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과 포천의 경계에 있는 운악산은 예로부터 소금강으로 불릴 만큼
맑고 깨끗한 계곡과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곳에는 예부터 운악 8경으로 불리는 명소들이 많으며 특히 현등사 입구에서
출발해 백년폭포를 지나 현등사로 오르는 코스는 가볍게 가을의 멋을 즐기고
가을의 맛을 더해주기에 충분한 곳이다.
현등사 매표소에서 일주문을 지나 1Km 걸쳐 펼쳐진 푸른 소나무숲과 붉게 물
들어가는 떡갈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르는 길 중턱에서는 백년 동안
변함없이 흐른다는 백년폭포와 무우폭포를 만날 수 있다. 이폭포는 흐르는 물이
바위를 타고 내려 가 떨어지면서 아래는 맑은 못을 이루고 있는 소박하고 다정한
폭포이다.
등산로 앞에 현등사 400m로 가는 표지판이 나오고, 왼쪽 나무계단으로 오르면 출렁
다리로 이어진다. 숨 한번 크게 쉬고 오를 수 있는 높이로 약간 힘은 들지만 운악산
중턱 계곡을 가로질러 길이 210m, 폭 1.5m. 높이 50m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 운악산 출렁다리는 가평 8경 중 6경으로 운악산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함께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구조물이다. 다리를 걷는 왼쪽으로는 괴암괴석들이 병풍
처럼 둘러져 있고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가평 일대의 높고 낮은 산들이 겹겹이 이어진다. 이 출렁다리는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평의 명소가 되었다.
현등사는 가파른 산등성이 위에 여러 층의 돌담을 쌓아 공간을 만든 뒤 그 위에 지은
절로 신라 법흥왕 (514년) 때 불법의 진수를 전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동방으로
찾아온 인도승을 위해 왕이 지어 주었다고 전해진다. 지금의 현등사는 고려 희종 때
보조국사 지눌이 산속에서 환한 광채가 올라가 보니 절터에 있는 석등이 빛이
환하여 절을 중건하고 현등사라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온다.
현등사 입구 주차장 산아래에는 오래된 두부집들이 여럿이 이어져 있어 두부전골, 두부무침
순두부, 콩비지등 가평에서 나는 국산콩으로 만든 다양한 음식들을 즐길 수 있다.
가는 길은 서울에서 출발하면 구리 IC를 지나 경춘국도로 들어서 대성리역을 지나
하천 교차로에서 일동, 현리 방면 원흥 교차로에서 운악산 방면으로 우회전 현등사로
가면 1시간 이면 갈수있다.
2024년 9월 27일
윤 홍 섭 시니어 기자
첫댓글 몇해 전에 운악산 오를 때면 들리던 현충사 오랜만에 소식 듣습니다.
출렁다리 소식 듣고 가봐야지 한지도 2년 세월을 무심결에 지나가고 있네요.
운악산 명품 소나무 병풍바위 남바위 코끼리 바위 등등 철쭉꽃 인상깊은
운악산인데 이제는 벼르기만하고 행동은 멈춤 상태네요.
윤기자님 기사 덕분에 추억 소환했습니다.
황기자님의 추억을 소환해 드렸네요
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
가평 운악산. 덕분에. 구경 잘 했어요 정말 산새가 아름답네요
박기자님 동행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
유난히 더위를 타는 탓에 저는 아직도 여름이와 함께 있는데, 언제 이렇게 단풍이 곱게 들었을까요~
운악산 출렁다리에 올라 기자님의 글대로 좌우를 둘러보고 싶습니다^^
자연의 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오는듯 합니다
김기자님 항상 긍정적으로 공감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