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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에게 최소한의 사고대책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가입한 시민 자전거 보험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9월 초 포항시에 거주하는 곽 모씨는 자전거 주행 중 넘어져 발목에 전치 6주의 골절상을 입었고 보험회사에 신청절차를 거쳐 보험금 100만원을 받았다.
곽씨는 “자전거 사고 당시 경황이 없었지만 올해 시에서 자전거보험에 가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급 신청을 해 뜻밖의 도움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시에서는 현재까지 총 10명의 시민이 자전거사고로 인해 800여만원의 보험 혜택을 받았으며 신청절차를 밟고 있거나 신청하지 못한 사례를 감안하면 수혜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박제상 포항시 자치행정과장은 “우선 안전 보호구와 교통수칙을 준수해 사고가 미연에 방지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경우 자전거 보험으로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자전거 보험 가입을 알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그보다 먼저 자전거 이용자와 운전자가 서로 배려하는 교통문화를 형성해 사고를 줄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7월 25일부터 1년간 포항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포항시민이면 별도 가입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수혜자가 될 수 있도록 자전거 보험에 가입했다
주요 보장내용으로는 자전거 사고로 사망 시 4,500만원(15세미만 제외), 자전거 사고 후유장해 4,500만원 한도, 자전거 상해 위로금(4주이상 진단 시)는 40만원부터 최대 140만원까지 지급되며 자전거 사고에 따른 벌금, 변호사 선임비용,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은 규정에 따라 지급된다.
사고발생일로부터 2년 이내 청구가 가능하며 사망, 후유장해, 상해 위로금에 한해 개인보험과 중복 보상이 가능하고 LIG손해보험 단체보험 콜센터(1544-1616)를 통해 접수 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