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중인데도 덕암정보고 풍물실은 항상 열려있다. 교사들에게 방학은 사막의 오아시스라 하면 좀 과한 표현일까?^^
암튼 방학이라도 있어서 교사직책에 즐거움을 갖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그런데 방학 중에도 거의 매일 학교에 나오시는 분이 있다. 덕암정보고 교사이신 박보현 선생님이시다. 선생님의 이름은 익히 들어서 알지만, 이런 정도로 열의를 가지고 풍물을 위해서 열심히 활동하시는 분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덕암정보고 풍물반은 지역분들이라고 하면 대부분 그 명성을 알 것이다. 지난 90년대 초반부터 지역의 농악인 김제농악을 가지고 전국적인 대회에 참가하여 수많은 입상을 해왔고, 지역내외의 각종 행사에 참여하여 농악, 사물놀이, 난타, 지역 민속예술 등을 통해 지역 전통문화예술 발전에 큰 역할을 해온 이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중심에는 항상 박보현 선생님이 있다. 그런데 박보현 선생님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열성적으로 애쓰시는 분이다. 이번 겨울방학동안 매일 학교에 나와서 풍물을 배우는데 선생님은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나와서 우리를 지도해준다. 그런데 이게 이번뿐만 아니라 2001년부터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평일 방과후에나, 방학중 오후에 풍물을 무료로 가르쳐 왔단다.
방학중 선생님들이 수업을 하게 되면 강사료를 받는 걸로 알고 있는데, 박보현 선생님을 그런 것도 없이 항상 재능기부로 일반인들에게 농악, 사물놀이 등을 알려주신다. 세상에 이렇게 살아가시는 분들도 있구나 하면서 새삼 세상을 다시 보게 된다.
우리는 지평선농악단이다. 지평선농악단은 덕암정보고 졸업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모여진 단체로 40여명의 회원이 있다. 평일 오후 방과후 수, 금요일 저녁 9시까지 농악, 사물놀이 등을 배운다. 방학중에는 오후2시부터 시작한다. 우리 지평선농악단이 박보현 선생님을 중심으로 이 지역의 농악과 전통예술을 굳건하게 지키고 이어갈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지평선농악단 제공
첫댓글 우리선생님..멋져요.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