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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맛집 스크랩 [다시쓰는 제주맛집] 가시리 명문사거리 식당
민욱아빠 추천 0 조회 586 11.03.25 14: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가시리라는 마을은 제주안에 있으면서도 제주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포근한 기운을 담고 있습니다.  커다란 나무를 중심으로 삼거리 주변에 형성된 마을은 마치 육지의 어느 고즈넉한 내륙마을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죠.  그래서 가시리는 제주에 오는 이들에게 또다른 제주의 모습으로 소개하고픈 곳이기도 합니다.  마을의 골목들, 그리고 서서히 끌어올려지는 문화적 활동들 역시 가시리에 시선을 두게 하지만 이곳은 옛적부터 순대국밥과 두루치기로 유명한 동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주에서는 가시리하면 순대국밥을 동시에 떠올리곤 합니다. 

 

  가시리에는 순대국밥과 두루치기를 다루는 식당이 네 곳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부터 4번은 아마도 이 네집을 모두 다녀온 '가시리 특집'이 될 듯 하네요.  설 연휴를 앞두고 맨 처음 찾은 집은 '명문사거리 식당'입니다.

 

  이 집은 네 곳의 식당 중에서 조금 외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송도 탔는지 이를 홍보하고 있네요. 

 

  메뉴 확인하시구요..  우리는 순대국과 몸국, 그리고 순대 한접시를 주문했습니다.

 

  밑반찬과 함께 순대가 먼저 나오네요.

 

 

  이 마을의 순대들이 다 그렇긴 한데 돼지냄새가 물씬 풍깁니다.  그리고 선지의 비율이 많고 선지 외의 내용물은 그다지 다양하지는 않습니다.  이 집은 돼지창자에 선지와 당면만을 넣고 만들었습니다.  찰진 당면과 선지가 입안에서 착 달라붙습니다.

 

  순대국이 나왔습니다.  돼지육수에 메밀가루를 풀어 걸쭉한 것이 특징입니다.

 

  순대와 돼지고기가 섞여 들어있는데 특이한 것은 돼지고기가 깍둑썰기되어 들어가 있다는 겁니다.  주로 살코기 위주이고 고기의 색과 맛이 비교적 잘 살아있으며 맛있습니다. 

 

  밥을 말아서 한 수저..  개인적으로 돼지육수에 메밀가루를 푼 국물은 먹어볼 때마다 닭육수와 혼동합니다.  그래서 여러번 떠먹어보면서 이게 돼지육수인지 닭육수인지를 구분하려 노력했던 때가 여러번 있었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돼지육수를 쓸 수 밖에 없는 것을.. 

 

  간도 적당하고 걸쭉함이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간은 비교적 약한데 싱겁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돼지냄새때문에 호불호는 갈릴 듯한 느낌의 메뉴입니다.

 

  몸국도 나왔습니다.  메밀가루를 푼 돼지육수에 몸과 고춧가루를 넣었습니다.

 

   모자반은 제주에서 자주 접할 수 있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해초이죠. 

 

 

  다 비웠습니다.  민욱이는 역시 제주사람답게 순대를 잘 먹었습니다. 

 

  가시리의 순대국밥은 모두 돼지육수에 메밀가루를 풀어냅니다.  그래서 모두 걸쭉한데 이를 바탕으로 집집마다 소소한 차이를 보입니다.  명문사거리 식당의 경우 간도 적당하고 맛이 있지만 돼지냄새가 다른 집들에 비해 좀 더 난다고 해야할까요?  개의치 않는 사람들에겐 별 문제가 안되지만 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닐 겁니다.  순대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찹쌀이 가득 들어있는 순대를 생각했는데 당면이 들어가 찰기가 좀 떨어지는 순대였습니다.  선지도 다른 식당들에 비하면 부족하게 들어있는 느낌입니다. 

 

  다른 집에서는 두루치기를 맛보았는데 이 집에서는 두루치기를 먹어보지 못했네요.  비교를 함에 있어 개인적인 실수입니다.  그래도 가시리에서는 두루치기도 나름 유명하고 맛이 있으니 이 집 두루치기도 뒤떨어지지 않는 맛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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