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고개를 넘어가는 우리 38 친구들의 2017년 첫 모임이 영종도에서 있었읍니다.
전소 옛 면 소재지 인근에 있는 소공원에서 10시에 만나기로....
올 3월 들어 제일 좋은 화창한 날을 골라서 반가운 친구들이 모였읍니다.
지금껏 살면서 이번 겨울처럼 지루 하고 견디기 어려운 적이
없었는데 우리 친구들의 이번 만남을 축하라도 해 주는듯 오늘은 웃 옷을
벗어 들고 다닐만큼 아주 화창 하고 온화한 날씨여서 찌든 겨울의 허울을
벗어 던지고 큰 기지개를 맘껏 펴는 그런 날이었읍니다.
상윤,규종,재복,만식,성인,영자,정례,옥화,옥희,
명옥,은애,은희,정옥,문숙,금렬,유명,학근이 친구 이렇게 모두 17명이 참석 했읍니다.
늘 그렇듯이 어떤 모임이든 얼굴을 나타내는 그런 친구들이
오늘도 그렇게 모였지만 몇몇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어 참석 못했읍니다.
가을 모임엔 더 많은 친구들이 모여 황혼 길을 가고 있는
우리들의 진솔한 얘기들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됬으면 좋겠읍니다.
소공원에서 흩어져 일부는 백운산에 올라 가고 몇몇은 눌러 앉아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또 성인이와 재복이 만식이 셋은 용궁사 경내까지만 올라 가고....
1시간이 지나 산에서들 내려 오니 이내 점심 시간이 되어
친구들 차에 17명이 나눠 타고 작년에 갔었던 용유도에 있는
쌈밥집으로 향했읍니다.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했을 친구들 모두가 맛있는 점심을 들었읍니다.
막걸리와 소주로 상윤이 회장의 건배사와 38친구들의 늘 건강함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는 힘찬"위하여"건배를 했읍니다.
점심을 들고 손에손에 커피를 들고 식당 문밖 벤치에서 한담을 나누고 난뒤
구읍으로 향했읍니다.그곳에 새로 꾸며 놓은 공원을 보러 가기 위해서....
많은 공원을 다녀 봤지만 바다를 두른 이곳의 공원은 여늬 공원에
비할나위 없이 아기자기하게 꾸며 남녀노소 누구할것 없이 좋아할만한 공원이었읍니다.
공원 맞은 쪽 왼편엔 손에 닿을듯한 정겨운 작약도가 내려다 보이고 그 오른쪽엔 우리가
어린 시절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꿈에도 그리던 월미도가 이공원을 향해 바라보는듯 하고
더 오른편 멀리에는 인천대교가 실날 같이 보이고 그너머로 희미하게 보이는 팔미도까지
구읍의 명소가 된 이공원의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수 없읍니다.
함께 못한 친구들도 나중에 한번 둘러 보기 바랍니다.
공원에서 내려와 뱃터 가까이에 있는 이디아 카페에서 명옥이 친구가 향기로운 커피를
선사해서 한참동안 이야기 꽃을 피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읍니다.
4시 조금 넘은 시간에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 하며 차를 나눠 타고 귀가 했읍니다.
만나서 얘기 나누고 밥 먹고 술 먹을때는 그져 한없이 즐거움이었는데
막상 돌아서 제각기 흩어져 집으로 돌아 오니 너무 아쉽고 친구들이
자꾸만 생각이 나는건 나뿐은 아닐테지.친구들 늘 건강하고 행복한
날들 많기를 기원합니다.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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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기모임 내용을 소상하게 잘 피력하였읍니다. 다녀온 저도 새삼느끼게 하네요 만식아 생동감있는글 잘보고 가네 우리 끝까지 살아보자.
ㅎㅎㅎ끝까지 살아 보자는 규종이 친구의 말이 너무 맛깔스럽네.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 보자는
우리 친구들 모두의 소망이겠지.우리 친구들 다들 싱싱하고 쌩쌩하다는걸 이번에도 느꼈어.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3.22 06:48
은희씨 우리 친구들 모두 다 궁굼한 일이 많은데 승희 친구의 소식을 몰라서,
38주소록을 어디에 두었는지 찾을수 없어 전화 번호를 알면 알려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