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5일 왕하 3- 5장 엘리사의 기적들의 의미 24.2.19
선지자의 제자들을 교육하는 가운데 엘리사가 베푼 기적에는 그 시대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안타까움이 담겨 있습니다
첫 번째 포인트
엘리야 선지자를 이을 엘리사는 제자 양성으로 사역을 준비합니다
아합의 아들 아하시야가 죽고 아합의 또 다른 아들 여호람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됩니다 여호람은 북이스라엘의 왕들 가운데 가장 악명 높았던 아버지 아합이나 몸이 아플 때 하나님을 찾지 않고 바알세붑을 찾았던 형 아하시야와는 달랐습니다 여호람은 아버지 아합이 22년간 왕으로 있으면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만들어 놓은 바알의 제단과 아세라 목상들을 없엡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여호람은 여로보암의 길에서는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러한 역사 상황 속에서 엘리사 선지자는 갈멜산에서 그의 사환 게하시와 함께 말씀을 묵상하다가 산에서 내려와 선지자의 제자들을 양성하는 일에 힘씁니다 엘리사는 일정한 거주지도 없고 정해진 끼니도 없이 삽니다 엘리사는 힘든 조건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시대를 바로 세우고자 선지자의 제자들을 양육하는 일을 먼추지 않습니다
두 번째 포인트
남유다의 여호사밧 왕은 북 이스라엘의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가 도움을 구합니다
여호람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합니다
그동안 모압은 다윗 시대 이래로 이스라엘의 속국이었습니다
삼하 8장2절 다윗이 또 모압을 쳐서 그들로 땅에 엎드리게 하고 줄로 재어 그 두 줄 길이의 사람은 죽이고 한 줄 길이의 사람은 살리니 모압 사람들이 다윗의 종들이 되어 조공을 드리니라
그런데 아합이 죽자 모압이 이를 기회로 삼아 이스라엘의 속국에 벗어나고자 독립을 시도한 것입니다 모압이 이스라엘에 반기를 들고 조공을 중단하자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와 에돔이 모압을 치기 위한 연합군을 구성합니다 연합군은 모압을 치러가는 원정길에 물을 구하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습니다
왕하 3장9절 이스라엘 왕과 유다 왕과 에돔 왕이 가더니 길을 둘러 간 지 칠 일에 군사와 따라가는 가축을 먹일 물이 없는지라
그러자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이 북이스라엘 왕 여호람과 에돔 왕에게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도움을 구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세명의 왕이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갑니다 엘리사가 이들과 만남을 수락한 것은 남유다의 왕 여호사밧 때문입니다 엘리사가 바알 신앙으로 물든 북이스라엘 왕 여호와람을 환대할 리는 없습니다 다만 남유다 왕 여호사밧의 낯을 생각해서 그들의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께 여쭌 것입니다
엘리사는 세 명의 왕에게 물을 얻을 비결을 알려주고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게 될 것을 예언합니다
왕하 3장16-19절
3:16 그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이 골짜기에 개천을 많이 파라 하셨나이다
3:17 여호와께서 이르시기를 너희가 바람도 보지 못하고 비도 보지 못하되 이 골짜기에 물이 가득하여 너희와 너희 가축과 짐승이 마시리라 하셨나이다
3:18 이것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작은 일이라 여호와께서 모압 사람도 당신의 손에 넘기시리니
3:19 당신들이 모든 견고한 성읍과 모든 아름다운 성읍을 치고 모든 좋은 나무를 베고 모든 샘을 메우고 돌로 모든 좋은 밭을 헐리이다 하더니
엘리사 선지자로부터 물도 찾고 모압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까지 들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와 에돔 연합군은 용기백배하여 전쟁에 임했고 그들은 마침내 큰 승리를 거둡니다
왕하 3장24절 이스라엘 진에 이르니 이스라엘 사람이 일어나 모압 사람을 쳐서 그들 앞에서 도망하게 하고 그 지경에 들어가며 모압 사람을 치고
세 번째 포인트
엘리사의 기적은 당시 하나님의 선지자로 헌신한다는 것이 당시 얼마나 역경의 길인지 보여줍니다
열왕기하에는 엘리사 선지자가 기적을 일으킨 기록이 상당히 많습니다(왕하 4장)
첫째 엘리사가 빈 그릇에 기름을 채운 기적입니다
이는 과부가 된 선지자 제자의 아내가 아들들이 종으로 팔릴 위기에 처했을 때 엘리사가 이를 해결해준 기적입니다
둘째 엘리사를 공궤한 수넴 여인이 아들을 얻은 기적입니다
셋째 수넴 여인의 아들이 살아난 기적입니다
넷째 독이 든 국이 해독된 기적입니다
다섯째 보리떡 20개와 채소 조금으로 100명이 먹은 기적입니다
선지자들과 제자들이 들에서 나는 풀을 따다가 국으로 끓여 끼니를 떼워야 할 정도로 가난함을 보여주는 시대에 일어난 기적들은 하나님의 선지자로 헌신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가난과 고생 그리고 고난의 길이었는지 보여줍니다 이런 시대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 엘리야와 엘리사 선지자가 일으킨 것과 같은 기적의 능력만을 구한다면 그것은 성경의 숲도 하나니의 마음도 헤하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 포인트
아람의 나아만 장군은 엘리사와 종들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아람의 군대 장관이자 큰 용사였던 나아만이 북이스라엘에서 전쟁 포로로 잡혀온 어린 소녀를 통해 그의 나병을 고칠 수 있는 길을 찾게 되자 북이스라엘로 가고자 합니다
이에 아람 왕은 북이스라엘 왕에게 나아만의 병을 고쳐달라는 친서를 보내고 북이스라엘 왕은 이 일을 아람의 트집으로 오해해 자신의 옷을 찢으며 괴로워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 엘리사 선지자가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달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엘리사가 자신을 찾아온 아람의 군대장관 나아만을 직접 만나지 않고 신하를 통해 병을 고칠 수 잇는 특별한 처방만을 알려줍니다 엘리사가 자신의 상처 난 부위에 손을 대고 치료를 위해 어떤 주술적 행위를 행할 것을 기대했던 나아만은 엘리사의 처방을 성의 없는 것으로 여겨 분노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이때 나아만을 향한 종들의 지혜로운 조언 덕분에 나아만은 엘리사의 처방을 따릅니다 나아만이 엘리사의 처방대로 요단강에 일곱 번 몸을 씻자 나병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나아만은 하나님을 찬양하며 자신이 림몬을 숭배한 것까지 용서를 구합니다
왕하 5장15-19절
5:15 나아만이 모든 군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람에게로 도로 와서 그의 앞에 서서 이르되 내가 이제 이스라엘 외에는 온 천하에 신이 없는 줄을 아나이다 청하건대 당신의 종에게서 예물을 받으소서 하니
5:16 이르되 내가 섬기는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그 앞에서 받지 아니하리라 하였더라 나아만이 받으라고 강권하되 그가 거절하니라
5:17 나아만이 이르되 그러면 청하건대 노새 두 마리에 실을 흙을 당신의 종에게 주소서 이제부터는 종이 번제물과 다른 희생제사를 여호와 외 다른 신에게는 드리지 아니하고 다만 여호와께 드리겠나이다
다섯 번째 포인트
롯의 아내와 아간과 게하시는 시대의 숲을 보지 못했습니다
병 고침을 받고 돌아가는 나아만을 뒤따라가 거짓말을 하며 대가를 요구했던 게하시에게 엘리사 선지자가 탄식합니다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지금이 어찌 은을 받으며 옷을 받으며---남종이나 여종을 방을 때냐(왕하 5:26)라고 책망합니다
지금은 한마디로 돈과 옷이 아니라 하나님께 집중할 때라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게하시를 비롯해 탐욕으로 망한 사람들의 사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소금 기둥이 된 롯의 아내 아이성 전투의 실패를 제공한 아간 아말렉을 진멸할 때 전리품과 아말렉 왕 아각을 살려준 사울 왕 탐욕으로 예수님을 팔아버린 가룟 유다 성령을 속인 아나니와 삽비라 등 인간의 탐욕의 끝은 야보서의 말씀대로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습니다
약 1장4-15절
1:14 오직 각 사람이 시험을 받는 것은 자기 욕심에 끌려 미혹됨이니
1:15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
지혜창고 고난 속에 담겨 있는 복
나아만은 전쟁터에서 용감하게 싸워 나라를 구할 정도로 큰 용사였으나 나병 환자였다 하지만 결국 그 조건으로 말미암아 나아만 장군은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하나님을 만나는 길이 성공을 통해서가 아니라 고난의 순간 아픔의 시간을 통해서 열린다는 것을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