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18.화) 오후3시 봄비가 오락가락 부슬비가 내리는 날, 과실나무 텃밭 정원의 나무자른 그루터기와 뿌리를 캐어 낸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뜨락으로 갔습니다.
나무자른 그루터기는 뾰죽하기도 하여 발에 걸리기 쉬워 조심스럽고 보기에도 좋지 않아 뽑아버려야겠다고 생각해 왔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노력으로는 제거할 엄두도 내지 못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웃의 포크레인 기사 분이 그냥 캐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언제 캐어 주나 기다려왔는데, 일이 없는 봄비오는 날 나무그루터기를 캐는 작업하신 것입니다.
우리부부는 급히 시내에서 출발하여 텃밭뜨락에 도착하니 이미 그루터기와 뿌리는 다 깨어 텃밭 가로 쌓아 놓았습니다. 우리의 계획으로는 구덩이를 파고 그루터기와 뿌리들을 묻으려했는데 한켠으로 쌓아 놓는 것도 좋게 보였습니다.
이웃에 사는 포크레인 기사 분이 봉사로 수고해 주신 것입니다. 뜨락카페의 정원 입구에 죽은 나무도 캐었고, 장미나무는 캐어 옮겨 심었습니다.
과실나무들이 좋아서 활짝 웃는 것 같았으며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도시농촌에서 이웃이 서로 돕고 나누는 삶에서 삶의 기쁨을 느낍니다.
우리는 뜨락 정지작업을 둘러 보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웃과 삶을 나누며 자연과 함께하는 원로의 삶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