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위기에 빠진 초등학교를 구하기 위해 학부모와 아이들이 학교운동장 한켠에서 직접 고구마를 키웠습니다.
이농현상, 고령화, 농촌기피현상. 이 밖에 수많은 이유로 우리 농촌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귀농을 시켜야한다. 농업을 장려하여야한다. 먹을거리의 중요성을 잘 알지 못하니 알려야 한다. 이야기는 많지만 어느 하나 뚜렷한 대안이 되지는 못 합니다. 헌데, 밖에서 그곳으로 사람을 유입시키는 것이 활력을 주는 것이라면,
현재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보다 그 곳에서 오늘의 숨을 내쉬는 아이들이 마음 편히 오늘을 누릴 권리를 위하는 일은 어떤 활력일까요?
많은 분들이 이야기합니다. 중요하다고 말이지요. 헌데. 방법을 몰라, 당장의 내 일이 급급하고, 때로는 무관심으로 우리내 삶이야기라는 것들을 지나쳐버리고 맙니다.
이는 누구를 탓 할 수도, 누구의 뜻만으로는 풀 수도 없는 일입니다.
하여, 보성의 낙성초등학교 33명의 아이들은, 자신의 오늘을 온전히 숨쉬어 보고자 고구마를 심었습니다.
그렇게 첫 단추를 꿴 아이들. 어려움을 알고 헤쳐보고자 단추를 꿰었지만, 옷을 여미고 목도리를 칭칭 감을 수 있는 방법은 아직은 잘 모릅니다. 우선, 일단, 먼저 부딪혔기 때문 입니다.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 조막손으로 밭을 일군 아이들.
이 아이들의 소식을 처음 접하고, 참 부끄러웠습니다. 나는 어떤 아이였을까 부터, 지금의 저는 그 아이들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그 순간 만큼 용감히 살고 있는 것일까?...
하여, 동네 노는 형들 마실 나오는 기분으로 젊은 친구들. 아니 자칭 젊은 도시 청년 들이 힘을 모아보고자 오늘 머리를 맞대는 첫 시간을 가졌습니다.
1982년 이후 지금까지 3300여개의 학교가 폐교되었다고 합니다. 3300여개의 마을에 학교가 사라진 것이지요. 같이 먹고 잘 사는 것. 이것은 오늘의 내몸에서 시작 됩니다. 그리고 오늘의 나의 마음으로 이어지고, 또 이 시대 우리의 아이들로 이어집니다.
아이들의 조막손이 곧 우리의 손을 맞잡고 같이 걸어 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조막손을 위해, 그 찬란한 녀석들의 디딤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의 응원! 한 마디가 그 시작이지 않을까요?
같이 외쳐 줍시다.~! "네 이녀석들 으랏찻차 화이팅" 하구요~!
아~ "좋았어~" 아니 "좋아요~"도 같이 외쳐주셔야 호랑이 기운이 솟아납니다 ^^;
[** 공유로 아이들의 이야기 널리 널리 퍼트려 주실꺼지요??^^ 긴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속 청년들은 농촌농업분야 파워트위터러 농촌기획자박종범형님. 농촌 공동체 그리고 사회적경제라하면 언제나 두 발 벗고 뛰는 사람들이 가늠 잘 못하는 채식청년이재흥연구원님.
우프로 시작해 농촌에 관한 활동에 관심과 에너지를 쏟으시는 사회적경제센터Minjoo Kim연구원님
그리고 사진찍은 둘러앉은밥상 둘밥맨~!!
- 야생초 편지를 집필하신 황대권 선생님께서 응원 글을 주셨습니다!!
"지난 29년 동안 전국에서 3천349개의 학교가 폐교되었습니다(2010년 기준) 그 가운데 제가 살고 있는 전라남도가 718개로 가장 많습니다. 학교가 하나 없어지면 마을이 하나 없어지는 것입니다. 시골에 마을을 다 없애버리고 지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마을만들기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친짓입니다. 마을이 있어야 할 곳에 마을을 없애버리고, 마을이 있을 수 없는 곳에 마을을 만들고 있으니까요. 학교를 만들면 마을을 다시 살릴 수 있습니다. 작년 여름 전라도 어느 시골의 폐교 운동장에 버려진책상을 바라보며 한참을 울다가 저의 농장에 가져왔습니다. 작은 의자에 파묻혀 앉아 아이들이 다시 시골로 돌아오는 꿈을 꿉니다. 도와주세요!! 새로운 문명의 미래는 작은 시골학교에 달려있습니다."
- 소셜테이너 김미화 선생님께서 응원 글을 주셨습니다!!
"낙성초등학교가 폐교 되지 않도록 도와주세요! 낙성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도록 응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 울타리 안에서 무럭 무럭 큰일꾼이될 수 있게 해 주세요! "
첫댓글민성님, 글 잘봤습니다. 어린이들을 돕고 싶은 분들께 고구마 주문을 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 좋을 듯요. 자유게시판에서 공구를 한번 해보셔도 좋겠어요. 그리고, 12일 쫑파티때 오셔서 민성님이 하고 계신 일들을 소개하시고 한방채식테라피 참여하시는 분들이 좀더 쉽게 품질좋은 먹거리들을 구입하실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 주셔도 좋을듯요. 함께 모색해 보지요.^^
첫댓글 민성님, 글 잘봤습니다. 어린이들을 돕고 싶은 분들께 고구마 주문을 좀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해주시면 더 좋을 듯요.
자유게시판에서 공구를 한번 해보셔도 좋겠어요.
그리고, 12일 쫑파티때 오셔서 민성님이 하고 계신 일들을 소개하시고
한방채식테라피 참여하시는 분들이 좀더 쉽게 품질좋은 먹거리들을 구입하실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 주셔도 좋을듯요. 함께 모색해 보지요.^^
아앗 선생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이제서야 제대로 글을 읽어 보네요... 꼭 동참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