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유수와 같다더니.......
솜털이 보송보송하던 고딩 소녀같던 긴머리의
옆지기와 만난지도 28년여........
2년 사귀다가 결혼을하였으니 오늘이 결혼26주년 기념일이라요..........!!
얼떨결에 살림차려......
얼떨결에 아이들낳아서 어찌키우는지도 모리고
한아이는 업고 한아이는 걸음마시키면서......
보따리를 무지하게도 쌋드랩니다...........*^^
주민등록을 떼어보니 헉!! 이사만 23번...........
일이년에 한번꼴로 봇짐을싸고 전후방을 돌아다녀서....
대단한일 한답시고....
우리 아이들에겐 고향도 없다네요.
세월이 흘러흘러......
이 내몸도 흘러 흘러........
지금은 천안하고도 성환이라.....충절에 고향이라..!!
양반촌 인심좋은 하늘아래 제일좋은 안전하고 살기도 좋은이곳.....
밤에는 배꽃만발...
꽃위로 가지위로 ........
떠있고 걸려있는 밝은달과 배꽃이 정겨워서..
그냥은 못지나쳐 폰카로 몇컷을 열심히도 찍어대어
까페 님들 보시라고 올리는맘.........
갸륵하고 가상타 여기시기만을 기대함시러
결혼기념일 축하한다꼬
예쁜화분 선물도 부족해서 .....
초대까정 해주시고
단고기에 대접해주신 배아짐씨 고마버영~
정말로 내일 하루는........
이 내몸이 벌되고 나비되어 꽃가루를 날라다가
풍년기원 해드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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