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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卦 豫卦(예괘, ䷏ ☳☷ 雷地豫卦뇌지예괘)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
9. 爻辭효사-五爻오효
p.184 【經文】 =====
六五貞疾恒不死
六五, 貞, 疾, 恒不死.
六五는 貞호되 疾하나 恒不死로다
[程傳정전] 六五, 貞疾, 恒不死.
[程傳정전] 六五육오는 바르지만 늘 病병을 앓고 죽지는 않는다.
[本義본의] 六五, 貞疾이나 恒不死.
[本義본의] 六五육오는 痼疾病고질병으로 늘 앓지만 죽지는 않는다.
中國大全
p.184 【傳】 =====
六五以陰柔居君位當豫之時沈溺於豫不能自立者也權之所主衆之所歸皆在於四四之陽剛得衆非耽惑柔弱之君所能制也乃柔弱不能自立之君受制於專權之臣也居得君位貞也受制於下有疾苦也六居尊位權雖失而位未亡也故云貞疾恒不死言貞而有疾常疾而不死如漢魏末世之君也人君致危亡之道非一而以豫爲多在四不言失正而於五乃見其强逼者四本無失故於四言大臣任天下之事之義於五則言柔弱居尊不能自立威權去己之義各據爻以取義故不同也若五不失君道而四主於豫乃是任得其人安享其功如太甲成王也蒙亦以陰居尊位二以陽爲蒙之主然彼吉而此疾者時不同也童蒙而資之於人宜也耽豫而失之於人危亡之道也故蒙相應則倚任者也豫相逼則失權者也又上下之心專歸於四也
六五以陰柔居君位, 當豫之時, 沈溺於豫, 不能自立者也. 權之所主, 衆之所歸 皆在於四, 四之陽剛得衆, 非耽惑柔弱之君, 所能制也. 乃柔弱不能自立之君, 受制於專權之臣也, 居得君位, 貞也, 受制於下, 有疾苦也. 六居尊位, 權雖失而位未亡也, 故云貞疾恒不死, 言貞而有疾, 常疾而不死, 如漢魏末世之君也. 人君致危亡之道非一, 而以豫爲多. 在四, 不言失正, 而於五, 乃見其强逼者, 四本無失, 故於四, 言大臣任天下之事之義, 於五則言柔弱居尊, 不能自立, 威權去己之義. 各據爻以取義, 故不同也. 若五不失君道, 而四主於豫, 乃是任得其人, 安享其功, 如太甲成王也, 蒙亦以陰居尊位, 二以陽爲蒙之主, 然彼吉而此疾者, 時不同也. 童蒙而資之於人, 宜也, 耽豫而失之於人, 危亡之道也, 故, 蒙, 相應則倚任者也, 豫, 相逼則失權者也, 又上下之心, 專歸於四也.
六五以陰[一无陰字]柔居君位하니 當豫之時하여 沈溺於豫하여 不能自立者也라 權之所主와 衆之所歸 皆在於四하니 四之陽剛得衆은 非耽惑柔弱之君의 所能制也니 乃柔弱不能自立之君이 受制於專權之臣也라 居得君位는 貞也요 受制於下는 有疾苦也라 六居尊位하여 權雖失而位未亡也라 故云貞疾恒不死라하니 言貞而有疾하나 常疾而不死하니 如漢魏末世之君也라 人君致危亡之道非一이나 而以豫爲多라 在四에 不言失正하고 而於五에 乃見其强逼者는 四本無失이라 故於四엔 言大臣任天下之事之義하고 於五則言柔弱居尊하여 不能自立하여 威權去己之義하니 各據爻以取義라 故不同也라 若五不失君道而四主於豫면 乃是任得其人하여 安享其功이니 如太甲成王也라 蒙亦以[一无以字]陰居尊位하고 二以陽爲蒙之主나 然彼吉而此疾者는 時不同也니 童蒙而資之於人은 宜也어니와 耽豫而失之於人은 危亡之道也라 故로 蒙은 相應則倚任者也요 豫는 相逼則失權者也며 又上下之心이 專歸於四也라
六五육오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즐거운 때를 만났으니, 즐거움에 빠져서 自立자립하지 못하는 者자이다. 權勢권세를 主張주장하고 사람들이 모여드는 것이 모두 四爻사효에게 있으니, 굳센 陽양인 四爻사효가 大衆대중을 얻는 것을 誘惑유혹에 빠진 柔弱유약한 임금이 制裁제재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다. 이는 바로 柔弱유약하여 自立자립하지 못하는 임금이 專權전권을 行使행사하는 臣下신하에게 牽制견제를 받는 것이다. 임금의 자리에 있는 것이 바르더라도, 아랫사람에게 牽制견제를 받으니 괴로운 病병을 앓는 것이다. 陰음[六육]으로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어서 비록 權力권력은 잃었지만, 地位지위는 잃지 않았기 때문에 “바르지만 늘 病병을 앓고 죽지는 않는다”라 하였다. ‘바르지만 疾病질병이 있고, 늘 病병을 앓고도 죽지 않음’을 말하니, 漢한나라와 魏위나라 末世말세의 임금과 같다. 임금이 危殆위태롭게 되고 亡망하는 길은 한 가지가 아니지만 安逸안일하게 즐기다가 그렇게 되는 境遇경우가 많다. 四爻사효에서는 바름을 잃었다고 하지 않았다가 이제 五爻오효가 逼迫핍박 當당하는 形勢형세를 드러내었는데, 이는 四爻사효가 本來본래 잘못이 없기 때문에 四爻사효에서는 大臣대신이 天下천하의 일을 맡는 뜻을 말한 것이고, 五爻오효에서는 柔弱유약한 者자가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고 自立자립하지 못하기 때문에 權勢권세가 自己자기 몸에서 떠난 뜻을 말한 것이다. 各各각각 爻효에 依據의거하여 뜻을 取취했기 때문에 똑같지 않다.
萬若만약 五爻오효가 임금의 道理도리를 잃지 않고 九四구사가 ‘豫卦예괘(䷏)’를 主管주관한다면, 꼭 맞는 사람을 얻어 일을 맡긴 것이 되기에 그 功공을 便安편안히 누릴 것이니, 例예컨대 太甲태갑과 成王성왕의 境遇경우이다. 蒙卦몽괘(䷃) 또한 六五육오가 陰음으로서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어서, 九二구이가 陽양으로서 蒙卦몽괘(䷃)의 主人주인이 되었으나, 거기에서는 吉길하다고 하고 여기에서는 病병들고 苦痛고통 받는다고 한 것은 때가 같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아이같이 어리석기 때문에 남에게 도움을 받는 것은 마땅하나, 즐기기에 빠져서 남에게 權勢권세를 잃는 것은 危殆위태롭고 亡망하는 길이다. 그러므로 蒙卦몽괘(䷃)는 서로 呼應호응하여 依支의지해 일을 맡기는 것이 되는데, 豫卦예괘(䷏)는 서로 逼迫핍박하여 權勢권세를 잃는 것이 되고, 또 위아래의 마음이 오로지 九四구사에게로 돌아가게 된다.
p.186 【本義】 =====
當豫之時以柔居尊沈溺於豫又乘九四之剛衆不附而處勢危故爲貞疾之象然以其得中故又爲恒不死之象卽象而觀占在其中矣
當豫之時, 以柔居尊, 沈溺於豫, 又乘九四之剛, 衆不附而處勢危. 故爲貞疾之象, 然以其得中, 故又爲恒不死之象, 卽象而觀, 占在其中矣.
當豫之時하여 以柔居尊하여 沈溺於豫하고 又乘九四之剛하여 衆不附而處勢危라 故爲貞疾之象이나 然以其得中이라 故又爲恒不死之象하니 卽象而觀하면 占在其中矣라
즐거운 때를 만났는데 柔弱유약하면서 尊貴존귀한 자리에 있으니 즐거움에 빠지고, 또 剛강한 九四구사를 올라탔으니 무리가 따르지 않고 處처한 形勢형세가 危殆위태롭다. 그러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貞疾정질] 象상이 되나, 가운데 자리에 있기 때문에 또한 늘 앓더라도 죽지는 않는 象상이 되니, 象상에 立脚입각하여 觀察관찰하면 占점은 그 가운데 들어 있다.
p.186 【小註】 =====
厚齋馮氏曰貞疾猶曰痼疾也痼猶固也疾自外入者也六五陰柔當豫之時上下耽於逸樂以天下之事天下之才盡付九四大臣而漫不省此貞疾之證也然四雖剛强猶在下也五雖陰柔猶在上也君臣之名位未亡此恒不死之證也春秋時不唯周存名號而已齊以諸田疾魯以三家疾政在大夫孔子周流列國欲起其疾而无能用者
厚齋馮氏曰, 貞疾, 猶曰痼疾也. 痼猶固也, 疾自外入者也. 六五陰柔, 當豫之時, 上下耽於逸樂, 以天下之事, 天下之才, 盡付九四大臣而漫不省, 此貞疾之證也. 然四雖剛强, 猶在下也, 五雖陰柔, 猶在上也. 君臣之名位未亡, 此恒不死之證也. 春秋時, 不唯周存名號而已. 齊以諸田疾, 魯以三家疾, 政在大夫, 孔子周流列國, 欲起其疾而无能用者.
厚齋馮氏후재풍씨가 말하였다. “ ‘貞疾정질’이란 痼疾고질이라는 말과 같다. 痼고는 ‘굳어졌다[固고]’는 말이고 疾질은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다. 六五육오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즐거운 때를 맞아 위아래가 모두 安逸안일하게 즐기는데 빠져 있고, 世上세상의 일들과 世上세상의 人才인재들이 모두 四爻사효 大臣대신을 依支의지 하는데 六五육오는 怠慢태만하게 反省반성하지 않으니, 이것이 痼疾病고질병이라는 證據증거이다. 그러나 四爻사효는 굳센 陽양으로서 오히려 아래에 있고, 五爻오효는 柔弱유약한 陰음이지만 윗자리에 있다. 임금과 臣下신하라는 名稱명칭과 地位지위는 아직 잃지 않았으니, 이것이 늘 앓지만 죽지는 않는다는 證據증거이다. 春秋時代춘추시대에 周주나라의 境遇경우만 겨우 이름을 保存보존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다. 齊제나라는 여러 田氏전씨들로[주 73] 病병을 앓고, 魯노나라는 貴族귀족 세 家門가문 때문에 痼疾고질을 앓고 있어, 政事정사가 大夫대부에게 있었으므로 孔子공자가 여러 나라를 두루 돌아니면서 그 疾病질병을 드러내려 하였으나 할 수가 없었다.”
73) 諸田제전:齊제나라에서 實權실권을 잡고 있던 田氏전씨 姓성을 지닌 貴族귀족의 무리들. |
○ 童溪王氏曰六二貞吉以中且正也六五貞疾以雖中不正也當豫之時而不爲豫者六二是也當豫之時而不得豫者六五是也
○ 童溪王氏曰, 六二貞吉, 以中且正也. 六五貞疾, 以雖中不正也. 當豫之時而不爲豫者, 六二是也, 當豫之時而不得豫者, 六五是也.
童溪王氏동계왕씨가 말하였다. “六二육이가 바르게 하여 吉길한 것은 가운데 있고 또 제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六五육오가 바르지만 病병을 앓는 것은 비록 가운데 있지만 제자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즐거운 때를 만났으나 즐기지 않는 이는 바로 六二육이이고, 즐거운 때를 만났으나 즐길 수 없는 이는 바로 六五육오이다.”
○ 雲峰胡氏曰頤之由在上九故六五不可涉大川豫之由在九四故六五貞疾易之言疾者四曰无妄之疾勿藥有喜曰損其疾使遄有喜曰介疾有喜皆言疾之愈而可喜此言貞疾僅得不死爾未可喜也豫最易以溺人六二柔中且正能不終日而去之六五陰柔不正未免溺於豫而有疾矣猶得不死者中未亡也人莫不生於憂患死於逸樂以六五之中僅得不死然則初之鳴三之盱上之冥其不中者皆非生道矣
○ 雲峰胡氏曰, 頤之由在上九, 故六五不可涉大川. 豫之由在九四, 故六五貞疾. 易之言疾者四, 曰无妄之疾勿藥有喜, 曰損其疾使遄有喜, 曰介疾有喜, 皆言疾之愈而可喜. 此言貞疾, 僅得不死爾, 未可喜也. 豫最易以溺人, 六二柔中且正, 能不終日而去之. 六五陰柔不正, 未免溺於豫而有疾矣. 猶得不死者, 中未亡也. 人莫不生於憂患, 死於逸樂, 以六五之中僅得不死, 然則初之鳴, 三之盱, 上之冥, 其不中者, 皆非生道矣.
雲峰胡氏운봉호씨가 말하였다. “頤卦이괘에서는 上九상구로 말미암아 길러지므로 六五육오는 큰 시내를 건널 수 없다. 豫卦예괘(䷏)에서는 九四구사로 말미암아 즐겁기 때문에 六五육오가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 『周易주역』에서 病병을 앓는 것을 말하는 境遇경우가 넷이 있는데, 無妄卦무망괘(䷘)에서는 “無妄무망의 病병이니 藥약을 쓰지 않아도 기쁜 일이 있으리라”[주 74]라고 하였고, 損卦손괘(䷨)에서는 “그 病병을 덜되 빨리하게 하면 기쁨이 있다”[주 75]고 하였으며, 兌卦태괘(䷹)에서는 “志操지조를 지켜 邪惡사악함을 미워하니 기쁨이 있다”[주 76]고 하였으니, 모두 病병이 나아 기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바르지만 病병을 앓는다”고 하였으니, 겨우 죽지 않는데 기쁠 수는 없다. 즐거움은 아주 쉽게 사람을 빠뜨리는데, 부드러운 六二육이는 가운데 자리를 얻고 또 제자리에 있어서 날이 저물기를 기다리지 않고 떠난다. 柔弱유약한 陰음인 六五육오는 제자리를 얻지 못하였기에 즐거움에 빠지는 것을 免면치 못하니 病병이 있는 것이다. 如前여전히 죽지 않는 것은 제자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은 憂患우환 속에서는 살기 마련이고 安逸안일하게 즐기는 가운데서는 죽어 가는데,[주 77] 六五육오는 가운데 자리를 얻어서 그나마 죽지 않을 수 있으니, 그렇다면 初爻초효의 ‘소리냄[鳴명]’‧三爻삼효의 ‘올려다 봄[盱우]’‧上六상육의 ‘어두움[冥명]’과 같이 가운데 자리가 아닌 것은 모두 살 수 있는 道理도리가 아니다.
74) 『周易주역‧无妄卦무망괘』:九五구오는 无妄무망의 病병이니, 藥약을 쓰지 않아도 기쁜 일이 있으리라[九五, 无妄之疾, 勿藥, 有喜]. |
75) 『周易주역‧損卦손괘』:六四육사는 그 病병을 덜되 빠르게 하면 기쁨이 있어 허물이 없으리라[六四, 損其疾, 使遄, 有喜, 无咎]. |
76) 『周易주역‧兌卦태괘』:기뻐함을 헤아리느라 便安편안하지 못하나 志操지조를 지켜 邪惡사악함을 미워하니[九四, 商兌未寧, 介疾, 有喜]. |
77) 『孟子맹자‧告子고자』:生於憂患, 而死於安樂也. |
* 無妄무망: 일이 갑자기 생기어서 생각지 아니하였을 판. |
韓國大全
【송시열(宋時烈) 『역설(易說)』】[주 78] |
四爲豫之主, 居大臣之位, 揔群陰而攬權綱, 五以陰柔昏昧之君, 有貞疾不死, 迫逼受制不得措體之象. 坎爲疾, 恒不死者, 以其得中正也. 傳詳言之. |
四爻사효가 豫卦예괘(䷏)의 主人주인이 되어 大臣대신의 地位지위에 있으면서 여러 陰음을 總括총괄하여 權勢권세를 쥐고 있고 있는데, 五爻오효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어리석은 임금이기에 바르더라도 病병을 앓고 죽지는 않으니, 四爻사효와 너무 가까워 牽制견제를 받아서 몸을 어디다 둘 수가 없는 象상이다. 坎卦감괘(䷜)는 疾病질병이 되고 “늘 앓지만 죽지는 않는 것”은 그가 가운데 있고 제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程傳정전』에서 詳細상세하게 말하였다. |
78) 경학자료집성DB에서는 豫卦예괘(䷏) 九四구사에 該當해당하는 것으로 分類분류했으나, 內容내용에 따라 이 자리로 옮겼다. |
【석지형(石之珩) 「오위귀감(五位龜鑑)」】 |
臣謹按, 豫之六五, 互艮爲止, 互坎爲心病, 故止於貞疾而不至於死. 此則取象之本旨, 而易之義理无窮, 要不可局於一說不集衆長. |
臣신이 삼가 살펴 보았습니다. 豫卦예괘(䷏)의 六五육오는 互卦호괘인 艮卦간괘(䷳)가 멈추는 것이 되고, 互卦호괘인 坎卦감괘(䷜)는 마음의 病병이 되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데 그치고 죽는데 이르지는 않습니다. 이것은 象상의 本來본래 意味의미를 取취한 것이지만, 易역의 理致이치는 无窮무궁하니 하나의 說설에 局限국한되어 다른 長點장점을 모으지 않아서는 안 됩니다. |
故臣嘗竊取宋臣蘇軾所著易解而觀之, 其論此爻以爲五質陰而居陽. 質陰故力不勝九四之剛, 居陽故有不服之心. |
그러므로 臣신은 宋송나라 蘇軾소식이 지은 『東坡易傳동파역전』을 가만히 살펴보았습니다. 그 論議논의에 “이 爻효는 五爻오효가 바탕은 陰음인데 陽양의 자리에 있다. 바탕이 陰음이어서 힘으로는 굳센 九四구사를 이길 수 없고, 陽양의 자리에 있으므로 屈伏굴복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있다. |
夫力不勝而心不服, 則其貞足以爲疾而已. 雖爲疾而所守者未亡, 則恒止于不死. 此論頗有深味, 於今時事最爲切近. |
힘으로는 이길 수 없으나 마음으로 屈伏굴복하지 않으니 그 바른 것이 病병이 될 만하다. 비록 病병을 앓지만 지키는 바를 잃지 않았으므로 늘 죽지는 않는 데에서 그친다”고 하였는데, 이 論議논의는 자못 깊은 맛이 있어서 오늘날 매우 切實절실합니다. |
昔朱熹斥軾嚴甚, 而於經傳集註, 猶取其說, 則惟此一言, 亦宜爲聖明之所擇也. 伏願殿下, 猛省厥義, 敦其不死之貞焉. |
예전에 朱熹주희가 蘇軾소식을 嚴엄히 排斥배척하였지만 經傳경전에 集註집주를 할 때에는 오히려 그 說설을 取취하였으니, 오직 이 한마디 말 亦是역시 殿下전하의 識見식견을 밝히기 爲위하여 採擇채택하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엎드려 바라옵건대 殿下전하께서는 그 뜻을 猛烈맹렬하게 돌이켜 보셔서 그 죽지 않는 올바름을 敦篤돈독하게 하십시오. |
* 朱熹주희: 1. 中國중국 南宋남송의 哲學者철학자. 宋송나라 때에 始作시작된 新儒學신유학인 宋學송학의 大成者대성자이며, 그 最高최고의 權威者권위자. 字자는 元晦원회 또는 仲晦중회, 號호는 晦菴회암, 晦翁회옹. * 蘇軾소식: 1. 中國중국 宋송나라 때의 大文豪대문호. 字자는 子瞻자첨, 號호는 東坡동파. 諡號시호는 文忠문충. 아버지 蘇洵소순, 同生동생 蘇轍소철과 더불어 三蘇삼소라 불리며, 3父子부자가 모두 唐宋八大家당송팔대가에 屬속함. |
【이현석(李玄錫) 「역의규반(易義窺斑)」】 |
先儒謂豫有三義, 曰和豫, 曰逸豫, 曰備豫, 是也. 重門撃柝, 以待暴客, 備豫之道也. |
以前이전의 儒學者유학자들은 ‘豫예’에 세 가지 뜻이 있다고 하였는데, ‘和樂화락하여 즐거워함’, ‘느긋하게 즐거워함’, ‘미리 豫備예비함’이 이것이다. 門문을 겹으로 하고 木鐸목탁을 쳐서 亂暴난폭한 이를 對備대비하는 것은 미리 豫備예비하는 道理도리이다. |
若使六五之君, 先軫備豫之義, 則必察防微, 杜漸之端, 而威權不下移矣. 又安有貞疾之患哉. |
萬若만약 六五육오의 임금이 豫備예비하는 뜻을 먼저 근심한다면, 幾微기미를 잘 살펴 未然미연에 防止방지하고 漸次점차 자라날 실마리를 封鎖봉쇄하여 權威권위가 아래로 옮겨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어찌 痼疾病고질병을 앓는 근심이 있을 것인가? |
【심조(沈潮) 「역상차론(易象箚論)」】 |
六五, 貞疾. 六五육오는,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 |
此爻過於豫中, 故有樂極生悲之意, 而又坎爲加憂, 故有貞疾之象. |
이 爻효는 즐거움이 中道중도를 넘어섰으므로 즐거움이 極限극한에 이르러 슬픔이 생기는 뜻이 있고, 또 坎卦감괘(䷜)가 근심을 더하는 것이 되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 象상이 있다. |
【유정원(柳正源) 『역해참고(易解參攷)』】 |
六五 [至] 不死. 六五육오는 … 죽지는 않는다. |
漢上朱氏曰, 五受制於四, 以柔弱不可動, 亦不復安豫矣. 故此爻獨不言豫. |
漢上朱氏한상주씨가 말하였다. “五爻오효는 四爻사효에게 牽制견제를 받는데 柔弱유약하여서 움직이지 못하니 또한 다시 便安편안하고 즐거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이 爻辭효사에서만 ‘즐겁다’고 하지 않았다.” |
○ 雙湖胡氏曰, 六五不正而云貞疾者, 雖正如萃五, 尙有匪孚之悔, 況不正乎, 疾可知矣. 疾下偪於四象, 不死震反生象. 傳據文, 案文一作爻是. |
雙湖胡氏쌍호호씨가 말하였다. “六五육오는 제 자리에 있지 않은데 “바르지만 病병을 앓는다”라고 한 것은 비록 바르게 함이 萃卦췌괘(䷬)의 九五구오와 같아도 오히려 “믿지 않는 後悔후회”가 있는 것인데 하물며 바르지 않음에랴! 病병을 앓을 것을 알 수 있다. 病병을 앓는 것은 아래로 四爻사효에게 逼迫핍박받는 象상이고, 죽지 않는 것[不死불사]은 震卦진괘(䷲)의 돌아서 生생겨나는 象상이다. 『程傳정전』에서 “文章문장에 따라[據文거문]”라고 하였는데, ‘文문’字자를 어떤 板本판본에서는 ‘爻효’라고 썼으니, 이것이 옳다.” [주 79] |
79) 豫卦예괘(䷏) 九五爻구오효 『程傳정전』에 “各據爻以取義, 故不同也”라 한 部分부분이다. ‘據文거문’이라고 쓴 板本판본도 있어서 이러한 註釋주석을 한 것으로 보인다. |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以陰居互坎之上, 乘九四之剛, 故有貞疾之象, 得中而動, 又爲恒不死之象. 疾者, 豫之反. 書云王有疾弗豫是也. |
陰음으로서 互卦호괘인 坎卦감괘(䷜)의 윗자리에 있으면서 굳센 九四구사를 타고 있으므로 바르게 하여도 病병을 앓는 象상이 있고, 가운데 자리를 얻어 움직이므로 또한 恒常항상 앓지만 죽지는 않는 象상이 된다. 病병을 앓는 것은 즐거워하는 것과 反對반대이니, 『書經서경』에 “王왕이 病병을 앓아 즐겁지 않다”[주 80]라고 한 것이 이것이다. |
○ 坎爲心病疾之象. 乘四之剛比上之柔, 猶居肓之上膏之下, 故曰貞疾. 復則主初九而言, 故曰出入无疾, 又无妄九五, 乾乘震爲无妄之疾, 故勿藥有喜. |
坎卦감괘(䷜)는 마음의 疾病질병이 되는 象상이다. 굳센 四爻사효를 올라타고 柔弱유약한 上六상육과 親친하니 病병이 橫膈膜횡경막 위과 心臟심장 사이에 있는 것처럼 손을 쓸 수가 없으므로[주 81]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라고 하였다. 復卦복괘(䷗)에서는 初九초구를 爲主위주로 말하였으므로 “나가고 들어감에 病병이 없다”고 하였고, 또 无妄卦무망괘(䷘) 九五구오는 乾卦건괘(䷀)가 震卦진괘(䷲)를 타고 있어서 无妄무망의 疾病질병이 되므로 “藥약을 쓰지 않아도 기쁜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
豫則震乘坤爲貞固之疾, 故恒不死而已. 死者坎爲陰之魄也. 然震木在坤土之上, 得坎水於中, 相生相養, 故能恒久而得无死也. 生於憂患死於安樂, 初五兩爻之謂也. |
豫卦예괘(䷏)는 震卦진괘(䷲)가 坤卦곤괘(䷁)를 타고 있으므로 痼疾고질인 病병이 되므로 恒常항상 앓지만 죽지는 않을 뿐이라고 하였다. 죽는 것[死사]은 坎卦감괘(䷜)가 陰음의 魄백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震卦진괘(䷲)의 나무가 坤卦곤괘(䷁) 흙의 위에 있고 그 가운데서 坎卦감괘(䷜)의 물을 얻어 서로 살리고 기르므로 늘 오래도록 앓지만 죽지는 않을 수 있다. 憂患우환 속에서 살 수 있고 安樂안락함으로 因인해 죽는 것은 初爻초효와 五爻오효 두 爻효를 말한 것이다. |
80) 『書經서경‧金縢금등』. |
81)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成公성공』:晉진나라 頃公경공이 疾病질병이 들어 晉진나라에서 醫師의사를 求구하였다. 秦伯진백이 醫員의원 緩완에게 그것을 다스리게 하였다. 醫員의원이 아직 到着도착하지 않았는데, 公공의 꿈에 病병이 나게 한 두 아이 鬼神귀신 中중 둘째 아이가 말하였다. “그는 훌륭한 醫師의사이다. 우리를 傷상하게 할 것을 두려워 한다면 어찌 逃亡도망치지 않겠느냐?” 그 하나가 말하였다. “橫隔膜횡격막[肓황] 위와 心臟심장[膏고]아래에 머무르면 우리를 어찌하겠나?” 醫師의사가 이르러 말하였다. “病병은 고칠 수가 없습니다. 橫隔膜횡경막과 心臟심장 사이에 있어, 다스리려 해도 할 수 없고, 이르려 해도 미칠 수가 없으며, 藥약도 듣지 않으니, 할 수가 없습니다. “ 公공이 말하였다. “훌륭한 醫師의사이다. 厚후하게 禮예를 갖추어 그를 돌아가게 하라. “[晉景公疾病, 求醫于秦. 秦伯使醫緩爲之. 未至, 公夢疾爲二豎子曰, 彼 良醫也. 懼傷我 焉逃之, 其一曰, 居肓之上膏之下, 若我何. 醫至曰, 疾不可爲也. 在肓之上膏之下, 攻之不可, 達之不及, 藥不至焉, 不可爲也. 良醫也. 厚爲之禮而歸之. ]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巳過於九四, 是不能早豫者也. 五能以柔中居尊於九四之上, 是爲正也. 互坎之險, 而權歸於四, 是爲病也. |
이미 九四구사를 지나쳤으니 미리 豫備예비할 수 있는 者자가 아니다. 五爻오효는 부드럽고 알맞은 陰음으로서 九四구사의 위 임금의 자리에 있으니 이것이 바른 것이 된다. 互卦호괘인 坎卦감괘(䷜)가 險難험난하여 權勢권세가 四爻사효에게 돌아가니 이것이 病병이 된다. |
不能豫治疾已痼矣, 而其位則存, 故曰恒不死, 久疾而久不死也. 得疾於外卦之初, 是亦早得疾也. |
미리 病병을 다스릴 수 없어 이미 痼疾病고질병을 앓지만 그 자리는 保存보존하고 있으므로 늘 앓고 죽지는 않는다고 하였으니, 오래 앓되 오래 되어도 죽지는 않는다. 外卦외괘가 처음 始作시작할 때 病병을 얻었으니 이 亦是역시 일찍 病병을 얻은 것이다. |
【김귀주(金龜柱) 『주역차록(周易箚錄)』】 |
六五, 貞疾, 云云 “六五육오는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 云云운운.” |
○ 按, 曰貞曰恒, 固以乘剛中未亡而言, 亦兼指其以柔居剛也. 六五在他卦, 則以柔居剛, 爲其德貞恒之象, 而在䂊之時, 則只得爲疾之貞, 不死之恒耳. |
내가 살펴보았다. 貞정이라 하고, 恒항이라 하는 것은 참으로 굳센 陽양을 탔지만 가운데 자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였고, 또한 그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음을 兼겸하여 가리켰다. 六五육오는 다른 卦괘의 境遇경우라면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어서 그 德덕이 바르고 恒常항상된 象상이 되지만, 豫卦예괘(䷏)의 때에 있어서는 但只단지 病병을 앓는 것이 굳고, 죽지 않는 것이 늘 그러하다는 뜻이 될 뿐이다. |
傳, 貞而疾, 云云. 『程傳정전』에서 말하였다. “바르지만, 앓는다, 云云운운.” |
小註, 中溪張氏曰, 正而, 云云. 小註소주에서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바른자리에 있어, 云云운운.” |
○ 按, 正而不死, 語未安. 내가 살펴보았다. “바른 자리에 있어 죽지 않는다”라고 한 것은 말이 便安편안하지 않다. |
【박문건(朴文健) 『주역연의(周易衍義)』】 |
柔而見害, 故有貞疾之象. 貞疾, 言用貞而致疾也. |
부드러운 陰음으로 害해를 입으니 ‘바르게 하여도 病병을 앓는’ 象상이 있다. “바르게 하여도 病병을 앓는다[貞疾정질]”는 것은 바르게 하기 때문에 病병이 나게 된다는 말이다. |
〈問, 貞疾恒不死. 曰, 六五乘剛, 故懼而居貞, 反得傷害之疾. 然處得中道, 故恒未至於死亡也. |
물었다. “바르게 하더라도 病병을 앓지만 늘 앓고 죽지는 않는다”는 무슨 뜻입니까?“ 答답하였다. “六五육오는 굳센 陽양을 올라탔으므로 두려워서 바르게 處身처신하지만 도리어 傷害상해를 입는 病병을 얻습니다. 그러나 中道중도에 맞게 處身처신하므로 늘 죽는 데에 이르지는 않습니다.〉 |
【이지연(李止淵) 『주역차의(周易箚疑)』】 |
吾夫子, 二百四十年春秋筆法, 其出於此六五乎. 故曰天王狩于河陽, 曰公在乾侯. |
우리 孔子공자 二百四十年이백사십년 春秋筆法춘추필법이 이 六五육오에서 나왔구나! 그러므로 “天王천왕이 河陽하양에서 사냥하였다”[주 82]라 하고, “昭公소공이 乾侯건후에 있었다”[주 83]라 한 것이다. |
82) 『春秋左氏傳‧喜公』28年 9月:이 番번 會合회합에 晉진나라 諸侯제후가 王왕을 불러 諸侯제후를 거느리고 뵙고, 또 王왕에게 사냥하게 하였다. 이에 對대해 仲尼중니는 “臣下신하로서 임금을 부른 것은 敎訓교훈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經경에 “天王천왕이 河陽하양에서 사냥하였다”고 記錄기록하였으니, 이는 王왕이 사냥할 땅이 아님을 말한 것이고, 또 晉文公진문공의 德덕을 밝힌 것이다[是會也, 晉侯召王, 以諸侯見, 且使王狩. 仲尼曰, “以臣召君, 不可以訓. 故書曰, 天王狩于河陽, 言非其地也, 且明德也]. |
83) 『春秋左氏傳춘추좌씨전‧昭公소공』30年 正月정월:昭公소공이 乾侯건후에 있었다. 經경에 昭公소공이 앞서 鄆운과 乾侯건후에 있었던 것을 記錄기록하지 않은 것은 昭公소공을 非難비난한 것이고 또 허물을 밝힌 것이다[公在乾侯, 不先書鄆與乾侯, 非公, 且徵過也]. * 昭公소공이 外國외국에 나가 있어 宗廟종묘에 朝正조정하는 禮예를 擧行거행하지 않았음을 指摘지적한 것이다. |
【김기례(金箕澧) 「역요선의강목(易要選義綱目)」】 |
六五, 貞疾恆不死. 以陰居尊, 溺豫而不能自立, 權歸大臣, 可謂受制寝弱之君. |
六五육오는 痼疾病고질병을 恒常항상 앓지만 죽지는 않는다. 陰음으로서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즐기는데 빠져 自立자립할 수 없으므로 權勢권세가 大臣대신에게로 돌아가니 牽制견제를 받는 柔弱유약한 임금이라고 할 수 있다. |
○ 五爲正位, 曰貞, 不能自起, 曰疾. |
五爻오효는 바른 자리가 되므로 ‘바르다[貞정]’고 하였고, 스스로 일어날 수 없으므로 ‘病병을 앓는다’고 하였다. |
○ 四雖剛爲臣, 五雖弱爲君, 君臣之名位未亡, 故曰不死. 五曰疾而四无咎者, 四以一陽主卦, 本旡所失, 故四不言咎. 貞疾猶痼疾. |
四爻사효는 비록 굳센 陽양이지만 臣下신하가 되고 五爻오효는 柔弱유약한 陰음이지만 임금이 되는데, 임금과 臣下신하라는 名分명분과 地位지위를 잃지 않았으므로 “죽지는 않는다”라고 하였다. 五爻오효는 病병을 앓는데 四爻사효는 허물이 없다고 한 것은 四爻사효가 하나의 陽양으로 卦괘의 主人주인이 되어서 本來본래 잘못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四爻사효에 對대해서는 ‘허물’을 말하지 않았다. ‘貞疾정질’은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는 것과 같다. |
【허전(許傳) 「역고(易考)」】 |
六五는 貞疾이라 恆不死다 六五육오는 痼疾고질을 앓는다. 恒久항구하여 죽지 않는다. |
貞固也, 固猶痼也, 固疾也. 五以柔弱耽惑於逸豫而致此, 痼疾所謂燕安鴆毒者也. 然所處之位則得中, 故有恆久而不死之象. |
貞정은 固고인데, 固고는 痼고와 같으니 痼疾病고질병이다. 五爻오효는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便安편안하게 즐기는데 빠져서 이러한 地境지경에 이르니, 痼疾病고질병이란 便安편안히 居處거처하는 것이 毒독이 됨을 말한다. 그러나 있는 자리가 알맞으므로 恒久항구하여 죽지 않는 象상이 있다. |
【심대윤(沈大允) 『주역상의점법(周易象義占法)』】 |
豫之萃. 當昇平日久之時, 有九四之賢臣, 以專委任焉. 六五才柔, 不足以有爲, 而居剛耽豫, 漫不省事, 而萃於宴安. |
豫卦예괘(䷏)가 萃卦취괘(䷬)로 바뀌었다. 泰平태평한 날이 오래 이어지는 時節시절을 맞이하여 九四구사와 같은 어진 臣下신하가 있으니 그에게 專的전적으로 委任위임한다. 六五육오는 才質재질이 柔弱유약하여 일을 圖謀도모하기에는 不足부족하며,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으면서 즐기는데 빠져서 일을 돌봄에 怠慢태만하고 安樂안락함에 빠져 있다. |
寥寥然, 不能爲之, 有无而但尸位焉, 有貞疾之象, 以其中, 故不至於死也. 六五之時與才, 不得不然也. 疾氣滯以生, 爲四所隔而不通也. 坎爲疾, 坤貞, 巽恒, 兌死. |
하릴없이 할 수 있는 것도 없이, 있는 듯 없는 듯 但只단지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이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 象상이 있으나, 가운데 자리에 있기 때문에 죽음에 이르지는 않는다. 六五육오의 때와 才質재질로 그렇게 되지 않을 수가 없다. 疾病질병은 氣기가 막혀서 생기는데 四爻사효에 依의해 가로막혀 通통하지 못한다. 坎卦감괘(䷜)는 疾病질병이 되고, 坤卦곤괘(䷁)는 굳은 것[貞정]이 되며 巽卦손괘(䷸)는 恒常항상됨이고, 兌卦태괘(䷹)는 죽는 것[死사]이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六五, 以柔中而居君位, 下有九四之强臣得時專權, 而柔懦不能制, 獨自耽豫沈溺, 謾不省事. 以柔弱而乘于剛, 不能自立, 故有貞疾之象. |
六五육오는 부드러운 陰음으로 가운데 자리에 있어 임금의 地位지위에 있고, 아래로 九四구사의 굳건한 臣下신하가 때를 얻어 專權전권을 行使행사하는데, 柔弱유약하여 制裁제재를 할 수가 없어 홀로 즐기는데 빠져 怠慢태만하게 일을 돌아보지 않는다. 柔弱유약한 陰음으로 굳센 陽양을 타서 自立자립할 수 없으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 象상이 있다. |
然得中而居剛, 故能動恐懼之心, 不至過溺, 而終能恒久不死也. 觀於象而占可知矣. |
그러나 가운데 자리를 얻고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으므로 두려워하는 마음을 낼 수 있어서 지나치게 빠지는데 이르지는 않으니, 끝내 오래도록 죽지 않을 수 있다. 象상을 살펴보면 그 占점이 어떨지를 알 수 있다. |
○ 童溪王氏曰, 當豫之時, 六二不爲豫, 六五不得豫者也. 自註曰, 是以兩爻不言豫. 剛位故言貞, 而貞疾, 猶言痼疾也. |
童溪王氏동계왕씨가 말하였다. “즐거운 때를 만나 六二육이는 즐기지 않는 者자이고, 六五육오는 즐길 수 없는 者자이다. 스스로 註釋주석하여 말하였다. 그러므로 두 爻효에서 ‘즐거움[豫예]’을 말하지 않았다. 六五육오는 굳센 陽양의 자리에 있으므로 ‘貞정’이라고 하였는데 ‘貞疾정질’이란 痼疾病고질병을 말하는 것과 같다. |
亦以互坎爲心病也. 震爲動, 故言不死也. 此爻旡正應, 而以柔乘剛, 故其象如此. |
또한 互卦호괘인 坎卦감괘(䷜)가 마음의 病병이 된다. 震卦진괘(䷲)는 움직이므로 ‘죽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 爻효는 正應정응이 없는데다 부드러운 陰음으로 굳센 陽양을 타고 있으므로 그 象상이 이와 같다.” |
【이진상(李震相) 『역학관규(易學管窺)』】 |
六五, 貞疾. 六五육오는 痼疾病고질병을 앓는다. |
卦互坎, 坎爲心病, 震體又爲反生, 所以貞疾而不死也. 此之不言豫, 以其有疾而不豫也. 若六二之不言豫, 以其不敢逸豫也. |
互卦호괘가 坎卦감괘(䷜)로, 坎卦감괘(䷜)는 마음의 病병이 되는데 震진의 몸체가 또한 돌이켜 生생하는 것이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지만 죽지 않는 것이다. 여기서 즐거움[豫예]를 말하지 않는 것은 그가 病병이 있어서 즐거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六二육이에서 즐거움을 말하지 않는 것은 그가 敢감히 安逸안일하게 즐기지 않기 때문이다. |
【박문호(朴文鎬) 「경설(經說)‧주역(周易)」】 |
本義中貞疾指痼疾也. 雖不直以痼疾釋之, 而旣不分言, 則其指痼疾明矣. |
『本義본의』가운데 ‘貞疾정질’은 痼疾病고질병을 가리킨다. 비록 곧바로 痼疾病고질병이라고 解釋해석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나누어 말하지 않았으니 그것이 痼疾病고질병을 가리키는 것은 分明분명하다. |
- 고압 송전탑에 또 둥지…황새 보호 '진땀' / SBS https://www.youtube.com/watch?v=SG-zDTuiTK0 |
9. 爻辭효사-五爻오효, 小象소상
p.187 【經文】 =====
象曰六五貞疾乘剛也恒不死中未亡也
象曰, 六五貞疾, 乘剛也. 恒不死, 中未亡也.
象曰 六五貞疾은 乘剛也요 恒不死는 中未亡也라
[程傳정전]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六五육오는 바르지만 病병을 앓음’은 굳센 陽양을 올라탔기 때문이고, ‘늘 죽지는 않음’은 가운데 자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本義본의] 「象傳상전」에서 말하였다. “ ‘痼疾病고질병을 앓음’은 굳센 陽양을 올라탔기 때문이고, ‘늘 죽지는 않음’은 가운데 자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中國大全
p.187 【傳】 =====
貞而疾由乘剛爲剛所逼也恒不死中之尊位未亡也
貞而疾, 由乘剛, 爲剛所逼也. 恒不死, 中之尊位未亡也.
貞而疾은 由乘剛하여 爲剛所逼也요 恒不死는 中之尊位未亡也라
바르지만 病병을 앓는 것은 굳센 陽양을 올라타서 굳센 것에게 逼迫핍박을 받기 때문이다. 늘 앓지만 죽지 않는 것은 尊貴존귀한 가운데 자리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p.187 【小註】 =====
臨川呉氏曰乘剛而有衰弱之疾則无以御其下矣處上卦之中則位與號猶未亡也周衰之時權歸霸國周雖微弱亦以久存此爻近之
臨川呉氏曰, 乘剛而有衰弱之疾, 則无以御其下矣. 處上卦之中, 則位與號猶未亡也. 周衰之時, 權歸霸國, 周雖微弱, 亦以久存, 此爻近之.
臨川呉氏임천오씨가 말하였다. “굳센 陽양을 올라 타 衰弱쇠약해지는 困境곤경에 놓이면 그 아랫사람들을 거느릴 수가 없다. 上卦상괘의 가운데 자리에 있어서 地位지위와 呼稱호칭은 아직 잃지 않았다. 周주나라가 衰退쇠퇴할 즈음 權勢권세가 힘이 센 諸侯國제후국들에게 돌아갔는데, 周주나라가 비록 微弱미약하지만 또한 오래도록 存續존속한 것이 이 爻효의 情況정황에 가깝다.”
○ 中溪張氏曰正而不死中而未亡者君臣之分不可冺滅故也
○ 中溪張氏曰, 正而不死, 中而未亡者, 君臣之分, 不可冺滅故也.
中溪張氏중계장씨가 말하였다. “바르면서 죽지 않고 가운데 있으면서 잃지 않는 것은 임금과 臣下신하의 分別분별을 허물어뜨릴 수 없기 때문이다.”
韓國大全
【김상악(金相岳) 『산천역설(山天易說)』】 |
五之乘剛, 雖爲貞疾, 恒得不死者, 其中德未亡也. 凡言乘剛, 剛柔相交而生, 故无終凶者也. |
五爻오효가 굳센 陽양을 탔으니 비록 痼疾病고질병을 앓지만 늘 앓고 죽지는 않는 것은 그 알맞은 德덕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다. 굳센 陽양을 탔다는 것은 陰음과 陽양이 서로 사귀어서 生생기는 것이므로 끝내 凶흉하지는 않다. |
【서유신(徐有臣) 『역의의언(易義擬言)』】 |
乘據剛動之上, 亦非懦弱者, 尙能貞而居尊, 疾而不死者也. 中其位也, 以疾則不死, 以位則不亡. 喩疾, 故不曰位而曰中也. |
움직이는 굳센 陽양 위에 올라탔으니 또한 懦弱나약한 者자가 아니고, 오히려 바르면서 높은 자리에 있고 病병을 앓아도 죽지 않는 者자이다. ‘中중’은 그 地位지위인데, 疾病질병으로 말하면 죽지 않는 것이고, 地位지위로 말하면 잃지 않는 것이다. 病병으로 比喩비유하였으므로 ‘地位지위’라고 하지 않고, ‘中중’이라고 하였다. |
【오치기(吳致箕) 「주역경전증해(周易經傳增解)」】 |
乘剛而不能自立, 故爲貞痼之疾苦矣. 得中而尙有位德, 故能久存而不死也. |
굳센 陽양을 타고 있어 自立자립할 수 없으므로 痼疾病고질병을 앓는 괴로움이 있다. 가운데 자리를 얻어 如前여전히 地位지위와 德덕을 가지고 있으므로 오래도록 保全보전할 수 있어서 죽지 않는다. |
【이병헌(李炳憲) 『역경금문고통론(易經今文考通論)』】 |
虞曰, 恒常也. 虞翻우번이 말하였다. “恒항은 恒常항상이다.” |
姚曰, 中未亡, 謂五伏陽. |
姚信요신이 말하였다. “ ‘가운데 자리를 잃지 않았다[中未亡중미망]”는 것은 五爻오효에 陽양이 潛伏잠복함을 말한다. |
- 出處: daum, Naver, Google, 周易大全(주역대전), 동양고전종합DB, 바이두 |
- 한국주역대전(韓國周易大全)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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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DAUM 뉴스 실시간 국제 뉴스 https://news.daum.net/foreign/#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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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年 美國미국 4代대 言論언론 US NEWS에서 選定선정한 世界세계 强大國강대국 順位순위 (大韓民國대한민국 世界세계 强大國강대국 8位위 選定선정) (經濟경제 + 軍事力군사력 + 國際的국제적 影響力영향력 中心중심 評價평가) |
*****(2021.06.25.)
첫댓글 언제 공부하여 주역을 읽을 수 있을지 까마득합니다. 첨부 자료에 대한민국이 세계 8대 강국이라 하니 대단합니다.세계 최빈국이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좌경 사상에 물든 자들이 헬조선 따위의 말을 안하고 국가와 자신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주역을 모르기 때문에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 이렇게 라도 해 봅니다.
죽기 전 한번 만이라도 제대로 읽어보려고 이 작업도 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하다보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고
또 실천해보고, 욕심이 자꾸 늘어 납니다.
절제를 해나가면서 뜻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