합니다.

    *본 글 우측상단에 첨부한 설계상담노트를 보내주시는 분들에게는 tas건축사사무소에서 기본계획(가설계?)를 하여 구체적인

     상담을 해드리고 있으며 tas건설에서는 공사상담 및 공사견적을 환영합니다.

                                                   신도시 단독주택및 상가주택 설계/시공 전문GR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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