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경에 버스를 타고 현대적이고 이국적인 분위기의 국제 항구도시 고베로 이동했다. 고베는 1995년 1월 1일 고베 대지진이후 새로운 계획도시로 탈바꿈 했다 한다. 지진피해를 딛고 화려하고 세련된 고층빌딩들이 더욱 튼튼하고 견고하게 자리 잡았다나~
인구 142만, 본토 중심에 위치하고 외래 문물이 유입된 항구로 무역기지며 서구열강의 강재개항과 더불어 외향이 강한 도시라 한다.
눈비속에 고베시의 차이나 타운 “난킨마치”를 관광했다. 비가 내려서 나는 0선생과 만두집에 들려서 만두를 1개씩 시켜먹으며 아버지께 드릴 조그만 술을 1병 샀다. 만두로 600엔, 술1병에 800엔을 주었다. 춥고 눈비가 내리니 주변을 돌아 보기가 어려웠다. 가게를 나와 약속한 탑승 장소에서 버스에 올랐다.
11:40경에 버스를 타고 선착장으로 매립하여 오픈한 공원인 메리켄 파크를 관광했다. 주변 지역은 정말 깨끗하고 서구의 도시를 보는 듯했다. 그리고 항구와 주변도로와 풍광이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고베항 근처에는 고베 대지진박물관이 있고, 그 때의 지진현장을 일부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 있었다. 그곳을 보니 지진 당시의 그들의 처참하고 아픈 모습들을 알 수 있었다.
주변 지역은 박물관과 함께 아름답게 조성되어, 이곳이 10년 전에 그렇게 철저히 파괴된 지역이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깨끗하고 아름다움은 마치 하와이 호놀룰루항에 와 있는 듯 했다.
12:00에 고베항 터미널 옆에 있는 식당 및 상가가 있는 건물 3층에서 중국식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곳은 항만 터미널 옆에 있었는데 위층에는 식당가요, 아래층에는 쇼핑 센타로 많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식사는 중국식 뷔페였는데 맘껏 먹을 수 있었다.
식사 후에 그곳 상가를 돌고 좀 지루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특별히 물건을 살 계획도 없었고 그저 아이쇼핑만 하다가 아래층에 있는 게임장에 들어가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13:30에 가이드를 만나 버스를 타고 고베시를 떠나 고속도로를 달려 간사이 공항으로 향했다. 1시간 정도를 고속도로로 간사이 공항으로 가는 동안 진눈깨비가 계속하여 내렸다.
15:00경에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수속을 마치고 면세점에 들려서 남은 돈을 세어보니 600엔이 남았다. 이것 저것을 돌아보며 가격을 알아보니 다 비싼 것 들 뿐이라,
녹차를 보니 600엔 짜리가 보였다. 그것을 사서 가방을 꾸리고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여 가벼운 걸음으로 탑승 게이트에서 기다리다 아시아나 항공 OZ 119편 좌석번호 26E로 16:50에 오사카 간사이 수상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일본항공을 지나니 날씨가 맑고 좋다고 했다. 잠시 눈을 감고 잠을 청하다가 옆자리의 일본인과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아산의 삼성공장에 출장을 나간다고 한다. 말도 너무 조용하게 한다. 옆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우리는 장소와 다른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큰소리로 말하지만~~~~
그들 정부도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고 한다. 사업자들을 위해 길을 터주고, 세계어디를 가듣지 일본어 안내와 방송을 하도록 절충해 놓았다고 한다.
한 예로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터키의 다리공사를 일본정부는 0달러로 수주해서 완성해 놓고 통행료를 징수하게 해서, 벌써 공사비를 제하고도 순이익을 내고 있다고 한다. 터키인들은 일본인에게 얼마나 감사하겠는가!
방콕 고속도로를 무료로 건설해 주고 일본차를 수출하게 한일이든지... 또 유럽지역의 문화재를 무료로 복구해주고 그 댓가로 일본인들을 위해 일본어 안내와 방송을 하게한 외교적 노력 등은 우리가 본 받아야 할 내용이다.
1시간 20여분 비행끝에 18:47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하고 화물을 찾아 동료들은 대전행 리무진버스로 내려가고, 나는 0000이를 만나기 위해 서울역 근처의 실로암으로 가기위해 서울역가는 19:45분 리무진 버스, 맨 앞자리에 몸을 실었다.
그러면서 눈을 감고 어느새 새록새록 잠이 들었나 보다. “손님 서울역입니다” 기사님이 조심스럽게 깨우는 말에 눈을 뜨고 황급히 버스를 내렸다.
서울의 야경이 휘황함을 둘러보며 서울역 2층으로 올라가 사방을 살피니 저 넘어에 “실로암” 찜질방 간판에 눈에 들어오누나, 피로함에, 반가움에, 0000이를 만나며 몸은 더욱 깊은 스펀지 같은 수렁으로 빠지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