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민속박물관을 좋아하게된 배경이되는 사진부터 올리겠습니다.
마음이 복잡할때 힐링이되는 소나무숲입니다.
소나무가 양옆으로 시원스럽게 펼쳐져있습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나무 / 바로 자작나무입니다.
위에 까치집인지 새집인지 모르지만 ...
참 인생은 묘합니다.
한국서 유럽으로 유학갔다가
졸업후에 독일,헝가리, 체코와 폴란드 이태리. 우크라이나 등을 돌면서 지휘했습니다.
그러다가 신세계가 궁굼하여서 미국에서도 3년간 활동하고 살아보았지요.
그런데 돈의 약발이 떨어지자 미국보다는 유럽이 그리워지더군요.
미국을 떠나기로 한 배경에는
행복이라는 것이
좋은 집에서 잘먹고 잘 산다고 지속되는것이 아님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러던중에 니즈니노브고로드오페라극장에서 나를 잡았고
또 3년 후에는 타타르스탄의 수도 카잔과 모스크바에서 활동하는 기회를 잡았지요.
러시아는 생활은 미국보다 불편하고 먹는것도 부실했지만 마음은 평안했습니다.
러시아땅을 밝은지도 벌써 14년째가 되네요.
동쪽 블라디보스톡에서 남부 볼고그라드와 크라스노다르(동계올림픽이 열리는 소치가속한 주의 수도) 까지 ...
로스톱(남부) 공연후에는 세벽2시 기차를타고 삐야찌고르스키와 날칙을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좋은분들도 만나고 또 푸쉬킨과 톨스토이의 발자취를 밝은것이 이제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러시아 여러도시를 다니다가
변방이요
예전에는 유형지라고도 할 수 있는
바이칼 아랫도시 울란우데까지 올줄은 상상도못했습니다.
이곳에 온 덕분에 올 1월에는 몽골 국립오페라.발레극장까지 지휘했구요.
울란우데에 처음 왔을 때의 느낌은 상막하더군요.
이렇게 추운데도 사람들이 살아가는것이 신기하다고 해야할까 ??
바이칼 호수 외에는 별로 볼것도 없어서 거의 오페라극장 안에서만 지냈는데
살다보니 울란우데에도 볼만한 것들이 있더군요.
시내에서 약25km 떨어진 다짠 (라마불교사원)외에도 셀랭가강과 재래시장 / 공산혁명 유적지와
또 1시간 거리의 러시아전통마을 등 등 ,,,,,,
그런데 꼭 가볼만한 예쁜 곳을 발견하여서 사진을 올립니다.
지난 1월말에 갔는데 좋아서 이번에 또 가보았는데 힐링코스로 좋더군요.
진입로에는 소너무가 빽빽합니다.
시내에서 버스 37번을 타고
5키로미터 정도 꼬불꼬불한 길을 가다가 왼편으로 꺽으면 이런 길이나오는데 그럼 거의 다온 것입니다.
오는 길에는 왼편에 경마장도 나오고 오른쪽에는 별장들과 예쁜 소나무숲이 나오는데
도시를 벗어난 느낌이 들면 거의 다온 것입니다.
버스 37번 중에 어떤것은 왼편으로 꺽어서 민속박물관으로 들어가고 어떤것은 바로 직진하기에 물어봐야합니다.
민속박물관 주변은
공기가좋고 주변이 산으로 둘려쌓여 있어서 딴곳보다 따스하기에 다른곳보다 땅값이나 집값이 비싸다고합니다.
입구입니다,
왼쪽에는 매표소가 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신년 축제"를 하고 있더군요.
입구를 들어서면 가슴이 탁 트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박물관의 도로가 일명 김정일도로입니다.
김정일도로는 제가 부르기로 한 이름인데 ...
2011년 김정일이 울란우데에서 당시 러시아의 메드베데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김정일이 이곳 민속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갑자기 계획이잡혔습니다.
북한 정보원들이 이곳을 먼져 돌아보았는데 도로가 너무 낡아서 김정일의 벤츠가 다니기에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왔답니다.
그러자 울란우데 시청에서는 부랴부랴 전 인력과 기술을 동원해서 하루 밤만에(밤을세워) 도로를 말끔이 정리했다고합니다.
그러나 김정일은 일정이 밀려서 이곳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나를 안내했던 징기스의 말에 의하면
이곳을 수리해달라고 시청에 20년동안 부탁했으나 진도가 안나가더니
김정일이 온다는 한마디에 깔끔하게 해결되었다고합니다.
그것도 하루만에 ......
그래서 이도로를 김정일도로로 이름붙여주었으며 또 팻말을 세워두라고 일러두고 왔습니다.
교회인데
러시아정교회와는 다른 풍입니다.
분리파라고 예전에는 이단이라는 이유로 이쪽으로 쫒겨났습니다.(당시는 시베리아로 유배당한것이지요)
어디를가나 소수는 이단이요 또 힘이 없으면 이렇게 어려움을 겪는것 같습니다.
진입로의 오른쪽 풍경인데 / 눈이 깨끗하여서 ...
올리아보니 두번 올렸네요. / 또 보세요
민속박물관 안에는 동물원도 있는데 계속 "울란우데 민속 박물관 2" 에서 계속 보세요.
첫댓글 푸른 하늘과 하얀 눈 보기에 좋습니다.
와~ 넘 보기좋네요~~~
울란우데가 상막한줄로만 알았는데 살다보니 여기도 볼데가 있네요.
러시아비자도 필요없으니 한번쭘 바이칼호수도 볼겸 다녀갈만합니다.
바이칼호를 꼭 봐야겠습니다!
저도 집사람과 같이 다녀 왔는데 진짜 좋더군요. 힐링에 최고라는 말씀 공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