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한 줄이나 좀 알아요!
당신네 남정들은 이 아이들 때문에 싸움이 붙었지만
저 아이들은 금세 까맣게 잊고
또다시 함께 오순도순 놀고 있지 않아요.
저 아이들이 당신네 보다도 한결 더 지혜로워요!"
남정들은 두 어린 소녀를 보고는 부끄러워졌다.
이윽고 남정들은 자기 자신들을 한심스럽게 비웃으며
저마다 집으로 흩어져 갔다.
"어린아이들처럼 되지 못한다면 신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소녀들은 노인들보다 지혜롭다 중에서
언젠가 황제는 한 번 이런 것을 생각했다.
모든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언제가 가장 좋을 때인가,
어떤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가,
어떻게 해야 그러한 일을 그르치지 않는가,
모든 일 가운데서 어떤 일이 가장 중요한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는 자에게는 크게 포상하겠느라고 방을 붙였다.
... ... ...
그런즉 가장 중요한 때는 오직 하나 '지금'일 뿐이고,
왜 그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고 하면
오직 하나 '지금'에 있어서만 우리들은 그것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고, 또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접촉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것은 앞으로 그 어떤 다른 사람과 또 일을 갖게 될지 어떨지는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인데
그것은 오직 그것을 위해서만
인간은 이 세상에 보내졌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 두시오."
-세가지 물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