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제14대 김도겸(아론)<2004.02~2008.07> 신부
◆김도겸 아론 신부는 성소 못자리로 잘 알려진 함창 퇴강리 출신으로 1990년 7월 1일 서품 후 1990년 영양본당, 1994년 계림동본당, 1999년 태화동본당 주임을 거쳐 2004년 2월 4일 점촌동본당에 부임하였다. 김도겸 신부는 대대로 많은 신부 수녀를 배출한 독실한 가톨릭 집안의 출신이며, 전 주교 총대리로 재임하고 있던 김영필 바오로 신부의 조카이기도 하다.
◆김도겸 신부는 살아 움직이는 본당 공동체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여러 가지 사업을 시행하였는데, 그 첫째 사업이 본당 선종봉사부 발대식이었다. 이는 부임 후 1개월여 만에 이루어진 일이다. 신자들의 선종이 있을 경우 당시까지는 상황에 따라 임의로 교우가족의 장례를 돕는 방식이었는데, 선종봉사부를 공식적으로 발대하고 나서부터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장례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당사자 가족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 교우 가정이 아닌 일반 장례식장을 이용하게 되더라도 일사분란하게 장례식이 추진되도록 봉사부원들이 파견되어 교우 가정을 도왔다. 선종봉사부의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자 본당 구역내의 비신자들도 성당 신자들의 장례식 진행에 대하여 신뢰감을 갖게 되었고, 본당의 이미지 개선에도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 본당의 특색사업으로 개최되던 사순절 특강 사업도 이어받아 대구가톨릭대학의 정광진 신부를 초청하여 신앙강좌를 계속하였다. 점촌본당 소속 공소의 원활한 운영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5월 6일에는 산북 동로 창구 3개 공소에 주교 방문을 유치하여 공소 신자들의 신앙활동 격려에 큰 도움이 되게 하였다. 9월에는 본당 관할 구역 내 경로당에 사과를 증정하는 등 대 사회적인 활동에도 관심을 두었다. 10월 9일에는 대구 범물성당 이판석 신부를 초청하여 가두선교 방법에 대한 특강을 시행하였고, 10월 10일에는 예비자 인도를 위한 9일 고리기도를 기획하여 384명이 참여하였다. 이 달 17일부터는 점촌성당 관할구역 내 가두선교를 직접 지휘하여 신자 90명이 활동하게 하였고, 388명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도록 하였다. 12월 12일에는 3개 공소 합동으로 보좌 류한빈 신부 주관으로 ‘7성사와 성사생활’에 대한 피정이 있었다.
이러한 정신적 신앙활동을 잘 지도하는 한편 신앙생활의 물질적 기반을 탄탄하게 하는 활동도 의욕적으로 전개하였다. 본당 지붕의 노후화로 비가 새고, 산북공소 지붕도 구조적 결함으로 누수가 생길 위험에 다다랐음을 파악하여 본당 지붕 도색공사와 산북공소 지붕개량사업을 부임 한 달 뒤인 3월에 시행하여 열정을 신자들에게 보여주었다. 4월에는 동로공소 지붕개량 공사 및 실내외를 수리하여 공소의 면모를 일신하게 하였고, 본당 성모상 주변 정원조경공사를 완료하였다.
◆동로공소에는 마당 가운데에 처음부터 무연고묘지 1기가 있었는데, 공소 신자들의 신앙활동이나 미관상으로도 큰 흠이 되고 있었다. 무연고 묘지 이장은 법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었는데, 김도겸 신부는 법적 절차를 충실히 진행하여 법원의 허가를 받아 공평 성당묘지로 이장하였다. 이로써 동로공소의 고질적인 불편 요소를 제거하였기에 공소신자들의 정신적 신앙심 안정에 큰 공헌을 하게 되었다.
◆김도겸 신부의 부임 2년차 사업도 여러 가지가 시행되었는데, 2005년 1월 5일에 반장 서기 중심의 여성연합회가 창립되어 본당의 여러 사업들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는 계기가 되었다. 3월 3일에서 6일까지는 M.B.W 교육이 시행되었는데, 강사 류기식 요한 외 5명이 지도하였고, 신자 50명이 참여하였다. 10월 3일에는 남양 성모성지로 여성단체 성지순례가 있었다. 이 순례는 데레사회, 성모회, 제대회, 성가대 등 여성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여성단체의 노고에 대한 보답차원의 순례행사였다.
◆부임 3년차에도 공소 신자들의 외진 신앙생활을 다독이는 많은 사업을 여러 차례 수행하였는데, 2006년 1월 11일에 3개 공소 합동피정이 있었고, 4월 30일에는 산북공소 나눔방 건립 축복식이 있었고,
7월 7일에서 8일까지 이틀 동안 창구공소 및 요한의집 철거작업을 완료하였으며, 10월 22일 산양공소 부지 측량을 마쳤고, 11월 19일에는 창구공소 건립 축성식을 거행하였다.
한편 열심한 신자들을 위한 감곡성당과 장호원성지를 다녀오는 울뜨레야 성지순례가 2월21일 있었고, 9월 17일에는 마원성지 순교자 현양대회를 개최하였다.
◆점촌동본당 건물은 1949년 11월에 축성된 건물이지만 당시 최첨단 독일 기술이 바탕이 된 건물이므로 건물 기초나 벽체는 전혀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함석으로 만들어진 지붕은 매년 페인트 도색작업이나 수리를 하였음에도 빗물이 새어나와 성당 내부 천장이 젖고 썩는 지경에 이르렀다. 김도겸 신부는 이를 개선하고자 사목회와 각종 제단체 회원들을 설득하고, 모든 신자들의 동의를 얻어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하였다. 지붕 재질은 반영구적인 동판으로 결정하고 신자들의 성금으로 8,000만 원을 들여 2007년 3월 25일 지붕개량공사가 완료되었다.
◆2007년 6월 3일 교구 40주년 맞이 성경필사가 시작되었고, 18일에서 24일까지 본당 천장 내부 수리 및 도색이 이루어졌다. 7월 1일 성전 수리 총결산 금액이 발표되었는데, 1억 1884만 7270원이었다. 게다가 12월 30일 교구청사 건립분담금이 교무금 50%로 책정되어 1억 6백 60만 원이 부과되었다. 본당 수리 및 교구청 이전 등 연이은 사업이 시행되어 신자들의 부담이 급증되었지만 신자들은 교구 내 가장 오래된 본당의 교우들답게 묵묵히 그 과제를 2년간 수행해 나갔다.
◆ 8월 19일에는 모전동본당 증개축에 따른 공동사목방침이 결정되어, 1982년 9월 1일에 분가하여 나간 모전동본당 신자들과 다시 만나 함께 미사에 참석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다. 미사는 두 본당 주임신부가 1주씩 번갈아 집전하였다.
◆ 2008년 1월 6일에는 문경시의 소방도로 계획이 시행되어 본당 창고가 헐리게 되었다. 건물 철거, 화장실과 창고 신축, 조경 사업, 마당 포장 등의 공사가 완료되었는데, 총 공사비 1억 2백 76만 1580원이 집행되었다. 4월 27일에는 바깥 화장실 옆 본당 부지 경계 북원 측량을 실시하여 부지를 되찾기로 결정하였으며, 5월 26에서 29일에는 1500만 원을 들여 비가 새는 사제관 지붕을 컬러 강판으로 교체 수리하였다.
◆2004년 2월 14일 상지유치원 임가타리나 수녀가 충남 대천으로 이임하고, 여미리암 수녀가 부임하였다. 7월 9일에는 최장원 라우렌시오 보좌신부가 휴천동본당으로 이임하고, 16일 류한빈 안드레아 보좌신부가 부임하였다.
◆2005년 1월 2일 산북공소의 송민재 뽈리나 선교사가 예천 지보공소로 이동하고, 강주리 뽈리나 선교사가 부임하였다. 2월 16일에는 제11대 분원장 정 아녜스 수녀가 부임하였다. 6월 5일에는 교구장 사목방문이 있었고, 19일에는 문경지구 가족체육대회가 점촌중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2006년 사목회장으로는 지영대 바오로가 선임되었고, 2월 12일 최삼숙 글라라 수녀가 이임하고, 상현 율리아나 수녀가 부임하였고, 2008년 2월 19일 유치원수녀 여 미리암이 이임하고 김 이사벨라 수녀가 부임하였으며, 본당 담당 정 아녜스 수녀와 강 율리아나 수녀가 이임하고 장 요셉피나 수녀와 박 마르타 수녀가 부임하였다.
◆2008년 7월 13일 사제 인사발령으로 김도겸 주임신부는 많은 업적을 남기고 청송본당으로 이임하고, 7월 18일 정일 가브리엘 신부가 상주 계림동본당에서 점촌동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