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오늘 읽을 말씀: 민수기 1-4장
설교본문: 민 1:45-49
설교제목: 백성들의 숫자를 세다
민수기의 제목은
히브리어 첫 글자인 “베미드바르”입니다
그 뜻은 “광야에서”입니다
민수기는 시내산에서 모압 평지까지의
광야 40여년을 다루고 있기에 적합한 제목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70인경에서는 헬라어로
“아리스모이(숫자들)”라고 번역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제목으로는 “Numbers”
한국어로는 “백성들의 숫자를 세다”는 의미로
민수기라 부르게 된 것입니다
민수기는 두 차례의 이스라엘 인구조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인구조사는 출애굽 한 지
1년 하고 보름이 지났을 때 실시했습니다.
20세 이상의 성인 남자 중 싸움에 나갈만한 모든 자를 계수했습니다
즉, 전쟁 전에 징집을 위해 숫자를 센 것입니다.
가나안에 들어가서 치룰 전쟁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13장에서 정탐꾼을 보냈으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보고하여서
백성들은 절망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믿음 없음으로 인해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40년 간 광야 생활을 하게 됩니다
다시 2차로 인구조사 할 때는 40년이 지난 후였습니다
1차 조사 때는 603,550명이었는데
2차 조사 때는 601,730명이었습니다
2차 조사 때는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인데
고작해야 1,820명 밖에 줄지 않았습니다
가나안에 들어가는 이스라엘의 전체 숫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하나님을 대적했던 지파들은 대거 인구가 줄었고
그 빈자리를 다른 지파들이 채웠습니다
하나 특이한 것은
레위지파는 군사의 숫자에 들어가지 않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은 성막에서 일하고
그 책임을 담당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들의 처소는 세상이 아닌 하나님 집이었기에
땅을 차지하는 전쟁은 그들의 소관이 아니었습니다
이것을 우리시대 교회에 맞춰 생각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는 이스라엘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전쟁에 나가는 지파들과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레위지파로 구분되듯이
성도들과 사역자의 두 역할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세상에 나가서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갑니다
그곳에는 영적인 전쟁이 있고, 유혹과의 싸움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진리 위에 든든히 서 있을 때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비추게 됩니다
성령의 지혜로 사람들을 위로하고,
주님의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면서
세상을 정복해 나갑니다
그러나 그렇게 싸우고 막사로 돌아온 백성들은
지치고, 힘이 듭니다 또한 마음도 상하고,
어떨 땐 세상의 부정함을 묻히고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회복시키고
또 성도들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영원한 대제사장 되시는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우리 성도들이 강하고 담대하게 싸워 승리하도록 기도하며,
믿음 위에 굳건히 서서 넘어지지 않도록 도우심을 구합니다
죄에 넘어지지 않도록, 또 죄에 넘어진 성도들을 용서하시고,
그들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말씀으로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원팀입니다
우리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시니
그 주님을 붙잡는 한 결단코 넘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도 믿음의 삼겹줄이 되어 믿음이 끊어지지 않도록 도우며
서로가 서로에게 신앙의 힘이 되어주고,
위로와 사랑으로 세워가는
아름다운 신앙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