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첫날 태풍급 바람과 쌀쌀한 날씨지만 지인들과 지하철 마천역에서 남한산성을 둘러보는 산행을 시작하게
되면서 남한산성의 숨은 역사적 사실과 아름다운 풍경을 보게 만든다.
마천역에서 아래 사진의 연주봉 옹성까지 약 1시간 20분에 올라가게 되고 남한산성에서 빼놓을수 엾는 절경을
만들어 봤다.
평일인데도 꽤나 많은 산객들이 옹성에서 거닐고 있는게 정말 평화스럽기도 하다.
10시 40분에 시작된 산행길, 지하철에서 성불사 사찰쪽으로 걸어와 산으로 들어 가게 된다.
이곳에서 옹성까지는 경사가 심하기도 하지만 많은 계단들이 우릴 피로하게 한다.
11월초에 남한산성의 가을을 보려고 왔었고 남문에서 성곽을 따라 도는 산행을 했는데 그때는 화려한 단풍이
산행길에 눈맛을 만들어 주었었다.
그러나 12월 첫날의 산행로 주변은 빛바랜 단풍잎이 최후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 가 있는게 조금은
흉하게 보여 씁쓸한 의미를 주고 있네요.
그렇게 올라온 연주봉 옹성의 멋있는 정경에 모든걸 잊어버리게 되고 남한산성의 품안에 안기게 만든다.
이곳에서 북문(전승문)까지는 성곽 외곽 산행길을 따라 걸어면서 또 다른 남한산성의 면을 보게 된다.
남한산성은 내성과 외성 그리고 옹성으로 되어 있는데 내성의 둘레가 7,545M로 되어 있어 대부분 산객들은
이 코스를 도는걸로 남한선성을 갔다 왔다고들 한다.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 가듯이 성곽은 그림을 그리고 있었고.
성곽 바깥에서 보는 산성의 모습도 좋아 보이네요.
이러한 모습의 산성을 보는 건 성곽의 또 다른 풍경이 되네요.
멀리 계속 이어지는 남한산성 성곽의 모습이 정말 시원합니다.
저 멀리 높은 곳이 수어장대라는 곳이 되고, 그곳으로 흘러가는 강줄기 마냥 우리들 눈을 잡아 가네요.
오늘 산행에 함께한 집사람도 성곽의 풍경에 동참시켰구요.
이제 내성을 빠져 나와 외성으로 가는 아름다운 풍경을 잡아 봤습니다.
맑은 하늘이 더 멋있나요?
그러나 외성은 복구가 되지 않아 폐허같은 모습이 되고요.
소나무 한그루가 더 멋있게 보이지 않나요?
저기 윗쪽이 남한산성의 이름을 만들게 한 남한산이 있는 곳이 됩니다.
보통 사람들은 남한산성이 남한산에서 따온 것을 잘 모루지요.
여기가 벌봉(522M)이라는 곳의 정상이 됩니다.
병자호란떼 청나라 군사들이 이곳에 대포를 설치하고 내성에 있는 우리 군사들을 위협하여 무능한 "인조"가
항복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한 곳이기도 하지요.
이곳에서 내성의 우리 군사지휘를 맞고있는 수어장대도 보이는 요충지라 "삼전도의 굴욕"을 만들어 낸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 무릅꿇고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찧는것) )의 치욕을 당하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열 받는 치욕의 인조는 뭘 생각 했을까요?
요즘 산행길은 대부분 이러한 낙엽들이 주변을 만들고 있지요.
벌봉에서 계속 하산하는 산행로을 따라가다 보면 또 다른 봉 "객산(292M)에 도착합니다.
객산은 광주쪽으로 내려가는 산행길에서 만날수 있는 곳이기도 하지만 오늘 나도 처음 가보는 곳이기도 하네요.
그렇게 높은 봉은 아니지만 주변 산들을 다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전망은 참 좋습니다.
이렇게 산헹을 마무리하게 되는 장거리 코스를 걸어 왔는데 강한 찬바람이 함께 온 동료 구실도 하네요.
오늘 걸어온 산행길이 12KM가 조금 넘어 서고는 광주 향교에 도착합니다.
이제 버스를 타고는 잠실로 들어 왔는데 이제 왼공된 LOTTE의 새 빌딩 LOTTEL WORLD MALL를 보게 되는
기회도 가지게 되네요.
내용은 과정은 어떠 하드라도 모양은 좋아 보입니다.
그런데 또 우리가 놀라야 할 게 삼전도의 굴욕을 비석으로 만들어 세워둔 곳이 이곳 롯데 빌딩 근접이지요.
이렇게 오늘 하루 남한산성을 산행하면서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하는게 그때도 나라를 위해 뭣을 했는지,
왜 그렇게 허술하게 항복을 하여 치욕을 받게 되었는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될것 같은데요.
요즘 우리들 주변도 이러한 여건은 아닌지 궁금하네요.
뭔가 잘 되어 서민이 편하게 생활할수 있게 해주길 기원합니다.
(박대장 사진을 조금 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