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의 하나님♡
성경: 마태복음 1장 23절
찬송: 255, 412, 213, 214
설교: 이 경준 목사님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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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가 지나면 성탄 주간입니다. 요한복음 3장 16~17절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오신 예수그리스도의 탄생하신 날이 다가 온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로 말미암아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인생을 구원하시려고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 주셨습니다. 그분은 인류의 죄를 대신 지시고 십자가 위에서 못 박혀 죽은 후,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우리는 예수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음으로 구원을 얻게 되었고 영원한 천국을 소망하면서 살아갈 수가 있게 된 것입니다.
예수그리스도가 오시기 전, 사람들은 살아가는 동안 주리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과 자손들이 번성하며 장수하는 것을 최고의 복으로 여겼습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은 내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구약에서도 내세에 관한 기록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바리새파와 사두개파로 나뉘어 죽은 후에 내세가 있느니 없느니 하며 다투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다만 율법을 잘 지켜면 사는 동안에 형통하고 자손들이 번성해진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서 1장 8절에도 기록되어있기를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라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 당시 사람들의 평균수명은 30세 전후였습니다. 그래서 장수하고 풍족하게 살면서 자손을 많이 보는 것을 사람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복이라 생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그때나 지금이나 내세에 소망을 두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복이란 단순하기가 그지없습니다. 동물적인 삶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환경 속에서 태어나서, 살아가면서 조금 더 풍족한 삶을 누려보려고 애쓰다가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야 하는 그야말로 불쌍한 존재가 인생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예수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은 복음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전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 땅에서의 삶은 잠시 머물다가 떠나가야 하는 나그네의 길 같은 것이고 그 후에는 천국과 지옥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심을 받은 하나님의 아들이셨습니다. 이 사실은 이미 구약시대의 선지자들을 통하여 예언되었으며 오늘 본문 마태복음에도 기록되어있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사람이 창조주가 되시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며, 그분의 뜻대로 살다가 구원받게 하기 위함이셨습니다.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대 사람들도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고 있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하여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일만 할 뿐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조금 더 행복하게 되고, 조금 더 건강하고 넉넉해 보려고 부지런히 일만 했던 것입니다. 사람이 죽어서 어디로 가게 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하려고 하지를 않았습니다.
그렇게 노력한 결과로 평균수명은 많이 늘었습니다. 이제는 90세에 가까워지는 기대수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2000년 전의 사람들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저 조금 더 잘 먹게 되고, 조금 더 오래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뿐이지 내세에 대한 소망이 없기는 마찬가지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들려진 예수그리스도 탄생 소식은 복음이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밝히 알려주고 영원한 나라로 인도해 주시는 구세주의 탄생 소식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는 목적을 알고, 갈 곳도 알며 그곳을 소망하며 살아가는 사람만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지만, 그러나 그 삶이 정말 아름다워지려면 목적이 확실해야 합니다. 목적 없이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뛰는 것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예수그리스도는 가야 할 곳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길이 되어 주셨습니다. 요한복음 14장 6절에 말씀하기를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라고 하심과 같습니다.
예수그리스도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라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와 항상 함께하셔서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로 인도하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신 후 온 유대와 땅끝까지 이르러 이 복음이 전하여지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효율적으로 복음을 전파하시기 위해서 제자들을 택하셨습니다. 택하신 제자들에게 능력을 주시고 각 지방에 복음을 전파하게 하셨습니다. 택함을 받은 제자들은 하나같이 목숨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이 복음을 전했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들은 귀중한 목숨까지 버렸겠습니까? 영원한 천국의 상급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전하는 복음이 진리였음을 깨달았기 때문에 제자들은 스스로 그 길을 갈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예수님의 제자들과 같은 메신저(messenger)가 필요합니다. 이 시대의 메신저가 누구겠습니까? 바로 우리가 아닙니까?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시고 그분이 전하신 말씀이 진리인 줄로 믿는다면 우리도 예수님의 제자들처럼 죽음의 자리도 마다하지 않고 가야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갈 곳을 알지 못하고 방황하다가 죽음을 맞는 세상 사람들이 불쌍히 여겨진다면 우리도 이 복음을 세상 끝까지 전해야 할 줄로 믿습니다. 이것이 임마누엘의 신앙입니다.
매년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은 찾아오지만 우리들의 심령 속에는 정작 임마누엘의 하나님은 계시지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역시도 먹고살기에만 급급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며 제자가 된 도리를 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양 틈에서 자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전해주었던 기쁜 소식이 목자들의 입을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하여졌던 것처럼 임마누엘 하나님이 함께하는 우리들의 입을 통하여 복음이 세상에 전해져야 합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서 33년을 사시면서 임마누엘의 하나님으로 오신 목적을 잠시도 잊으신 적이 없으셨습니다. 그분의 목적은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함으로 인류를 구원하려 하였던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들의 살아가는 목적도 그와 같아야 할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성탄절을 앞둔 이 주일예배를 통하여 우리들의 삶의 목적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이 복음이 암울한 이 땅을 다시 한번 밝히는 동력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성탄 메세지(message)를 전합니다.
사랑과 은혜가 많으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본문 말씀에서는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태복음1:23) 하십니다.
어디서 와서 왜 살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는 인생길에 영원한 지옥 형벌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우리를 위하여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하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고 계십니다.
살다 보면 기쁘고 즐거운 날도 많지만 때론 힘들고 지치고 죽을 것 같은 고난의 상황일 때 우리를 위하여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며 지금도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생각하며 날마다 말씀과 기도로 승리하며 이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무슨 일을 만나든지 날마다 기뻐 감사하며,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에 자족하므로 우리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에 형통한 삶을 사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감사드리며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올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