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 GTX-B노선 고압 변전소 설치에 주민 강력 반발
■ 고압변전소 설치 계획 졸속행정에 주민 강력 반발
■ 지역주민 동의에 반영 없는 계획 철회 요구
부천시 상동 호수공원 내 고압변전소 설치 계획에 있어 부평구 주민대책위원회는 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인근 주민들과 부평구의회가 고압변전소 위치변경 촉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토부와 사업시행사측은 주민들의 민원을 무시한 채 짜맞추기식 반영과 밀어붙이기 졸속행정으로 계획안대로 진행을 꾀하고 있다고 강력한 반발을 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공개에서 전차선로 최저전압으로 민원을 최소화하여 주거시설 및 이격되어 있다고 발표하였지만 호수공원 반경 1㎞ 안에는 부개동 부내초등학교, 부일초등학교, 구산초등학교, 구산중학교, 부개여고, 미래생활고등학교와 부개주공3·5·6단지아파트, 삼부한신아파트, 신명보람아파트 등이 있으며 부천상동 상일초등학교, 상일중학교, 상일고등학교, 행복한마을, 푸른마을, 백송마을 아파트 단지가 대거 포함되어 있는 곳 이다.
또한,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27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B노선 사업을 올해 상반기 착수해 2030년에 개통하기로 하고 사업시행자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비노선주식회사’를 지정하고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부평주민대책위원회는 “졸속 행정을 규탄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정 신청과 아울러 집단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용해 부평주민대책위원장은 “주민의 설득 과정 없이 법리적, 형식적 절차에 따라 추진할 경우 삼산 특고압 사태와 같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전하며 “전자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해성 논란은 과학적으로 현재 진행형인 사안으로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는 2B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는 등 다양한 유해성 우려가 있다”고 했다.
진광복 대책위원은 “다수의 국민이 심리적으로 기피한다는 사실과 그로 인한 주거지의 가치 하락 등 실질적인 재산권 침해하는 측면과 신송도변전소 건설 계획 등을 고려할 때 반드시 상동호수공원에 설치 될 필요성이 없다”고 하며 “국토부가 주민 등의 의견 수렴 결과는 더 근접해 있는 부평주민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대부분 부천 주민을 대상으로 반영한 것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4호 부평구을 국회의원 박선원 예비후보는 GTX-B 노선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설치에 관련하여 부평주민대책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부와 사업시행자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유해성이나 안전문제 등을 소상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부평대책위원과 부평구의회에서 상동 변전소 위치 변경을 위한 촉구 발의한 허정미 의원을 대동하여 상동호수공원의 현장을 찾아 현안을 파악하고 부평주민대책위원회 민원 사항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여 대책마련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GTX-B 노선 고압변전소의 상동 호수공원 내 설치 관련’ 공청회에서 부평구 부개동 주민과 부천시 상동주민들은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으며 이에 앞서 부평구의회와 부천시의회는 GTX-B노선 상동 변전소 위치 변경을 위한 촉구 결의안에서 상동 호수공원 특고압 변전소 설치 위치 지정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시민들 생활에 지장이 없는 대체 부지를 찾아 설치 위치를 변경할 것을 촉구한 바도 있다.
한편 GTX-B노선은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부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 구간에 14개 역을 짓는 사업으로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신부평변전소로부터 받는 15만4000V 전력을 부평구 3동을 거쳐 고압 케이블을 매설하고 상동호수공원 고압변전소와 연결하여 5만5000V로 변환해 노선에 공급할 예정이다.
환경신문 임화영 기자 (koreama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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