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배종옥 두 배우의 열연
코로나19가 배신한 배우가 되겠네.
참 잘 만든 영화같은데
좀 어설픈 설정이 있기는 하지만...
<영화 결백 줄거리>
대형 로펌에서 잘나가는
변호사 정인.
어느 날 그녀의 아버지 장례식장에서
농약 막걸리 사건이 터진다.
강력한 용의자는
바로 정인의 어머니.
정인의 어머니는 중증 치매이며
정인의 남동생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지고 있다.
결백의 줄거리를 보면
고구마가 백 개 나온다.
정인의 어머니는 아들이
또 다른 용의자가 되는 것을 보고
'아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내가 했다. 내가 죽였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범죄를 자백하고 만다.
자신을 돕는 동창 경찰과 함께
딸 정인은
퍼즐을 맞춰가면서
엄마의 무죄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하나, 둘씩 모은다.
결백 줄거리가 고구마였던
이유 중 하나는,
왜 이렇게 잘나가는 변호사가
위험한 일들을 반복하여 겪으면서도
사설 경호원을 쓰지 않고
계속 주구장창 혼자 다니는지..
교통사고가 나기도 하고,
불량배들에게 맞기도 하지만,
이후에도 그녀는 계속 그 위험한 곳들을 혼자서 다니더라.
<결백 결말>
결국 정인은 시장 선거에
출마한 사람,
그와 함께 다니는 동네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하여
왕따를 시켰고
그들은 카지노 사업으로 인해
큰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이전에 아버지와
그들이 함께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그런데, 죽인 사람은 바로
자신의 아버지
이번에 죽은 아버지는
자신의 친아버지를 죽이고
오갈 데 없는 어머니를
데리고 살았던 거다.
엄마는 그 사실을 최근에 알고
경찰에 몇 번이나 신고를 했었지만
정식으로 조사가 되지는 않았었다.
정인이 자신을 계속 조여옴에도
반성은커녕 계속해서
나쁜 짓만 하는 시장 후보.
자신이 매수했던 사람들은
의외로 쉽게 정인에게 사실을 털어놓는다.
(이 부분도 황당했음.
병문안 가자마자 사실은..
하고 이야기를 꺼냄)
결백의 결말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낄 거다.
왜냐하면 영화 중간중간
눈물, 사이다가 터질법한 씬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말이었다.
자신의 남편을 죽인 게
지금의 남편과
그 동료들이라는 걸 안 엄마는
남편 밥에 농약을 뿌려
천천히 그를 죽게 했으며,
그의 장례식장에 온 동료들의 막걸리에도
직접 농약을 탔었던거다.
그러니까 범인은 엄마가 맞았다.
ㅠㅠ
이후 재판에서 정인은
자신의 엄마는 무죄이며
아버지가 범인이라는 입장으로 변호하여
결국 엄마는 무죄로 판결 받는다.
시장 후보의 전적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으니
이후의 삶은 나오지 않았지만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