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큐전철은 2002년부터 덴엔도시선과 도요코선의 노후차량 교체를 진행하여 2017년까지 수많은 5000, 5050, 4000계 전동차가 제작되어 명실상부 주력 차량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이제 남은 도큐전철의 노후차량은 덴엔도시선과 오오이마치선에 운용중인 8500계 정도가 남게 되었는데 이들 노후차량을 계속해서 교체하기 위해 2017년 이후의 도입차량은 완전 신형차량을 제작하기로 하여 새롭게 2020계(오오이마치선 6020계)를 제작하게 되었다. 차량계열로 정해진 2020계는 아직 2000계 전동차가 운용되는 부분을 피한것도 있지만(마치 우리나라 과천선 전동차 처럼?) 2020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도큐전철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정해졌다. 이는 2002년 5000계 이후로 16년만의 신 계열 도입이었다.
2. E235계의 공식 직계 후손.
이전에 자회사로 두었던 차량제작사 도큐차량제조가 JR동일본에 매각된 뒤로 기본적 차량설계 개념을 JR동일본에 맞춰가는 추세로 가게 되었고 이번 2020계 전동차도 JR동일본의 최신기술이 그대로 녹아든 차량을 제작했다. 이번엔 JR동일본의 최신 전동차 E235계의 기본설계와 주요부품을 공유하는 형태가 되었다. 차체는 J-TREC의 Sustina 기술이 들어간 스테인리스 차체가 적용되었다. 이미 5050계 전동차에서 시범 적용된 경험이 있었으며 이번 2020계 전동차에서는 양산된 디자인으로 일신되었다. 추진제어장치도 E235계와 동일한 제품(풀 SiC-MOSFET 소자 사용)을 적용하고 견인전동기도 동급 제품을 사용했다. 2020계 기준 5M5T의 10량편성으로 양쪽에 MM' 유닛을 두고 가운데 M카 하나를 두어 마치 10량편성의 코레일 VVVF전동차와 유사한 유닛 구성을 두고 있다(다만 보조전원은 MM' 유닛쪽에만 두고 병렬동기구동으로 운용된다)유닛구성은 4~10량까지 다양하게 구성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2020계를 7량으로 단축한 오오이마치선용 6020계도 함께 도입되었다. 대차 또한 E235계의 대차를 베이스로 하되 제륜자 교체의 용이성 확보를 위해 UIC규격을 다수 적용하고 구동장치를 TD구동기어에서 WN커플링 기어로 바꿔 소음저감 효과를 더했다.
열차제어 장치는 E235계와 동일한 INTEROS를 적용했다. WiMAX(와이브로)통신망을 통해 고장 발생시 관제실과 상황을 공유하고 원격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신호장치와의 연계로 현재 사용중인 ATC는 물론 장래에는 디지털화된 ATC나 CBTC를 통해 ATO자동운전이나 TASC자동정차, 스크린도어 연동등의 다양한 기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운전실과 제어대는 J-TREC의 "프리지아 콘솔에" 준하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 역시 Sustina 기술을 통해 알루미늄 차체 수준의 깔끔한 스테인리스 차체로 되어있다.
- 제어대의 계기판은 E235계처럼 각을 낮춰 시인성을 높혔다.
- E235계의 공식 후손답게 3열짜리 디지털시너지 모니터도 장착했다. 물론 손잡이 기둥등은 차체와 연결되어 롤케이지바의 역할을 한다.
3. 지역사회에 녹아 들어가는 디자인의 추구.
본래 도큐전철 덴엔도시선이 들어선 타마전원도시 지역은 전철이 먼저 만들어지고 그에 따른 주변지역을 철도회사가 개발해 나가면서 도시로 성장했다. 이렇게 도시의 발전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철도사업자의 역할답게 지역사회 속에 녹아 들어가되 기존과는 혁신된 디자인을 추구하고자 했다. 전체적인 차량 디자인은 타마전원도시의 주요 상업시설을 기획한 기획사 텐세이샤(단청사)가 담당했다. 차체의 전체적인 배색은 "INCUBATION WHITE"라고 하는 스노화이트 계열의 흰색을 주 배색으로 선두부 아랫쪽으로 이어지도록 했고 선두부를 약간 둥글게 만들어 사람 얼굴을 형상화 하면서 가운데에 웃는 입모양 처럼 선을 그어 마무리 했다. 따라서 외관상 디자인은 굉장히 심플하게 되어있다. 내부도 전원 도시의 분위기에 맞춰 집에 있는듯한 친숙한 배색(나뭇결 바닥, 풀색 좌석 등)을 사용했다. 안내설비는 E235계와 동일한 VIS모니터 뿐만 아니라 3면 LCD를 사용하는 디지털사이너지 광고모니터도 채용되었으며 LED객실등, 락앤피니언식 전기도어, 객실 CCTV, 음이온식 공기청정기(파나소닉 나노이) 등 대부분의 객실 편의설비는 E235계와 동일하게 구성하고 있다.
- 객실내의 전체적인 배색은 집안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뭇바닥, 정원의 풀 등을 배치했다.
- CCTV 카메라와 VIS모니터가 달려있는 차체 연결부.
4. 덴엔도시선, 오오이마치선 동시 도입. 착석통근 서비스도 기대를!
덴엔도시선에 투입될 2020계와 오오마치선을 7량으로 증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도입한 6020계가 종합차량제작소 요코하마 공장에서 선행양산차가 제작 도입되어 시운전을 거친 후 2018년 2월부터 니이츠 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차가 도입되었으며 3월부터 정식 운행을 시작. 점진적으로 8500계를 교체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오오이마치선에는 기존 6량 차량을 7량으로 증결하기로 함에 따라 기존 8500/9000계 등을 교체할 겸 신형 차량 6020계를 투입했다(비교적 신형차량인 6000계는 1량씩 추가 제작해 증결했다) 6000계와 더불어 일단은 덴엔도시선에 직결되는 급행열차를 중심으로 운용중이며 2018년 12월부터는 6020계의 3호차 부분에 크로스-롱시트 전환좌석을 배치하고 출퇴근시간대에 일부 지정석 'Q시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Q시트를 배치한 차량은 총 5개 편성이 도입되었다.
- 자매품 6020계. 아직 6량과 7량편성을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7량편성이라고 크게 표시해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