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D노동조합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 부천지역지부에서 발생한 OB맥주 하청노동자 복직을 위해 OB맥주 불매운동에 적극적인 동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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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드립니다.
30년 가까이 최저임금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한 번도 쉬지 않고 똑같은 일을 하고 살아온 노동자가 있습니다.원청과 계약기간이 1년이라 사장은 여러 차례 바뀌었지만 그 노동자가 일을 쉰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 노동자가 근로조건을 개선해 보겠다고 지난 20년 2월 노동조합에 가입했습니다.그런데 5월말 하청 계약 기간이 7개월 남아있던 사장이 사라지고 6월 1일 새로운 사장이 왔고, 30년간 한 번도 없던 일이 발생했습니다.
바뀐 사장은 그 노동자를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30년 동안 없던 일이 노동조합에 가입했더니 발생했습니다.
일한 기간은 다르지만 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노동자 18명이 똑같은 이유로 9개월째 거리를 떠돌고 있습니다.
OB경인직매장 노동자들의 이야기입니다.
OB경인직매장에서 맥주를 쌓고 나르기 위한 지게차 같은 장비들은 OB맥주 자산입니다.
심지어 사무집기와 업무용 핸드폰까지 OB맥주의 자산입니다.
하청 노동자의 채용과 면접 지침도 OB맥주가 관리했습니다.
하청노동자 근로시간, 출근율을 비롯한 근태 관리도 OB맥주가 전산을 통해서 해 왔습니다.
사무실에서 필요한 화이트보드를 구입하려 했는데 OB맥주가 결재를 해주지 않아서 구입을 못했다고 합니다.
하청사장과 OB맥주 사이에 CJ대한통운이 또 있었습니다. 다단계 하청입니다. 그런데 CJ대한통운도 거치지 않고 각종 업무지시와 보고가 하청 노동자와 OB맥주 관리자 사이에 오고간 증거가 명백히 존재합니다.
장비도 관리권한도 없는 하청 사장에게 형식적 도급을 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고용했어야할 노동자들입니다.
그 노동자들이 9개월째 복직을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OB맥주는 이제 와서 돈을 넉넉히(?) 줄 테니 복직을 포기하라 합니다.
우리 18명의 조합원들은 OB맥주가 제시한 위로금을 일하고 받고 싶다고 합니다. 돈을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일을 하고 월급을 받고 싶다고 합니다.
OB맥주는 돈이 들어도 하청노동자가 노동조합을 하는 것을 눈뜨고 볼 수 없나 봅니다. 하청노동자에 노동3권은 헌법에 찍혀있는 그냥 글자라 생각하나 봅니다.
이런 OB맥주의 잘못된 의식을 바꾸기 위해서 OB맥주 불매운동을 제안 드립니다.
여러분이 마시는 CASS는 하청노동자의 눈물입니다. 사지도 마시지도 맙시다.
외국기업인 OB맥주가 우리나라에서 법을 지킬 생각이 없다면 맥주를 만들지도 팔지도 말라고 같이 외쳐주세요. CASS, 버드와이저, 호가든 최근 출시한 한맥을 마시지 맙시다.
OB맥주를 마지지 않는 것이 해고된 18명 노동자의 복직 응원입니다. 노동3권도 보장받지 못한 하청 노동자들에게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