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고봉 후지산 3,776m 요시다 코스로 등산
8월 11일 저녁 6시 50분 5합목 해발 2,300m에서 출발하여, 잠 한숨 못자고 걷다 서다를 반복하여 새벽 4시 30분에 정상에 도착 하였다. 보통 5 ~ 6시간 걸리는 거리를 인파가 너무 붐벼서 대략 10시간 걸려 올라갔다.
태풍이 자주 오고, 일기가 불안정한 높은 산에서 운 좋게 비한방울 맞지 않고 깨끗한 밤하늘과 도시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고, 전날 내린 비로 먼지가 많기로 소문난 현무암 흙이 촉촉히 젖어 있어 먼지하나 없이 깔끔하게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정상은 조금 쌀쌀하였지만 바람도 약하게 불고 구름도 얼마 없어 멋진 전망을 구경할 수 있었다.
정상에서 일출 구경하고, 화산 분화구 둘러보고, 6시 30분 하산을 시작하여 9시에 하산 완료 하였다.
고산병을 대비하여 저녁 식사 후 약을 먹고, 올라가다 또 약을 먹고 조심하였더니 다행히 고산병 없이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5합목 2,300m 산행시작지점에서 본 후지산. 산 중턱 위로는 나무한그루 풀 한포기 보이지 않는다.
너무 많은 인파로 인해 거북이보다 더 늦게 걸어 올라가서 고산병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
저 아래 산들과 그 산 앞에 있는 도시를 덥고 있는 운해가 보인다.
저 산들이 설악산과 비슷한 1,700m 가 넘는다고 하는데 3,700m에서 보니 발 아래로 보이고 너무 작아 보인다.
일출을 보기 위해 저렇게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화산 분화구 둘래가 3Km로 한라산 백록담보다는 3~4배정도 커 보였지만, 백두산 천지보다는 1/10도 안되게 작아 보였다.
경사가 심하고 현무암 흙들이 모래처럼 풋석푸석해서 엄청 미끄러웠으나, 흙이 젖어 있어 먼지가 없어 천만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