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 폐가스 중독 사고
보일러 가스 누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져"
40대 남녀가 아파트 가스 보일러 배기관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다용도실 가스보일러의 배기관 연결 부위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가 집안으로 유입돼 두 사람이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집주인 46살 박 모 씨는 거실에서, 41살 권 모 씨는 화장실에서 숨져 있었습니다.
경찰은 가스보일러 배기관 이음쇠가 빠져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보일러 배기관에서 권 씨의 지문이 발견돼 수리하려다 이음쇠가 빠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의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산화탄소는 눈에 보이지도, 냄새도 나지 않기 때문에 누출돼도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아 치명적입니다.
"시험 가동을 하는데, 우리가
현장 재현을 하는데 뻥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그 정도 상태면 연통이 충격에 의해서 분리가 될 수도 있다…"
경찰은 지난 2007년 생산된 보일러의 배기통 연결 부위가 5cm 가까이 벌어져 집 밖으로 배출돼야 할 폐가스가 도로 실내로 유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사고 보일러가 이미 한 달 전 고장이 났었던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사고예방대책으로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주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가스보일러의 배기관에 연결부가 혹시 빠져있는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사고를 막으려면 보일러의 배기관을 자주 점검하고 이상이 있으면 전문가에게 수리 받는 게 좋습니다.
[2015-12-10]
출 처 : KBS. 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