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명 : (영) Yamato
shrimp, Japanese shrimp, Amano shrimp, Algae shrimp,
(일) Yamatonumaebi (ヤマトヌマエビ)
형 태 : 성체의 몸길이는 수컷 35 mm, 암컷 45 mm정도이며, 새뱅이류
중에서는 큰 편이다. 암컷이 수컷보다
크며, 몸길이가 50 mm를 넘을 수도 있다. 체색이 진하고 몸매가 땅딸막하다. 복안은 검고 복안 사이에 있는 액각은 조금 아래쪽을 향하고 톱니 모양의 가시가 위 가장자리에 11~27개, 아래쪽 가장자리에 4~17개 있다. 이마뿔은 갑각 길이의 약 0.6배이며 대체로 편평하지만 아래쪽이 약간 부풀어올랐다. 5쌍의 보각은 짧은 튼튼하며, 이 중 앞의 2쌍은 짧고 끝에 작은 집게가 있다. 제1 가슴다리는
짧고 발목마디 앞 끝면이 오목하여 집게바닥 뒤끝의 볼록한 부분과 합쳐진다. 제2 가슴다리는 제1 가슴다리보다
훨씬 길고, 제3 가슴다리는 제2 가슴다리보다 억세고 길다. 제5 가슴다리의
발가락마디는 대체로 긴 삼각형이고 뒷가장자리에 약 50개의 가시모양의 센털이 촘촘히 난다. 체색은 반투명한 담청색~녹갈색이며, 꼬리의 중앙에 삼각형의 검고 작은 점이 있고
꼬리의 양쪽 끝에는 타원형의 검은 반점이 있다. 옆구리에는 선 모양의 붉은 반점이 늘어서 있는데 수컷은 점선 모양이고 암컷은 파선(긴 점) 모양이다. 또, 개체에 따라서는 등 가운데에 황색의 가느다란 선이
꼬리까지 이어져 있다. 꼬리마디에서 등에 걸쳐 6쌍의 가시모양 센털이 나고, 끝부분 가장자리에는 11 개의 센털이 난다.
설 명 : 왜생이는 은어와 마찬가지로 유생이 바다로
내려가 바다에서 성장한 후 하천으로 올라오는 양측 회유형(소하성)의 동물이다. 난류가 흐르는 바다에 면한 하천의 상류 지역에 하천의 유속이 빠르거나 적당한
유속이 유지되는 곳에 서식한다. 새뱅이류 중에서는
민가시생이와 같이 하천을 올라오는 힘이 강하다. 강이나 바다의 개수 공사와 수질 악화, 열대어 업체에 의한 남획 등으로 야생 개체는 감소하고 있다. 댐과 보의 건설로 소상이 어려워지면서
생태 지역이 좁아진
하천도 있다.
식성은 잡식성으로 수초(조류), 소형
동물, 생물의 사체와 이들이 분해된 유기물(detritus) 등 무엇이든 먹는다. 앞쪽에 있는 2쌍의 보각에 있는 집게발로 먹이를 잘게 찢어 바쁘게 입으로 나르는 동작을 반복한다. 작은 덩 어리 모양의 먹이를 악각(턱 다리)과 보각으로 끌어안고 큰 턱으로 갉아 먹는다. 밤에 먹이를 찾아 나서지만 낮에는 물 속의 암석과 수 초,
낙엽 등의 그늘에 숨어있다. 포획할 때는 그 안에 다모망을 끼워 넣어 잡을 수 있다. 대개 새우류를 물 밖으로 꺼내면 복부의
근육을 사용해서 힘차게 튀지만
왜생이는 튀오 오르지 않고 걷는 것이 특징이다.
성체 암컷은 탈피 전에 페로몬을 발산하여 수컷을 유인해서 교미한다. 암컷은 탈피 후에 산란하며,
직경 0.5 mm정도의 작은 알을 1,000~4,000개 정도 복각으로 품어서 부화 할 때까지 보호한다. 알은 처음에는 칙칙한 녹색을 띠고
있으며, 이 후 갈색으로 되면 유생의 작은 복안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부화까지는 2주~1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부화한 유충은 몸길이 1.5 mm정도이며, 부화한 순간부터 어미의 몸을 떠나 강의 흐름을 타고 바다로 내려간다. 유생의 성장에는 염분이 필수적이어서 바다가 아니면, 적어도 기수 지역까지 내려오지 않으면 살 수 없다. 초기 유생은 헤엄치는 힘도 약하며, 곤두서서 부유하는 플랑크톤 생활을 보낸다. 떠
내려온 유기물(detritus)이나 식물성 플랑크톤을
발로 끌어안고 포식하며, 탈피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성장한다.
몸길이가 2~3 mm정도가 되면 체색이 붉어지고 점차 유영력도
갖추게 된다. 약간이나마 복부의 근육으로 뛰어오르거나
헤엄을 쳐서 해저의 먹이를 잡으러 가게 된다. 어린 새우로 자라는 데까지는
1개월 정도가 걸리고,
그 사이에 9번의 탈피를 한다. 9번째의 탈피를 해서 몸길이 4 mm정도의 어린
새우가 되면 부유
생활을 그만두고 물속 생활로
옮겨가며, 이를 경계로 하여 이후는
운동 능력이 크게
상승하고, 상당한 속도로 헤엄칠 수 있게 된다. 어린 새우는 하구 지역에 모이며,
야간에 복각을
사용하여 하천 바닥을 걸어서 소상한다. 물결이 센 곳에서는 옆쪽의 물이 조금 있는 구역을 걸어서 올라간다. 성체의 서식 지역은 강의 상류~중류 지역이기 때문에 하구에서 계속해서 소상한다.
일반적으로 식용하지는 않으며, 새뱅이류 중에서는 대형종으로 애완동물로서의 인기가 높다.
분 포 : 한국(물금, 남해), 일본, 마다카스카르, 피지, 서태평양
지역 등 인도-태평양 연안의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하천에 널리 분포한다.
비 고 : 줄새우(Palaemon paucidens)나 징거미새우(Macrobrachium
sp)는 다리, 안병(눈 자루), 액각(이마뿔)이 길다. 민가시생이(Caridina typus)는 체형과 서식지가 비슷하지만 크기가 약간
작고, 옆구리에 반점이 없어서 구별할 수 있다.
왜생이가 수족관에 사육되기 시작한 것은 일본의 사진작가이자 네이처 아쿠아리움 스타일의
창시자 ‘아마노 타카시(天野尚)’가 이끼 제거용으로 수족관에
왜생이를 넣으면서 부터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서양권에서는 이 사람의 이름을 따 ‘아마노새우(Amano's shrimp)’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 육 : 새우류
중에서 특히 머리가 좋은 새우로 알려져 있으며, 수질과 수온 적응력이 뛰어나 입문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번식은 해수와 기수가 만나는 지역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번식시키기는 어렵다.
반면에 사육은 쉬운 편이다. 새우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본종에 한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농약 등의 약물과 수질의 급격한 변화에 약하다.
오늘날에는 전세계에서 수족관의
이끼 제거용과 관상용으로 널리 보급되어 있다. 민물새우 중에서도 특히 뛰어난 적응력과 활발함, 다른 물고기들에게도 크게 밀리지 않는 크기 덕분에 수족관에서 길러도 2~3년
정도의 수명을 자랑한다. 가격 역시 수족관 기준으로 마리당
1,500~2,000원 정도의 저렴함 덕분에 체리새우와 함께 관상 새우 입문용으로 자주 길러지기도 한다.
먹이의 이끼제거 동물로서 수족관의 이끼류를 먹는 것은 사실이지만
물고기의 사료를 더 좋아한다. 만약 몸집 있는 어종과 합사하고 있다면 남는 사료찌꺼기나 찾아 다니는
소극적인 모습을, 소형어종과 합사하고 있다면 사료를 일찌감치 차지하여 먹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죽거나 물러진 수초의 순이나 어항에 넣어준 고구마 등의 채소들, 죽은
물고기의 사체 등도 가리지 않고 먹는 편이라 굳이 따로 먹이를 챙겨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굶주릴 경우
달팽이류나 작은 물고기를 공격하여 잡아먹을 수도 있으므로 오히려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