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왕생할 때를 미리 알고 법회를 열어 배웅하다
2003년 3월 7일(음력 2월 5일), 사천성 면양시(綿陽市) 청의진(青義鎮) 불성사(佛城寺) 주변에는 상서로운 구름이 일산처럼 드리워지고, 미풍은 부드럽고 온화하게 불었으며, 새들이 아름답게 지저귀고 기이한 향기가 끊임없이 풍겨 왔다.
정오 12시가 되자 천상의 음악이 은은히 들려오고, 구름이 꽃처럼 흩어졌다. 절 안에는 출가자와 재가자가 구름처럼 모여 모두 함께 아미타불의 명호를 불렀다.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 대세지보살, 청정대해중보살께서 천엽보련(千葉寶蓮) 위에 서서 법당 위 허공에 함께 나타나셨다. 300여 명이 직접 부처님을 뵙고 감격을 억누르지 못하여 여기저기서 울음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위국흥(魏國興) 거사는 금대(金臺)에 올라 불보살님들을 따라, 바라던 대로 기쁜 마음으로 서방정토를 향해 떠났다.
1927년 5월 4일(음력 4월 4일), 사천성 면양시 청의진(青義鎮) 흥룡촌(興龍村) 3사(三社)에서 태어난 위국흥 거사는 사람됨이 충직하고 성실하였으며, 목수 일을 하며 생계를 꾸렸다.
1997년 성수사(聖水寺)에서 귀의하고 계를 받았다. 극락세계를 깊이 믿고 오로지 염불에 힘쓰며, 일심으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기를 구하였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극한 정성과 공경으로 받들었으며, 작은 선이라 하여 행하지 않는 일이 없었고 작은 악이라 하여 행하는 일도 없었다.
방생, 경전 인쇄, 보시, 조념, 사찰 외호 등의 선행이 있으면 언제나 자신의 형편에 따라 힘닿는 데까지 참여하였다.
2002년 그는 식도암에 걸렸지만, 오히려 더욱 부지런히 염불하였다. 그는 염불하는 사람에게 업장이 나타나는 것은 무거운 죄의 과보를 가볍게 받는 것이며, 불보살님의 시험이므로 임종할 때 왕생하는 데에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고 말하였다.
가족들이 그를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받게 하려고 하였으나 그는 단호히 거절하며 말하였다.
“내가 입원한다면 아미타불의 큰 병원에 입원하겠다.”
이 일로 그는 스님께 가르침을 청한 적이 있었다. 덕심(德心) 스님은 그에게 지금이야말로 더욱 전일한 마음으로 용맹하게 염불하며, 몸과 마음을 모두 내려놓고 지성간절하게 왕생을 구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고 가르쳤다.
“만약 수명이 아직 남아 있다면 병은 저절로 나아 하나의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고, 만약 수명이 이미 다하였다면 바로 왕생할 때이다. 적어도 왕생할 때를 미리 알고 부처님의 접인을 받아, 후세의 염불인에게 모범을 보이는 더 큰 기적을 이루어 한량없는 중생을 이롭게 하도록 해야 한다.”
스님의 이러한 가르침을 듣자 과연 마음이 활짝 열리고 의문이 풀려, 그는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 부처님 앞에서 병고를 증상연(增上緣)으로 삼아 더욱 염불하고 왕생을 구하겠다고 서원하고는, 몸과 마음, 세간의 모든 것을 철저히 내려놓고, 간절한 마음으로 오로지 염불하며 연방(蓮邦)에 왕생하기를 구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덕심 스님을 찾아가 말하였다.
“스님, 기쁜 소식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슨 기쁜 소식인가요?” 덕심 스님이 물었다.
“제가 염불하고 있을 때 불보살님께서 며칠 뒤에 저를 서방극락세계로 데려가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덕심 스님은 크게 기뻐하며 그에게 말하였다.
“이처럼 수행력도 있고 또 부처님께서 친히 수기까지 해 주셨으니, 우리가 당신을 위해 왕생불칠대법회(往生佛七大法會)를 열어 조념하며 배웅하도록 합시다. 법회 날에는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님, 대세지보살님을 따라 자재하게 왕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날짜는 당신이 정하세요.”
“정월 29일로 하지요!”
“좋습니다. 그렇게 정합시다!”
정월 29일에 법회를 시작하여 2월 5일에 마쳤으니, 정확히 7일 동안 진행되었다.
법회가 원만히 끝나는 날, 그는 대중에게 말하였다.
“나는 반드시 이 법회를 원만히 마쳐야 합니다. 왜냐고요? 많은 고난받는 중생들이 이렇게 말하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은 늘 불법을 배우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 무엇이 좋다는 것입니까?’ 좋은 것은 생사에 자재한 데 있습니다. ‘그 자재함이 어디에 있습니까? 한번 봅시다.’ 그래서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보여 주겠습니다. 못한다고요?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이번에 불법을 배워 이루어야 할 큰일을 완성하여 여러분에게 직접 본보기를 보여 주겠습니다. 이 고난받는 중생들은 미혹되고 전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삼십이상(三十二相), 팔십수형호(八十隨形好)…….”
왕생하기 하루 전, 그는 직접 대중을 이끌고 작은 강가로 가서 방생하고, 모두와 함께 요불(繞佛)하며 염불하였다.
왕생하기 전날 밤, 그는 대중에게 말하였다.
“이제 열한 시간 남았습니다.”
그는 고개를 숙여 손목시계를 잠시 들여다본 뒤 말을 이었다.
“나는 무엇이든 놓아 버리는 것을 가장 좋아합니다.”
다시 고개를 숙여 시계를 보고 말하였다.
“내가 곳곳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이 일을 알릴 때에도 ‘놓아 버리는 것’을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이 사실을 매우 의심하였습니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는 믿지 않아.’ 그렇다면 이번 달 음력 5일에 모두 와서 직접 보십시오. 어떤 사람들은 ‘이 노인이 정신이 이상한 것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나는 이것이 실제 상황이기에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는 것입니다. 내가 왜 이렇게 하겠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모두 놓아 버려야 합니다.”
그는 ‘놓아 버린다’는 말을 매우 힘주어 간절하게 말하였다.
“그래야 옷도 입혀 주고, 목욕도 시키고, 발톱도 깎은 뒤 떠날 수 있습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손을 놓고 세상을 떠나는 모습을 몸짓으로 나타냈다.
“하지만 나는 일부러 조금 다른 모습을 보여 주려고 합니다. 왜냐고요? 나는 살아 있는 채로 이 도량에서 꼬박 7일을 지낼 것입니다. 이 7일 동안 면양시 청의진 불성사에서 나의 7일 도량을 열고, 날마다 대중을 따라 독경하고 참회 예배를 드리며, 부처님 주위를 돌고 염불할 것입니다. 그런데 소식을 듣고 온 사람들은 모두 29일에 와서 예불하고 독경하고 참회 예배를 드렸습니다. 구경하러 온 사람도 아주 많았습니다. 내가 말한 29일을 의심했기 때문입니다. 나의 이 왕생법회는 불칠을 시작하는 첫날 개막식을 열었고, 28일 오후에는 사천성불교협회 회장이 개막사를 하였습니다.”
그는 고개를 숙여 다시 시계를 보았다.
“내일 음력 5일 오후에는 왕생법회의 폐막식을 하고 법회를 마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부탁드립니다. 이 도량에서 하는 일을 미신이라고 여기거나, 무슨 수상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생각하거나, 귀신과 관련된 일이라고 여기거나, 혹은 파륜공을 조직하여 이 도량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함부로 말하면서 불교를 미신이라고 생각하지만, 불교는 교육입니다. 사람들을 바른길로 나아가게 하고 잘살 수 있는 길로 이끄는 교육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악을 짓지 말고 모든 선을 받들어 행하라’고 가르치며, 부모에게 효도하고 효제충신(孝悌忠信)을 근본으로 삼으라고 가르칩니다. 모든 선 가운데 효가 으뜸이고, 모든 악 가운데 음행이 으뜸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사회는 곳곳을 유흥장으로 만들어 놓고…….”
음력 2월 5일 오전 10시, 위 거사가 왕생하기까지 두 시간이 남아 있을 때였다. 그는 현장에 있던 1,500여 명의 거사와 구경하러 온 사람들과 함께 작별 의식을 거행하였다. 노인은 대웅전 부처님 전에서 침착하게 예배하고 향을 사른 뒤, 마지막으로 대중에게 말하였다.
“대덕 여러분, 선지식 여러분, 사형 여러분, 내빈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오신 모든 분들! 오늘은 제가 왕생하는 날입니다. 왕생불칠법회도 원만히 성취되었습니다. 이렇게 작별하는 마지막 날까지 여러분께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중은 순간 감정이 크게 북받쳐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였다.
이어서 덕심 스님은 위 거사의 가족과 출가·재가 대중과 함께 그를 배웅하며 천천히 거사루(居士樓)의 왕생당(往生堂)으로 들어갔다. 그는 부처님 전에서 지극히 경건하게 정례하고 향을 사른 뒤, 나무 의자에 단정히 앉아 두 손으로 미타인(彌陀印)을 맺고 대중을 따라 큰 소리로 부처님의 명호를 불렀다.
갑자기 상서로운 광명이 방 안으로 들어오고 기이한 향기와 미묘한 음악이 나타났다. 이를 보고 들은 사람들은 문득 몸과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다시 위국흥 거사를 바라보니, 그는 이미 부처님을 따라 편안히 서방정토로 떠난 뒤였다. 생사에 자재한 모습은 천고에 보기 드문 일이었고, 염불 공부는 극치에 이르렀다. 예로부터 종문(宗門)과 교하(教下)에 선지식이 숲처럼 많고 그 성취 또한 매우 컸지만, 생사를 초월하여 속세를 떠나고 고통의 윤회를 여의는 데 이처럼 자유자재한 경지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위국흥 거사는 세속에 있을 때 한낱 목수에 불과하였으며, 지혜가 뛰어난 기인도 아니었다. 그는 불과 3~5년 동안 염불하여 불국토에 왕생하였으니, 그 성취는 전무후무하여 천지를 놀라게 하고 귀신도 울릴 만하였다.
이를 통해 부처님의 말씀과 조사들의 말씀이 헛되지 않음을 충분히 증명할 수 있다. 어리석은 범부이든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든, 다만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발원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염불하여 왕생을 구한다면 평등하게 성취할 수 있으니, 만 명이 닦으면 만 명이 모두 왕생하는 것이다.
인광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마땅히 절실한 서원을 일으켜 사바세계의 고통을 싫어하여 떠나고 극락세계의 즐거움을 얻기를 발원해야 한다. 그 발원이 간절하기는 마치 똥구덩이에 빠진 사람이 급히 빠져나오기를 구하는 것과 같아야 하며, 또 감옥에 갇힌 사람이 고향을 간절히 그리워하는 것과 같아야 한다. 자신의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 없으므로 반드시 큰 힘을 가진 이에게 구하여 이끌어 내어 주기를 바라야 한다.”
또 말씀하셨다.
“‘나무아미타불’ 한마디만 익숙하게 부를 수 있다면 성불하고도 오히려 여유가 있다! 다른 법을 배우지 않는다 한들 또 무슨 아쉬움이 있겠는가?”
두루 바라건대 대중은 목숨의 빛이 번개와 같음을 알고 윤회의 길이 험난함을 깊이 경계하여, 명호를 지니고 염불함으로써 이 생에서 성취하기를 바란다. “육근을 모두 거두어 청정한 염불이 계속 이어지게 하는 것이 제일이다.”
(『서월려필기선(棲月廬筆記選)』, 지행(智行) 법사)
생각건대:
세상 사람들은 모두 눈길을
거사의 수행 공부에만 두지만,
그 모든 수행 공부가
아미타불에게서 비롯됨은 알지 못하네.
죄를 짓고 타락한 범부에게
도대체 무슨 수행이 있겠는가.
겉으로 드러나는 모든 수행은
모두 부처님의 힘이 남몰래 가피한 것이네.
마치 기계가 돌아갈 때
사람들은 톱니바퀴와 모터만 볼 뿐,
그 동력의 근원이
단지 전원을 연결한 데 있음을 어찌 알겠는가.
첫댓글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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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입원한다면 아미타불의 큰 병원에 입원하겠다.”
염불 공부는 극치에 이르렀다. 예로부터 종문(宗門)과 교하(教下)에 선지식이 숲처럼 많고 그 성취 또한 매우 컸지만, 생사를 초월하여 속세를 떠나고 고통의 윤회를 여의는 데 이처럼 자유자재한 경지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그 성취는 전무후무하여 천지를 놀라게 하고 귀신도 울릴 만하였다.
너무나 수승한 사례 찬탄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합장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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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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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念佛真好)
수희찬탄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합장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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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세계의 고통을 싫어하고
극락세계의 즐거움을 얻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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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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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로운 구름양산 함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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