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이민 1기 21 잔디 깎는일꾼들
2012.7.29
옆집 일을 끝낸 일꾼들이 우리 집으로 와서 잔디를 깎았다. 한 달에 한 번씩은 꼭 잔디를 깎는다. 우기라 잔디가 무척 빨리 자란다.
아직은 밉지 않지만 이곳에서 잔디만큼은 철저히 손질한다.
나는 인부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건네 주었다. 그들은 친절하게도 뒤란의 너무 무성한 파초 몇 그루를 베어주고 앞의 나무들도 잘 손질해 주었다.
인부 한 사람이 자꾸만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언제 왔느냐? 이곳이 어떠냐 등등 물어보기에 그와 대화를 나누다가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겨울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크리스마스가 정말로 화이트 크리스마스냐고 묻는다. 내가 눈이 오는 이야기를 하자 그는 너무 신기한 듯 눈을 반짝이더니 눈이 sand(모래)와 같으냐고 묻는다.
나는 sand는 무거워서 하늘에서 내리면 맞을 때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말하며 눈은 아주 가볍고 솜처럼 생겼다고 말했다.
그가 아주 낯선표정을 짓는다. 그래서 결국은 하늘의 흰 뭉게구름을 가르치며 저 구름과 비슷하다고 말해줬다.
그는 여전히 눈을 깜박이며 하늘의 흰구름을 올려다 본다. 정말 그 눈이란 걸 한 번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는 꽤 늙었는데 아주 순진한 웃음을 띠며 소년처럼 꿈꾸는 표정을 짓는다.
우리 나라에 눈 오는 겨울이 있다는 게 이렇게 대단한 자랑거리인 줄 몰랐다. (2008년 10월)
첫댓글 열대 지방의 사람들은 눈을 본 적이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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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참외
오래전 귀한 캘리포니아 산
식품 가계에 나온 한국 노랑 참외를
마누라님이 사와서 맛있게 먹었지라.
그 속을 뒤뜰 꽃밭 정원에 심었더니
얼마후 느가을에 가 보니 사과알 만 한 개똥 참외가
시골장에 나온 산골처녀 마냥 어여쁘게 열렸어라
세상의 신비함에 감탄하면서
흙에 놓인 뒷 부분을 돌려 놓으니 ….
아뿔사 …. 개미들이 줄을 서서 큰 잔치를 벌렸어라 …
개미들 잔치에 훼방꾼이된 마음에서
도로 참외를 돌려 놓고 ._……
그러면 나는 개미들의 잔치에 하나님을 찬송해야지….하며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How Great Thou Art 찬송가를 부르면
마눌님 이마에 입술을 댓지라 .
Ps: 바로 앞의 ‘’개미‘ 이야기에
단다는댓글이 다음글의 댓글이 되였읍니다.
용서하소서
글로보면 대한민국이란나라는 한없이 자랑거리가 많은 나라구먼유!
단하나!제외도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