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iginal Sin
웨슬리 표준설교 44
본문: 창세기 6: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서론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 하는 질문은 신앙의 가장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구원에 대한 이해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인간이 본래 선한 존재라면 구원은 단지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일 뿐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을 그렇게 묘사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인간의 상태를 매우 엄중하게 설명합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바라보셨을 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하며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다.’
이 말씀은 단순히 노아 시대 사람들의 죄악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타락 이후 인간의 본성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를 보여 주는 말씀입니다.
사람이 저지르는 수많은 죄들은 우연히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모두 하나의 뿌리에서 나옵니다. 그 뿌리가 바로 원죄입니다.
원죄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단지 아담이 지은 첫 번째 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원죄란 아담의 타락 이후 모든 인간에게 전해진 타락한 본성을 의미합니다. 이 타락은 인간의 외적인 행동만을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 깊은 곳을 변화시켰습니다.
그래서 이제 인간은 하나님을 향하기보다 자신을 향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세상을 사랑하며,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 설교에서 우리는 세 가지를 살펴보려 합니다.
첫째, 인간이 타락한 상태에 있다는 성경의 증거
둘째, 인간 본성의 깊은 부패
셋째, 인간에게 필요한 하나님의 은혜
본론 1. 인간은 타락한 본성을 가지고 태어난다
성경은 인간이 죄를 짓기 때문에 죄인이 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은 죄인의 상태로 태어나기 때문에 죄를 짓는다고 말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상태를 이렇게 고백합니다.
시편 51:5
‘내가 죄악 중에서 출생하였으며 어머니가 죄 중에서 나를 잉태하였나이다.’
이 고백은 단지 다윗 개인의 특별한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모든 인간의 상태를 설명하는 말씀입니다.
또한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로마서 5:12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아담이 하나님께 불순종했을 때 죄는 세상에 들어왔고 그 결과 인간의 본성 자체가 변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졌고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죄를 배우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죄를 향해 기울어집니다. 어린아이를 보아도 이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교만을 가르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는 이미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거짓말도 가르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나타납니다.
이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인간 안에 자리 잡고 있는 타락한 본성의 증거입니다.
2. 인간의 이해가 어두워졌다
타락은 인간의 이해를 어둡게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존재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죄는 인간의 마음에 어둠을 가져왔습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나님을 분명하게 알지 못합니다.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에베소서 4:18
‘그들의 총명이 어두워지고 그들 가운데 있는 무지함과 그들의 마음이 굳어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 있도다.’
이것이 바로 타락한 인간의 상태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빛을 받았지만 그 빛을 거부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이해는 점점 더 어두워졌습니다.
그 결과 사람은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만들었고, 진리를 거부하고 거짓을 따르며, 악을 선이라고 부르기까지 합니다.
3. 인간의 의지가 약해지고 왜곡되었다
타락은 인간의 의지도 손상시켰습니다.
사람은 선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선을 알면서도 그것을 행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반복해서 같은 죄를 짓습니다. 그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 죄를 버리지 못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타락한 의지의 상태입니다.
인간의 의지는 하나님께 순종하기보다 자신의 욕망을 따르는 방향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보다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을 선택합니다.
4. 인간의 사랑이 왜곡되었다
타락은 인간의 사랑도 변화시켰습니다.
본래 인간의 사랑은 하나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인간의 사랑은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세상을 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합니다. 그리고 하나님보다 세상의 것들을 더 사랑합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에는
교만
시기
탐욕
미움
과 같은 것들이 끊임없이 나타납니다.
이것은 단순한 행동의 문제가 아니라 타락한 마음의 상태입니다.
5. 인간은 스스로 이 상태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처럼 인간의 이해와 의지와 사랑이 모두 타락했기 때문에 인간은 스스로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사람은 교육을 통해 더 예의 바른 사람이 될 수는 있습니다. 도덕적인 훈련을 통해 더 절제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종교적인 습관을 통해 더 경건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외적인 행동을 바꿀 수 있을 뿐 인간의 마음 자체를 새롭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로마서 3:23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이 말씀은 모든 인간의 상태를 설명합니다.
도덕적인 사람도
종교적인 사람도
지식이 많은 사람도
모두 하나님 앞에서는 동일한 상태에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죄 아래 있습니다.
결론
성경이 보여 주는 인간의 상태는 매우 엄중합니다.
인간은 본래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담의 타락 이후 인간의 본성은 깊이 부패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원죄의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을 버려 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죄인을 구원하시고 성령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십니다.
타락한 인간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소망은 바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 은혜가 죄인을 깨우고
그 은혜가 마음을 새롭게 하며
그 은혜가 우리를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합니다.
이것이 성경이 보여 주는 구원의 길이며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은혜의 역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