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우리마을 운동교실』회원들이 심선미 물리치료사의 구령에 맞춰 시연을 하고 있다.
▲ 시연 영상 1
▲ 시연 영상 2
신체기능운동으로 내몸 건강을 지키자
- 지역주민을 위한 우리마을 운동교실 -
- 물리치료사가 권장하는 협응능력을 기르는 신체기능강화운동 -
지난 2월 1일 천연동 주민센터 다목적실에서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행복한 천연 마을 이야기’의 구정업무보고회가 있었다. 이 행사에는 문석진(서대문구) 구청장, 박성주(주민센터) 동장, 탁우상(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관장, 시, 구의원, 통, 반장, 경로당 및 지역 주민 400여 명이 모였다.
▲ 문석진 (서대문구) 구청장이 인사 말씀 하고 있다.
정책기획담당관의 보고가 있고 난 뒤, 2부 첫 순서에 ‘신체기능강화운동’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운동은 심선미(천연분소 물리치료사) 강사가 2014년에 시작한 『우리마을 운동교실』에서 주민에게 직접 가르치고 적용한 패턴 운동이다.
“나이 들면서 근육이 빠지고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 자주 넘어지거나 보행이 힘든 사람은 통증 예방과 근육을 활성화하는 신체기능강화운동이 필요합니다. 패턴운동은 신경계 환자에게 적용하는 운동이며 이 운동을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적용한 결과 통증이 완화되고 넘어지는 횟수가 줄고 보행이 좋아졌습니다”고 했다.
▲ 시연 발표자들이 심선미 (오른쪽 흰 가운) 치료사와 발표 시간을 기다리며 준비하고 있다.
협응 운동은 협응 능력을 증진하는 운동으로 사지의 조화로운 움직임이다. 운동패턴에서 신경계(뇌질환) 환자의 협응 능력은 매우 떨어진다. 관절 환자나 노인의 신체에서 사지의 움직임이 조화롭지 않은 것은 근육의 자연 소실량으로 협응 능력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신체의 균형과 협응 능력은 모두 소뇌의 기능으로 소뇌의 기능이 떨어지면 협응 능력이 떨어지고 따라서 보행이 어렵게 됩니다. 저는 이 협응 운동의 패턴을 적용하면 근육이 활성화되어 보행 시 넘어짐을 방지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이 패턴의 몇 가지는 스프린터 운동, 스케이터 운동으로 응용하여 전환운동, 초핑운동, 리프팅과 보행패턴 운동을 응용하게 됩니다. 이 모든 움직임 안에서 근력, 근지구력, 협응능력, 균형능력, 호흡능력까지 만들어집니다.”
심 치료사는 분소를 찾는 주민에게 협응 능력을 기르는 운동교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참석을 희망하는 주민들과 매주 (화, 목) 패턴 운동을 실시하며 통증예방과 신체기능강화 운동을 적용했다. 2014년 처음 7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기수마다 40~50명으로 늘고 있다.
- 마을 운동교실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동기가 있습니까?
“재활운동센터가 활성화되어있는 독일이나 노르웨이 사람들은 자기가 사는 지역에서 건강증진을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합니다. 노화되는 몸을 건강하게 하는 것은 신체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부상과 질병을 예방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런 운동프로그램이 확대 보급되었으면 합니다.
- 지역 주민 앞에서 시연하셨는데 소감은요.
“사실 발표 전까지 많이 떨렸습니다. 여러 단체장과 주민을 모시고 운동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은 동장(박ㅇ주)과 행정민원 팀장(하ㅇ철)의 적극적인 격려와 지지 덕분입니다. 무엇보다도 건강을 지키고자 함께 노력해 주신 지역 어르신께 감사드립니다.
▲ 연습하는 주민들이 서로 격려하며 파이팅! 을 외치고 있다.
저는 물리치료사로서 주민의 건강을 위해서 운동교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통증 관리 물리치료를 기본으로, 요실금, 불면증에 대한 건강강좌도 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어르신과 주민이 관심을 가지고 내 건강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운동을 하시면 좋겠습니다.”
“정길태(79ˑ남) 어르신과 모든 분이 함께 시나리오도 작성하고 연습 시 동작에 대해서 적극적이셨습니다. 발표를 위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치료실과 센터를 오가며 리허설을 준비했습니다” 라고 했다.
▲ 시연을 마치고 심선미 강사가 발표자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서음전(71ˑ여) 씨는 “7년 전 허리 디스크로 협착증 시술을 했습니다. 여러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 유명하다는 ㅇㅇ요법도 받았지만, 점점 보행이 어렵고 넘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심 선생님이 하는 물리치료와 근육운동을 하면서 다리에 힘이 생겼습니다. 넘어지지 않고 걸음이 가벼워져서 기분도 좋아졌습니다.
독일에 사는 며느리가 독일은 이런 운동센터가 많다고 해요. 우리 노인들은 몸에 맞는 운동 하고 건강 챙기면서 사는 것이 희망인데 우리나라도 이런 운동센터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라고 했다.
▲ 주민과 함께 -
2018. 2/25 이복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